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안동 여행( 1박2일)

이쁜준서 2019. 4. 21. 19:51


2019년 4월 20일 우리 도시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해서 안동으로 갔다.

우리 모임에 막내가 살고 있어서 안동으로 갔다.

우리들은 같은 도시에 살다가 막내가 안동으로 간지가 10년이 되었다 하니 이제 안동 사람이다.


어디어디를 꼭 가야 한다고 정한 것도 없었고, 다들 아직 손주를 돌보아 주고 전업주부들이고, 또는 자기 일을 하고 있어서

오후 4시에 출발 했고,

안동에서 유명한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숙소로 가는 중에 월영교를 갔을 때는 밤이여서 월영교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보기에는

좋았는데, 주차를 할 수 없어서 월영교는 익일 낮시간에 돌아 보았다.

낮에 보는 월영교는 감동이 없었고, 월영교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은 맑아서 감동이었다.

                                                     


월영교 근처




드라마 왕건 세트장 중에서,





찻집에서 바라 본 안동댐




안동댐의 수량은 많이 줄어 있었고, 눈으로 보는 것과 달리 사진으로는 여기 저기 끊어지는 듯 해서

그 웅대한 모습은 담지 못했고,  댐을 조성할 당시의 수몰민들 참 많은 이야기를 안고 있을 것이다 싶었다.


묵었던  숙소 주변에서 조금 걸었더니 안동댐이 보였다.

이른 아침의 아침 공기는 우리들 맘과 머리를 씻어 주어서 체중도 줄여 준듯이 가쁜 해졌다.

우리는 안동지방의 유명한 곳들을 볼 생각은 애당초 없었고, 그냥 발 가는데로 가자고 했다.

집을 벗어나 맘 통하는 친구들과 오손도손 이야기를 하고 쉬는 것이 좋았을 뿐이였다.


엄청각, 법흥사지칠층전탑, 월영교 주변의 관광 볼거리, 안동댐 주변은 차를 타고 두곳을

둘러 보았고,  주로 안동댐 주변의 물을 볼 수 있는 곳을 걸었다.


아직도 손주를 맡아서 돌보아 주고, 그 남편들에게도 대접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가족들 저녁 식사까지 챙겨 놓고 오후 4시에 출발해서 또 돌아 와서는 가족들 저녁식사를 챙길 것이다.

손주를 맡아서 돌보는 친구는 손주가 5살이고, 할아버지가 데리고 놀고 있으면 다른 집에 사는 아빠가 저녁 때

와서  남자 3대가  지낼 것이다 하고서는 웃었다.

남편을 두고 1박을 하고 온다는 것은 허락을 얻자고 말 하기도 어렵게 다들 살아 왔다.


다들 경제적으로 그렇게 어렵게는 살지 않았지만, 처음은 시댁의 경조사에 시댁 형제들 책가방 드는 것에 일조 해야 했고,

결혼을 시켜 주어야 했고, 내 자식들  키워야 했고, 내 자식들 결혼을 시켜 놓으니 이젠 손주 맡아서 보아 주어야 한다.

어느 집 남편들이라도 자기 안 사람에게는 일방적이라 맞추고 살아야 했고,

그렇게 살아 온 사람들이라  집을 벗어나서 하룻밤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것은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말이사 아주 덥기 전에 또 한번 그런 시간을 부산으로 가자고 했지만, 서로가 다 성사 될까? 하는 말을

입 밖으로 올리지 않았지만 똑 같은 형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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