동네 걸어 나오는데 어느 집대문 밖에 콩타작을 하고 내어 놓은 콩깎지 단 8년 전까지 단위농협 마트에서 정육점을 한 사람이 단위농협이 로컬푸드로 바꾸면서 그 단위농협 직영이 되는 바람에 우리 동네와 전철로는 6 정류장을 타야 하는 재래시장이 있는 동네로 이사를 갔다. 점포가 시장 입구에서도 바로 보이는 큰 곳이고, 주변에 오래된 주택들이 많은 곳이었다. 시장에 작은 정육점이 두 곳이나 있어도 이 집이 자리 잡고 장사를 하게 되면서 장사가 잘 되었는지 이사해서 개업한 지가 내년이면 만 9년이 된다 했다. 몇년째 마트에서 자주 한우 세일을 하니 조금씩 필요한 것만 사서 국도 끓이고 돼지고기도 사서 먹고, 명절이 되면 일부러 사러 갔는데 사러 가지 않은지가 3년이 넘었지 싶었다. 장사가 잘 되는지 남편과 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