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렸던 다알리아꽃을 만났다. 아기와 같이 있다가 우리 집으로 오는 날, 하늘이에게 가서 하늘이가 보고 싶겠다 하니, 기다리고 기다리면 다시 만나게 될거야라 했다. 나에게 기다림이란 단어는 하늘이가 먼저 생각나게 한다. 폰에서 갤러리에서 사진을 불러서 온 것이다. 잘라내거나 크기를 줄이지 않았다. 6월에 크게 멋지게 2송이 피고는 꽃이 피지 않았다. 중앙의 큰꽃도 본시 이꽃이 핀 크기에 못 미치는 것이고, 왼쪽으로 기운 꽃, 위로 보는 꽃, 잎사귀는 녹색이기는 해도, 어딘지 모르게 가을이라 약간의 퇴색화가 되는 녹색인 것, 이 다알리아는 아주 키가 큰 것이다. 나는 이 한장의 사진에서 하나도 손 댈 것이 없다. 귀한 장면이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올 가을에 꽃이 피지 않으련지 꽃몽오리가 크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