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담아 놓아도 그렇게 맛나게 먹을 것도 아니고, 맛맛으로 매년 가을에 담아서 먹기는 했는데 올 해는 아직 담지 않았다. 친구가 우리도 조금만 담자 해서 마트에서 단이 크지 않은 것 3단을 사 왔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아서 사흘만인 어제 06시에 다듬으니 무는 마트에서 살 때 비닐에 뿌리만 넣었더니 싱싱했고 잎이 시들었지만 다듬어서 무는 무대로, 잎은 잎대로 수도가에 담그어 두고 치과에 갔다 왔다. 점심은 약식으로 먹고, 내려가 하나 하나 수세미로 씻고, 몇번이고 다라이에 넣고 문대고 해서는 가져 와서 소금간을 해 두었고, 저녁 때 담으려 하니 좀 덜 절여져서 소금물만 따라 내고 새우젓갈과 설탕을 조금 넣어 두었다. 밤에는 현관 밖에 내어 놓았다 들고 들어가 물이 생겨 있어 물을 따라 내어 놓고, 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