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오래도록 열지 않고, 폰으로만 했더니 컴퓨터 자판이 어색하다. 영자판도 한글자판처럼 되었는데 퇴화하는 것을 부축인 거다. 해서 며칠 째 컴퓨터로 글을 쓴다. 친구가 옥상에서 건고추를 은박지 자리에 부어 놓고, 스텐리이스 대야에 붓고 햇빛이 많이 드는 자리에서 일을 했다 한다. 그런데 연기가 조금씩 나서 찾아보니 고추 닦아 스덴리이스 다라이에 담고 있는 곳에서 연기가 나더라 했다. 손으로 그 고추 주어내고 흔들여 놓고 다시 일을 하는데 이제는 닦지 않고 은박지 자리에 부어 놓은 고추에서 또 연기가 나더라 했다. 아마도 예전 우리가 돋보기로 종이에 불을 붙이던 원리도 그리 되었지 싶다. 닦다가 다른 일이 있어 볼일 본다고 오래 방치했다면 고추가 많이 탔을 수도 있었겠다 싶었다. 고추 닦다가 햇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