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전기밥솥을 고치러

이쁜준서 2025. 1. 25. 01:18


전기밥솥 여닫는 부속이 떨어져
새로  사자니  고장 난 것이 아니고  부속만 교체하면  될 것이라,직화압력밥솥으로  밥을  하고  한 끼 밥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고,
그냥  봄까지  사용할까 하다가
서비스센터 검색을 하고
전철을 환승해서  제법 먼 곳까지
갔었다.

고치러  온다고 보따리에 무겁게
들고 왔는데 수리 비용이 20만 원 정도라면서 그냥 사라  하는 경우가 더 많았고,  우리 것은  부속 교체하고, 바킹 갈고 한 것이
26.000원이었고 하마 나이가 8살이니 6개월 안에 고장 날 수도 있다 했다.

內솥에 할 수 있는  양의 눈금은
백미일 경우이고  잡곡은 백미의 반정도 양을 해야 밥물이 끓어 올라서 지저분하게 되고 뚜껑 쪽으로 올라가지 않는다고
어느 한 사람이  보여 준다고 지저분한 채로  가져왔는데
주의를 주기도 했다.
밥솥 뚜껑 위에  전기선이 복잡하게 들어 있는데 바킹도 갈지  않았고,
잡곡밥을 백미처럼 많이 해서
그랬다고 했다.
전기압력 밥솥이 왜 그렇게 비싼지는 이해가 안 간다.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는 밥솥을 들고 올 힘이 없으니 할아버지께서
보자기에 싸서 들고 할머니와 함께 오시고,
그렇게 오시는 분들은 못 고친다고
다시 보자기에 사서 들고 가셨다.
어느  한분은 못 고친다 하니   그럼 여기에  두고 가겠다 하니 받아 주던데,
나는 알루미늄지지대가 있는 핸드카트기 주머니가 넓어서
넣어 갈 수 있었는데,
집으로 올 때는 승차장까지 1개 층인데
에스카레이트도 얼레베이트도
없어서 핸드카트 기를 들고 내려갔다.
전기밥솥이 든 핸드카트 기를 계단을 덜컥거리고 내려갈 수는
없는 것이라서.

전기밥솥은 고장 나지 않으면 그냥 쓰는 것이지 서비스센터도
집 가까운 곳에  있는 것도 아닌데
바킹을 갈 생각도 못했는데,
갈아야 한다고.

앞으로 새로 사는 밥솥은 작은 크기로 살 생각이었는데.
잡곡밥을 해도 넘치지 않게 하려면
역시나 10인분  솥으로 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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