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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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국/ 깻잎 찌고

그동안 겨울 초입이라도 날씨는 포근하더니 동지를 며칠 앞두고날씨가 겨울로 돌아섰다.겨울날씨가 잊고 가을인척 했던거지.생배추 된장국을 끓여서 채소도 먹게 되고 쌀쌀 해지니 국이 있어야 했다.월요장에서 해남시금치 큰단 한단을 샀더니 양이 많았다.반 정도는 나물로 하고,햅쌀 씻으면서 쌀뜨물을 받아 놓은 것을 멸치육수로 국을 끓이면서 1/3 정도 섞어서 끓였는데 시금치국 맛이 좋았다.점심때 밥을 먹지 않고 간편식으로먹는데 어제는 따뜻한 국에 밥 한술 놓고 다른 반찬 없이 밥을 먹었다.그야말로 한 점만 먹어도 된다는 간편식이었다.채소를 다듬을 때 큰 보자기를 2개 두고 펴 놓고 하는데,어제는 삶는 빨래를 하는데,깨끗한 빨래들을 차례대로 삶아세탁기로 돌리고는 마른 걸래로쓰는 수건을 삶고, ..

샘물 2024.12.18

월요장을 가는 재미

시 외곽의 큰 농협공판장에서 경매받은 중간상에게서 도매로 과채를 받아 크게 전을 차려서 파는 장꾼들은 이목이 집중 되게 요일시장만 다니는 장사꾼이 1/3이라면자경농이 1/3, 조금씩 시골장으로 가서 팔거리를 사 와서 파는 사람이 1/3 그렇게 월요장은 형성된다.깻잎이 자경농이 하우스에서키운 것이라 들깻잎줄기와 잎이싱싱했고,이런 채소들을 만나는 재미가 좋아서 월요장을 자주 간다.파프리카는 색채소라 먹어야 할 것 같아서인데,마트에서 세일해서 사 왔다.별로 선호하지 않는다.해남 시금치가 빠듯하니 맛이 있어사람들이 선호한다.처음 나올 때는 큰 단으로 묶어서도길이가 짧았는데,6.500원.이번 장날은 겨울날씨가 따뜻하니길이가 많이 자랐고 포기수는 그대로인 한 단에5.000원나물로도 한번 먹고,된장국을..

샘물 2024.12.17

재래 된장과 간장

나는 김장김치를 담아서,친구는 농사지은 것을여러 가지를 조금씩 쇼핑백에담아서,친구의 형편으로 환승해서 내가 친구가 사는 곳으로 가 전철역에서개찰하고 바로 그곳에서 만났다.주고 받고 서로 한번 안아보고는바로 헤어졌고,그때가 오후 5시경이었다.환승역에서 내려 잠시 기다리는데70대로 보이는 친구사이인 듯한할머니 두 분이 한 할머니가 딸네집에 당분간 살림을 해주러왔던 모양이었다.내가 장을 담지 않은지가 몇 년인데나 혼자서는 친구들도 주고 해서먹는데 아이들 집에 오니 된장이고 간장이고 없더라.딸이 마트에 가면 유명한 장인의재래 된장과 간장을 팔고 있으니 사 오겠다 했다고.비싸기는 얼마나 비싼지 근 7만 원 돈이고 간장은 2만 원 정도인데된장이 간장보다 더 비싸더라고.그런데 장인의 이름이 붙은 포장된된장이 ..

샘물 2024.12.16

늙은 호박

그중 익었다 싶은 것을 거실에담아 두었습니다.친구의 동생네는 땅을 개간해서호박 모종을 여기저기 심었는데올해의 폭염과 또 장마에 제대로 잘 생기고 잘 익어 선물할 정도는 한 덩이도 없었다고, 밭이 멀어서 애동호박도 따 먹지 않았다고,이 정도는 잘 생기고 잘 익은 것이고,푸르뎅뎅한 것도 승용차 드렁크에싣고 왔었습니다.푸르뎅뎅 한것은 빨리 썩었습니다.생땅을 개간해서 비료등도 하나 주지 않은 자연으로 자란 호박입니다.들깨가루 만든다고들깨1.5Kg을 씻어 옥상에서 하루 말리고 거실에 펴 놓았습니다.봄이나 여름에는 옥상에서 하루만 햇볕을 보아도 되는데.겨울이라 방에서도 펴 말려야 합니다.저는 맑은 국을 좋아 하는데배추국이나 시래기된장국에는들깨 거피한 가루를 넣습니다.올해는 늙은 호박으로 국 끓일 때도 들깨분..

샘물 2024.12.15

이제야 햅쌀

쌀은 남북으로 길게 생긴 지형에 따라 기후 환경이 달라서,특별하게 밥 맛이 좋은 벼가 지방마다 다른 듯 하다.마트에서 파는 쌀은 지방 이름 뒤에고령 옥미처럼 쌀 이름이 붙어 유통된다.내가 주문한 예천의 쌀이 오기는 하는데 언제 오느냐고물어볼 수가 없어,우리가 사는 도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고령 쪽의 옥미란 쌀을 10Kg한 포를 샀는데,정작 먹던 묵은쌀은 어제 톨톨 떨어잡곡밥을 했다.그러니 고령옥미는10Kg 포대는 그냥 있고,예천에서 주문한 쌀이 어제 왔다.예천 쌀은 향미란 것으로 밥을 해 놓으면 누룽지 향이 약간 나는 것이 밥 맛이 좋다.벼농사 전업농인데, 향미는 자기 형제들, 도시에서 나 같은 지인들먹을 정도만 짓고 나머지는 일반벼로 농사 짓는다 했다.아이들 집에 갔더니 3Kg小 포대로 마트..

샘물 2024.12.14

참 맛으로

남편이 2달에 한번씩 내과에서 당뇨 등 등의 약을 처방받아 약을 받아 온다.그 두 달 동안 과일은 매일, 가끔씩 빵도 먹고 식사에서는 또 백미 밥을 먹었다.어쩐 일인지 야산 걷기도 가지 않고옥상일을 어느 날은 강도가 있고,어느 날은 조금씩 했다.두 달이 지나고 다시 의사 선생님을 만났을 때 지금까지 오는 동안당수치가 제일 높게 나왔다고,과일도, 단음식을 금하라는 말을 하더라고.해서 다시 잡곡밥을 하고,과일도 빵도 일절 먹지 않는다.2일 전에는 늙은 호박이라도 단맛은 전혀 넣지 않고,반죽은 부침가루로 했고,호박은 반은 허여스름하고 푸르 둥둥 했는데,호박전은 약간의 단맛과 호박맛이 나는 제법 맛까지 있었다.어제는 호박죽을 끓였는데아주 잘 익은 호박이아니였는데단맛은 전혀 넣지 않았는데도.호박천연..

샘물 2024.12.12

덤과 인심

이웃친구와 나는 예천의자가농에서 쌀을 사 먹는다.동지 전에 찹쌀이 필요한데,언제 올지도 모르는데,쌀이 세 번쯤 밥 할 거리만 남았다.친구도 그러하다고.어제 친구가 당근에 쌀이 10Kg2포가 올라왔다고 지금은 밭이라고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하겠다고 한다고 사러 가자 했다.당근에 쌀은 자주 올라온다.시골 부모님께서, 형제가,누가 주는 쌀인데 다 먹지 못해서라고 한다.한 번도 안 가본 동네인데,전철 타고 3 정류장 근처라 해서처음 길이라 조금 일찍 나섰다.예전 좀 큰 슈퍼 정도 되는 가게 앞에서 기다리니 농가에 필요한큰 카트기에 박스에 배추 3 포기가담겼고, 같은 박스에 10Kg 쌀 포대 2개,농사지은 배추라고 환하게 웃으면서 차에 실어 주었다.예전 내 어린 시절은 대나무로 만든 광주리 싸리 뎁다..

샘물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