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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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장대비가 왔다

밤 9시경이었나?수런수런이야기 하다 갑작스럽게 싸우는 소리가 나듯이 갑작스럽게 장대비가 쏟아지고.집 앞 소방도로에는 지나가던 사람들이 놀라서 고함치면서뛰는듯 했고,옥상정원은 낙엽지는 철이라 밤중에 갑작스런 장대비가 오면 낙엽들이 빗물따라 흐르다 우수관 막을까 싶어저녁 때 말끔하게 빗자루질 해 두었다.장대비가 오면 그렇게 해 두어도 낙엽은 떨어지고우수관으로 모여서 막고.전 같으면 불보듯 뻔한 일이여서 밤중이라도 올라 가는데,그 밤중에 장대비 맞으면서그러다 넘어지면 안되는 나이라 올라가지 않았습니다.장대비는 그리 오래 따루지 않아서 비 그치고 우수관을 낙엽이 덮었어도 빗물은다 내려 갔었습니다.매운고추는 소쿠리에 건져밤을 지났어도 물기가 다 마르지 않아서 광목보자기로 닦아서지퍼백에 소분해서 냉동..

샘물 2026.10.19

누가 농사를지었던

석류와 명자열매풋고추 따 먹던 고추건고추 따던거친구네는해마다 탄저병이 와서 약쳤는데.올해는 매실발효액과 식초를 섞어서 한번치고 탄저병이 안왔고,메리골드 모종내어 고추 포기에 심었더니 벌래가생기지 않았다고,오늘 오전 내가 가서 친구는 포기 자르고 나는 따고.풋고추로 먹던것은 내가 다 가지고 왔다.도현이가 하루 몇시간은 할머니집에 오기에 공들여 하는 잔손질 할 여유가 없다.늦가을에 청양고추 사서냉동실에 넣어 두는데 올해는 건고추 만들던것이 농약 한번 안주었다는데 너무 싱싱해서일반고추가 약이 올랐으니이 일반고추로 하자고.누가 농사를지었던.가을은 풍요롭다.이웃친구가 두곳에서 받은고구마라면서 두번 주었고.끝물 고추도 넉넉하고

샘물 2026.10.18

어떤 아내이자 엄마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善은 없다.형편이란것도 있고.또 상대란것도 있다.한 친구는 남편의 잘못으로괜찮았던 경제력은 가정이풍지박산이 날 정도였고,그러다 몇일 전 요양병원에서가족들 모이라는 연락이 와서가족들 다 모여서 남편의 임종을 했다고 했다.경제가 파탄났을 때.아들들이 고등학생이었고,자기 혼자 낯모르는 우리 도시로 왔고,밤,낮으로 일해서 두 아들들을 대학교 바라지 다 했고.또 남편 뇌수술도 하셨고,요양병원에 입원하신 병원비까지 다 감당했었는데.초상치른지 일주일정도 되었나?오늘 모임에 나왔다.혼자서 산것이 20년이 넘었으니 살던대로 살겠지만.앞으로도 끼니 챙겨 먹고.또 복지관같은곳에서자원봉사 하면서 사람들 만나는 시간도 갖고 해라 했더니,내가 그림도 좀 그리고 해서복지관에서 그림을 그리면서이야기 선생..

샘물 2026.10.17

70대로 보이는 어느 할아버지

전철에서 내려서 한쪽구석으로 있는 엘리베이트를 탈려고 가니.엘리베이트 문이 닫겨서개찰구 앞에서 섰는데.에리베이트 문이 다시 열리고.우리는 승차권 다시 찾고부산스러웠고.타면서 고맙습니다 했더니.처음타신 분께서 문을열었다고 해서.엘리베이트 조작기 앞에서 또 닫기 버튼을 눌리시는 할아버지 한 분을 보아서 목례를 했다.환하게 미소 띤 얼굴이셨다.주로 할아버지들께서 자가용 운전해서 다니시다가 차도 없애고 전철을 타러 오시면 모든것이 익숙하지도 않고 어느 할머니의 핸드카트기가 조금 닿이면화를 내시기도 하고.또 내릴 때 나 같은할머니들은 나보다 뒷쪽이라도 약간 비켜 서 드리는데.같이 바쁜 할머니들과는간혹 부딪히면 화도 내시는분도 있는데,오늘 그할아버지께서는 여유 있게 닫히는 문을 열어주시고.참보기 좋았다.

샘물 2026.10.16

무화과

무화과가 한참 前 끝이다 하고제법 비싼거를 1팩사서 두번째 준서할아버지 먹게 했다.그러고는 몇번 더 나왔지만 사지 않았다.그런데 늦게서야 오늘 또로컬푸드에서는 그야말로끝물인 무화과를 팔고 있어서또 한 팩 사왔다.준서할아버지는 키위도 새파란키위를 더 좋아하고.엉뚱하게 무화과도 좋아한다.오늘 아침밥을 먹으면서사과,배, 커피중에 주문 받습니다라 했는데.그냥 일어서길래 주문은? 커피라 했다.어제 옥상에 새 호스를 나 없는동안에 건재상에서사다 바꾼것은 좋은데.기존의 수도꼭지에 맞지 않아빠지더라.코로나 예방주사를 맞아 아팠던 모양인데 내가 맞지 않아서 아픈가요? 묻지도 않았다.해서 아침에는 맑은 무소고기국을 끓였다.오늘도 개운할정도로 낫지는 않았을거라 싶어서 수도호스 새로 손보아야 한다 말도 못했다.

샘물 2026.10.15

아기들은 보고 듣고 하면서

일기예보로는 비가 많이 온다더니, 아침 일찍 옥상에 있으니 장단 맞추듯 여기 한방울 뚝 저기 한방울 뚝뚝하더니 이러다 십리길도 못가겠다는듯 비도 바쁘졌다.금새 옥상바닥이 젖어 버린다.바쁘게 폰 챙겨 거실에 내려두고,구석진곳 빗자루질 중이였는데, 마저 실어 놓고 내려 왔다.그런데 비는 5분정도 오고 그쳤다.하늘은 또 비가 올듯한데준서할아버지는 야산걷기방금나갔다.혹시 길이 미끌러울까 걱정이지 산에서 돌아오면등에서 엉덩이까지는 다 젖어 있으니 모자는 쓰고 다니니머리와 폰만 비 맞지 않으면 된다.그러고보니 머리도 중요하고.폰도 일상에서는 늘 아무곳에나 놓지않는 대접을 받는다.이란유목민 후예들 이야기를 보면서.자라나는 아기들도 일단 말을 못해도 보고 듣는 느낌은 있을것이고,그러면서 보고 배우고 하게 된다.그러니..

샘물 2026.10.13

내 친구들

한 친구는 우리지방에 살고 있는데,남편과 큰아들 두 사람이둘째아기 산후휴가가 끝나면아기 엄마는 직장에 복귀하고,우리가 우리집도 팔고.너그집도 팔고 더 큰집을 사서 너그 엄마 사업은 접고내가 용돈을 줄것이고.며늘아기는 직장에 복귀하고.아기들은 너그 엄마가 키워야잘 키운다고.아들이나 며느리 입장에서는반대 할 입장이 아니고며느리까지 동의가 되었고.구체적이 되었을 때 친구는 알았지만 남편의 고집을 꺾지 못하니 남편 뜻대로 합가해서10년을 큰아들네와 같이 살다가 큰집은 큰아들 주고.작은평수 아파트 사서 준시골로 이사를 했습니다.그리고는 둘째아들네가 며느리가 직장을 갖게되어서출퇴근 하면서 손주들 학원갔다 오면 저녁밥까지먹여 놓고 승용차는 필수로운전 해 다니니 2년을 해 주었다 했습니다.그..

샘물 202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