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5/01 18

그리움

올해 여든아홉이신 이모님께설날 인사 전화를 오늘 드렸는데,작년부터 허리가 너무 아파서앉지를 못하고 누워 지내시고.이모부님이 바퀴의자에 앉으시고그 의자 등받이 잡고 잠시 잠시 서 계신다 하셨다.그러던 허리는 디스크가 터져서 그랬고 요즘은 그 디스크가 붙는 중이고 많이 좋아지셨다 하셨다.올 설에는 며느리가 독감이 걸 려서손주와 며느리는 못 왔는데,미리전화를 걸어서 안 와도 된다 하시니 다음번에 가겠습니다란대답을 듣고 전화를 끊으니 보고 싶어서 눈물이 고이더라 하셨다.나는 안 되는 일에 애를 끓이지 않기에 언제라도 보고 싶으면 가도 되고 한번 시간 날 때 다녀 가라 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되는 일이라 맘을 정리하고 살기에아이들이 불현듯 보고 싶어눈에 눈물 고일 일이 없다.어쩌면 이모님 세대분들과..

샘물 2025.01.31

음식을 이것저것 한상에 많이올려놓고 먹으면 한 가지 음식 맛을제대로 느끼지 못하고,이쁜 사람 옆에 더 이쁜 사람이 있어, 이쁜 것도 구별이 안 되는 것처럼,새 음식마다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우리 집은 제사 모시고 밥 조금 뜨고 각종나물을 주방에서 얹어 내고 평상시도 비빔밥에 고추장을 넣어서 비비지 않는다.오늘도 밥은 그렇게 펐고,심심하게 먹기에 삼삼한간으로 맨 간장 더 넣지 않고밥 위에 얹은 나물만으로 간이 되었다.어떻게 떠먹으면 약간 쓴듯한 도라 맛이 어울리고 어떻게 떠먹으면고사리나물 맛이,또 어떻게 먹으면 미나리 향이나고 나물들이 간도 약하게 하고고추장으로 비비지 않아서,명절 비빔밥 맛으로 먹었다.낮에는 동태 전을 9개,동그랑땡을 5개,배추 전을 쌈배추로 2개, ( 크기가 작..

샘물 2025.01.29

세상은 인재로/ 설명절에는 대설로 자연재해가

플레인요구르트나 사워크림은 꼭 넣어야 한다.라는 빵종류를 만드는 레시피 중에 있었습니다.밀가루 500g으로 이스트를 넣고 반죽해서 8 덩이를 만들어 밀어서그 안에 소처럼 들어가는 것에 대한 설명이었고, 반으로 접어 저온에서프라이 팬에 굽는다 했습니다.저는 언젠가 반죽을 발효해서양면팬에 저온으로 그러니까둥근 빵이 아니고 직사각형인 빵이 되겠지만 한번 해 볼 생각입니다.블로거 친구방에 새 글이 올라와서갔더니 댓글이 흥미가 가서 읽고 그 방으로 가서 글 2개를 읽은 중에 하나의 글이었습니다.블로그 글도 글이니 일단은 국문법에 맞아야겠지만 저는 글 자체가 맘 속의 진솔한 이야기이니 그냥 구어체로 쓰도 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경상도에서 태어나 경상도에서 자랐고, 지금 노년으로 사는 곳도 경상도입니다.표준어기..

샘물 2025.01.29

쌈배추 무침

쌈배추는 작은 알배기 배추를 겉껍질 벗기고 여린 연두색 배추로 보이는 것을 고기 먹을 때 겨울에는 상추보다 더 맛난 쌈 거리이다.고소 달콤하다.한 장 한 장 뜯어서 살짝 데쳐서폭이 넓다 싶은것은 세로로 크기 조절하고, 된장, 마늘, 고추장, 보리쌀 발효로 만든 된장, 막장, 집된장에, 참깨, 들기름을 넣고, 쌈장을 만들어 두고.그 쌈장에 깨소금과 들기름을,멸치액 젓갈은 정말로 적게 넣고 무침을 한다.된장맛이 살짝 나고,자연스러운 단맛과 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살강거림과. 요즘 우리 집에 하루 한번 즐겨 먹는 반찬이다.오늘 저녁은 월요시장에서 청국장을 사고, 냉이를 사 왔다.두부,냉이,대파,청양고추,청국장을 넣고된장찌개를 씀씀 하게 끓였더니우리지방도 윗쪽 지방의 대설 주의보가 내려서 비가 오고..

샘물 2025.01.28

내복만 사러 이 대목에 마트를 갔다가

실내에 빨래 건조대를 놓았더니실내 공기가 부드럽다.옥상 올라가기가 3층에서는 높은 것이 아니니 햇볕과 바람에 말린 빨래가 좋아서 옥상정원에 빨래를 널어 말린다.남편이 야산 걷기 갔다 오면 겉옷 바지와 파카만 벗어 놓았다 다시 입지만다른 옷은 다 갈아 입는다.얇은 오리털 패딩도 파카 안에 입기에빨래감이 많이 나온다.예전 우리가 보온메리라 했던 것만큼 도타운 내복이 있는데 그 시절보다 질은 떨어지지만 도타운 면 내복이 두벌이 있다.남편이 도타운 내복을 입은 지가 재작년부터이고 그때까지는 내복 상의는 입지 않고, 하의만 입었는데 재작년부터 도타운 내복을 입기 시작 했다.마트에서 세일을 하기에 언제고 필요하겠지 하고 두벌을 사둔 것이 있었다.이중직으로 된 신축성이 좋은 내복도 한벌 더 있었다.내복 세..

샘물 2025.01.27

강냉이 튀밥

마트에서 튀밥을 제법 큰 투명비닐봉지에 넣고,세일 전은 거의 5천 원을 하고,세일을 하면 3천 원 미만이다.이 설 대목에 강정 한 봉지도 사지 않았다.입이 궁금할 때 먹으려고.어제 마트에 갔더니 세일이라 2봉지를 사 왔다.씹는 소리도 바싹하고 고소하고아는 맛 강냉이튀밥 맛이고,언제나 선호한다.남편이 아기준서가 있을 때 준서 주면서 웨하스란 과자를 먹었지 그 이후는 맛도 못 본 그 과자 이름도모르면서 설명하면서 사 오라 했다.큰 마트에서 과자 진열대를 돌면서예전에 포장되었던 것과 비슷한 포장을 찾으니 없었다.두 바퀴를 돌아도 없었다.일하는 분이 보여서 물었더니,한국 것은 없고 수입이 있을 거라고,다시 과자 진열대에 찾아보니,샌드 된 크림이 바나나맛과 딸기맛두 가지가 새우깡처럼 비닐봉지에 ..

샘물 2025.01.25

전기밥솥을 고치러

전기밥솥 여닫는 부속이 떨어져새로 사자니 고장 난 것이 아니고 부속만 교체하면 될 것이라,직화압력밥솥으로 밥을 하고 한 끼 밥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고,그냥 봄까지 사용할까 하다가서비스센터 검색을 하고 전철을 환승해서 제법 먼 곳까지갔었다.고치러 온다고 보따리에 무겁게들고 왔는데 수리 비용이 20만 원 정도라면서 그냥 사라 하는 경우가 더 많았고, 우리 것은 부속 교체하고, 바킹 갈고 한 것이26.000원이었고 하마 나이가 8살이니 6개월 안에 고장 날 수도 있다 했다.內솥에 할 수 있는 양의 눈금은백미일 경우이고 잡곡은 백미의 반정도 양을 해야 밥물이 끓어 올라서 지저분하게 되고 뚜껑 쪽으로 올라가지 않는다고어느 한 사람이 보여 준다고 지저분한 채로 가져왔는데주의를 주..

샘물 2025.01.25

11,180여보 걷 다

우리동네 버스 정류장의 벤치온돌구들장 아랫목처럼따근따근 하다.재작년에 아파트 숲이 있는곳의 버스정류장을여름에냉방이 되고정류장 밖에 벤치 하나 더 만들어겨울에 따뜻하게 한곳을 보았다.예산이 드는 일이라 순차적으로 이용고객이 많은 곳에 생기는 듯하다.두 달에 한 번 가는 준종합병원내과 진료 예약일이물론 예약일, 예약시간도 있고,예약일 전날 예약일 문자가 온다. 담당선생님 보조 하는 간호사에게다시 등록을 하고 혈액실에 가서 당뇨 체크하고 혈압기계에서 혈압체크 하고 간호사에게 주고기다리면 순서대로 부르면 의사 선생님 문진이 있고, 처방전이 나오고 그렇다.일반내과 개인병원과 차이가 나는것은 진료비가 차이다.이 병원에 처음 등록한 신 환자 중에서는 예약시간에 맞추어 왔는데 왜 내 앞에 등록 된 사람이 ..

샘물 2025.01.24

슬픈 퇴장

오늘은 04시 무렵 깨었다.TV를 켜서 채널 돌리다 보니 동물농장을 하고 있었다.경주마로 각종 대회에서, 탄 상금이 2억이 넘었다는 뛰어난 경주마가 경주 중 큰 부상을 입어 다들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는데,그 주인이 큰 돈을 들여서 수술을 했는데도 그냥 일반 말로도 회복되지 못해 그런 말을 데리고 가서 상태에 따라서 활용하기도,안락사 시키기도 하는 곳으로 가서도 결국 마지막인 곳으로 갔다.안락사도 아니고 비참한 자연사를 했다.그곳에는 그런 최후를 맞게 되는 종착지였고, 한 말은 그 말도 경주마였고, 제 구실을 못해서 넘기고 잊고 살았는데 아직도 살아서 그곳에 있다는 소식을 옛 주인과 말을 훈련시키던 사람이듣고 찾아와서 데리고 가는 모습으로 프로그램은 끝이 났다.한국에서, 또 세계적으로 명마였다..

샘물 2025.01.22

친구 딸래미가 지갑을 보내오고,

친구 아들이 미국을 다녀 오늘 왔다.훈이 엄마가 맏딸인데 한국에서아들 셋을 낳아 친정에서 키워서막내가 네 살 때에 아빠에게 갔다.우리가 김장하기 일주일 전인가김장을 40 포기인가 해서 한국인 이웃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더니김장김치가 떨어져 다시 20 포기를담았다 했다.아들아이 큰아이가 중1이니 식구들은 김장김치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을 것이고 손님이 많지 싶다.주변의 한국인들이 훈이네를 중심으로 만남이 잦지 싶다.재작년 한국에 왔을 때 멸치 젓갈진공 포장된 것을 개봉해서, 육젓갈과 집에서 내린 액젓갈을 가지고 가서 담은 포기김치이니,이웃하고 지내는 한국인들은 그 김치가 바로 한국의 김장김치 맛이었을 것이다.멸치 육 젓갈을 살 수 없고,액젓갈과 간장은 맛은 차이가 나도사기 쉽고,한국 토종된장은 살 ..

샘물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