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215

외사촌 동생네에 드르고,

어제는 부산, 울산. 대구, 서울 에서 경주로 모였다. 기차 타기 전 비는 내리고, 오늘이야 비가 온다 한들 하마 올만큼 왔는데 오늘 비가 오면 내일은 불국사 후원의 겹 벚꽃을 볼 수 있겠지 했다. 예약해두었던 한정식 집으로 경주역에서 울산의 막내가 차를 가져와서 그 차로 움직였다. 평소에는 예약을 하고 가도 미처 상도 미처 치우지 못했을 때도 있다 했는데 상차림이 되어 있는 방으로 안내되었다. 찬기, 밥공기, 반찬 접시들이 하얀 도기라 정갈하게 보였다. 밥 먹는 중간에 보리굴비가 나왔고, 밥을 그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보리굴비로 밥을 한 공기 떠준 대로 다 먹었더니 내 동생이 아주 좋아했다. 밥 한 공기 다 먹는 것을 처음 보았다고, 밥을 먹고 나서는데 언니가 커피는 비도 오는데 통 창밖의 전경이 좋은 ..

여행 2024.04.16

비슬산

비슬산을 2008년 처음으로 갔을 때, 진달래가 유명한 산인데 진달래 축제를 매년 하는데, 진달래가 피기 시작할 때였다. 돌들이 많았다. 산 들입에 들어서는데 좋은 산 내음이 났다. 팔공산, 가야산은 많이 올랐는데, 비슬산은 두번 밖에 올라가지 않았어도 좋아 하는 산이다. 이 사진에 설명으로는 산이 어떻게 식물들을 마다하고 돌들만 모았을까? 이 사진의 설명으로는 돌의 계곡이라고. 매화말발도리라고 내 블로그 검색을 해도 꽃이 나오지 않아서, 그렇다 5월의 꽃을 검색하자 하고 했더니, 글 제목을 비슬산 1 비슬산 2 비슬산 3으로 5월의 꽃 카테고리에 넣어 놓았는 것을 찾았다. 사진만 보아도 그 때의 신선했던 기분이 생각이 난다. 컴퓨터에서 글을 쓰고, 폰으로 보니 웅장하게 보이던 그 느낌은 없습니다. 20..

여행 2023.04.10

대구달성습지

사진의 저 위쪽으로 강정고령보가 멀리 보이고, 오른 쪽으로 흰색도 아파트이고, 왼쪽으로 흰색도 아파트이다. 중앙이 강정,고령보의 다리이다. 금호강과 낙동강의 합류지점의 하류 쪽이니 이 사진의 왼쪽으로는 낙동강이 흘러 내리는 물이 많고 오른쪽은 이렇게 물이 군데군데 있고 강바닥이 보이고 하지만 큰물이 지면 다 물에 잠기게 되는 곳이다. 강물 위로 데크가 놓여져 있고, 이 데크 다리가 끝나는지점이 화원유원지가 있고, 행정 도시가 다르다. 강물 위로 테크 다리를 수면 위에 놓아서 거리가 줄어 든 것이지, 우리 집에서 버스나, 전철 환승해서 가자면 아주 먼곳이다. 다리를 지나가면서 보니 수심이 깊은 곳은 팔뚝만한 자연산 잉어가 몰려 다니고 있었고 수심이 낮은 곳에는 작은 물고기와 오리들이 있었다. 강변의 수령 ..

여행 2022.11.01

집으로 돌아 왔다

어제 집으로 돌아 왔다. 겉옷도 시시때때로 세탁기를 돌리고, 속옷을 타올수건과 함게 세탁기에 삶았고, 그러게 살고 왔는데도 여행가방 속에서의 빨래감들은 자꾸 나온다. 세 끼니 밥을 다 하고 산 것도 아니고, 그저 아기 밥 챙기는 정도였고, 주말이 아니면 낮시간은 혼자서 종일 쇼파에 누었다. 자세 바꾸어 누웠다. 그도 편편찮으면 마루 바닥의 딱딱함과 시원함에 누워서 보내기도, 그랬는데 집에 오니 옥상정원도 올라 가지 않았고, 내일 아침에 올라가지 하고, 말끔하게 치워 놓고 간 집이지만, 내가 여행 가방을 정리 하는 동안 에어컨을 켠다고, 쇼파를 당겨 내고,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고, 6마리 구피를 친구네에 맡겨 두고 갔던 것은 꽤 여러마리가 되고, 뿌리가 있는 구피 쉼터까지 두 줄기를 선물 받고 돌아..

여행 202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