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외사촌 동생네에 드르고,

이쁜준서 2024. 4. 16. 16:58

어제는 부산, 울산. 대구, 서울
에서 경주로 모였다.
기차 타기 전 비는 내리고, 오늘이야 비가  온다 한들 하마 올만큼 왔는데  오늘 비가 오면 내일은 불국사 후원의   겹 벚꽃을
볼 수 있겠지 했다.

예약해두었던  한정식 집으로 경주역에서
울산의 막내가 차를
가져와서  그 차로 움직였다.
평소에는 예약을 하고
가도 미처 상도 미처 치우지 못했을 때도
있다 했는데 상차림이 되어 있는 방으로 안내되었다.

찬기, 밥공기, 반찬 접시들이 하얀 도기라 정갈하게 보였다.
밥 먹는 중간에   보리굴비가 나왔고,
밥을 그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보리굴비로 밥을 한 공기
떠준 대로 다 먹었더니
내 동생이 아주 좋아했다.
밥 한 공기 다 먹는 것을 처음 보았다고,

밥을 먹고 나서는데
언니가 커피는 비도 오는데 통 창밖의 전경이 좋은 곳에서  먹자
하는데  부산동생이 검색으로 봐둔 곳으로
찾아갔다.

앞으로는 못이 있고,
유채꽃이 있고,
노란색  야외 테이블은
햇빛은 가리고 바람은 통하는 자리들이 줄줄이 있고,

창안에서 보는 전경이
비까지 와서 커피가 아주 맛났다.
젊은이들이었다면
라테 키피잔의 하트가 하  예뻐서
사진을 찍었지 싶을 만큼
예뻤다.

우리는 작년에도 첫날
점심은 밖에서 먹고
저녁과   아침은 숙소에서
먹었는데,
막내가 고기 굽는 불판과
향이 있는 미나리를 준비해 와 저녁을 먹었고,
이튿날 아침은 재첩국 봉지
2개로 재첩국과 간단한 밑반찬으로 밥을 지어먹었다.


드디어 불국사 후원의
겹꽃을 보러 왔다.
거의 만개를 한 첫날로
보였고,  어떤  나무는 이제야 피는 참이라,
전 날 비가 왔고, 공기는
긘조하지 않았고,
딱 꽃구경하기  좋은 날이었다.

























꽃구경을  하고 내려오는데   사람들이 내왕하는 길에  인근 산밑에서 뜯었다는 나물을
팔고 있어 사 왔는데.
나물이 너무 맛이  있었다.
나물향이 산 밑에서 뜯었다 하더니 향과 식감이 좋았다.

산초잎도 사 왔는데
고추장 지를 해둘까 한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슬산  (0) 2023.04.10
대구달성습지  (18) 2022.11.01
집으로 돌아 왔다  (0) 2022.06.21
여행지에서의 꽃들  (0) 2019.08.07
자색문주란 외 이야기  (0) 201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