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근들은 크거나 작거나 겨울 월동을 실내에 들여야 한다. 달리아 꽃을 5월에 보고 6월부터 폭염과 장마가 시작되었다. 그러니 꽃은 보았는데 대궁이는 마르고 뿌리까지 말라 달리아 화분 자체가 말라 버린 것, 그나마 가을이 되어서 새싹이 올라와 늦깎이 꽃몽오리 생긴 것도 있다. 친구 남편이 달리아도, 그 거 빨간색 꽃도 좀 달라하셔서 챙겼다가 한번 전해 주어야겠다. 남편이 올해 방에 들이는 것은 제피란서스와 카라만 들일 것이다 해서, 속으로 주인은 나이고 가만히 남편 맘대로 두고 볼일이기는 하지만, 화분숫자를 줄이기는 해야 해서 일단은 제피란서스 3가지를 긴 잎 잘라 내고 화분을 엎어서 구근을 골라 놓았다. 1~2년 있으면 꽃이 필 자구도 친구가 가져갈 것이라 따로 골라 놓았고, 나도 샤프란도 두 화분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