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2/12 19

요즘 아이들

어제는 친구가 전화가 왔습니다. 삼남매 자식들 중 큰 딸의 손녀 딸이 그 아기 한달 지나니 다른 아기 백일정도 였었는데 여전히 많이 먹고 덩치도 크다 했습니다. 얼마전은 딸네집에서 하룻밤 묵고 오는데 드릴 말씀이 있다고, 엄마는 할머니가 오시면 아직도 의지 한다고 그 점은 할머니가 잘 못 키우신 것이니 지금이라도 고쳐 주세요라고. 고등학생인 손녀 딸은 식사 시간에 같이 하게 되면 주방으로 들어가 음식을 하고 또 그 음식이 맛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대는 갈 정도가 되는데도 목표한 곳이 지금 성적으로는 턱걸이 정도도 모자라지만 재수를 하겠다고. 그 아이 부모도, 외조부모도 재수를 반대하니 부모에게 돈은 다 적어 놓으면 내가 나중에 다 갚아 준다고 한다 했습니다. 이모집 초등학생 여자 아이는 그 언니 말이라면..

카테고리 없음 2022.12.15

남편의 생일

시금치 단으로 묶지 않고 3.000원어치 입니다. 얼마나 많고, 또 남쪽 해풍을 맞고 자라서 단단하니 다듬는데 손에 닿는촉감이 좋았습니다. 하늘이 엄마가 바뻐서 남편이 하늘이네 집에 가 지냅니다. 하늘이와 놀아 준다하고 그림 물감 셋트 안전가위가 있겠지만 같이 오리고 놀것이니 3개, 그 밖에 필요하겠다 싶은 것들을 다이소에 가서 준비 해서 갔습니다. 소금을 몇년씩 묵은 천일염을 보드러운 소금과 두가지를 놓고 쓰는데도 오늘 아침 두부 부침개를 하는데도 천일염을 뿌렸습니다. 김장 하고 남은 소금을 이 단지에 채우는데 몇번이고 톡톡 두드려서 채웠습니다. 아빠 반찬을 해 드릴정도가 된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니 하늘이 밥만 하늘이 엄마가 챙길 것이고, 남편 밥은, 혼자서 해결 해야 합니다. 반찬 만들기는 못 하니 ..

카테고리 없음 2022.12.14

일, 일, 또 일

요즘은 온열 쇼파 등받이에 등 기대고 따뜻하니 발 이불에 넣고 글 적느라 컴퓨터 책상에 오랫만에 앉았다. 하루 종일 눈이나 비가 잦은 때 같으면 눈이 올썽 했다만, 남쪽이라 눈 대신 비라도 올 듯 한 하늘이었지만, 게으런 비도 오지 않을거다 하고, 가끔 현관문을 열어 보았지만 비가 오지 않더니, 어두운 때 현관문을 잠그려고 열어 본 때에, 비가 오나? 하고, 하늘을 이리 저리 볼 정도의 눈발이 아니고 비가 눈발처럼 날리고 있는 비였다. 보리 막장을 담으려고 보리쌀을 삶아서 엿질금 물에 팔팔 끓여서 식힌다고 내어 놓은 큰냄비를 가져다 다시 팔팔 끓이고, 액젓갈 내리고 있던 큰 통 2개를 현관으로 끌어다 놓았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 비가 계속 오고 있나 하고 현관문을 열고, 바닥을 보니 뽀얗고, 다시 하..

샘물 2022.12.11

도라지 정과 만들기

도라지 정과를 만들려고 청과물 도소매 시장이어도 정과용으로 비슷한 굵기와 길이의 통도라지가 없어서 정과용 도라지를 특별 주문해 놓고 뒷날 가서 사 온 것이다. 정과를 만들 때는 도라지 껍질을 벗기고 하는 것인데, 진상 할것도 아니고 도라지 껍질에 약효가 많은 것이라 껍질을 그대로, 크기가 비슷한 것 끼리 면실로 묶어 놓은 것이다. 머리 쪽이 굵어서, 세워서 삶다가, 머리 쪽이 익었다 싶을 때, 전체를 냄비 속에 넣어 데쳐 내었다. 도라지 2Kg에 물은 도라지 삶은 물을 그냥 물과 반반으로 섞어서 붓고 물엿 1.5Kg, 설탕150g, 센 불에서 뽀글뽀글 끓어 오르면 중불보다 약하게 해서 3번을 졸여 내었다. 껍질을 벗긴것은 보다 붉은 색으로 나오고, 껍질을 벗기지 않아서보다 짙게 색이 나왔지 싶다. 작년에..

카테고리 없음 2022.12.09

친구가

택배 상자 윗 쪽 태배상자 위쪽을 내고 아랫 쪽 친구가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닌데 마당 안 에 풋고추등등의 채소 농사 조금에 밭이 있으니 참깨, 들깨, 팥, 녹두를 아주 조금 심었더라고. 뭣을 주고 싶으니, 곶감, 오그락지 반찬, 들기름을 얹었고, 아래는 콩3가지, 녹두, 팥, 감식초, 뭐라도주고 싶으니 쌈장, 고추장을 작은 통에 담아서 박스는 작은데 꽤 무거웠다. 거의 50여년을 보고 사는 친구의 정이다. 친구는 택배 보낸다고 주소 보내라는 전화에 이제 건강만 남았다고, 그런데 건강은 한웅큼 쥔 모래알이 손가 락 사이로 흘러 내리는 듯 한데. 그래서 친구들이 더 귀하다.

카테고리 없음 2022.12.08

보다 젊은 날의 나

지금이사 거의 전철을 횐승해서 다니고, 전철은 에스카레트, 에리베이트가 있어 편리하고, 전철이 갈 수 없는 곳만 버스를 탄다. 버스에서 내가 60대였을 때도 자리 양보를 잘 했는데 한번은 양보를 하고 나니 차림이 그래서 그렇지 나보다 훨씬 나이가 적은 사람인 적도 있었다. 버스에 오르 내리기가 자신이 있을 때는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내가 내리는 곳에서 같이 내리면 한 아이를 안고 내려 주기도 했다. 60대가 되어서는 혹시 싶어서 하지 않았지만. 어제는 핸드 카트에 가득 짐을 싣고 탔는데 퇴근시간이라 복잡 하다 싶어서 1호 객차는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있어 1호차를 탔다. 복잡해서 출입문 반대 쪽으로 가 핸드 카터도 세우고 좌석 맨 끝이니 손잡이도 있고 해서 그 쪽으로 설려고 하니 청년으로 보이는..

카테고리 없음 2022.12.06

도소매 시장을 다녀 오다

위 핸드카트가 무거워 보이지요? 들고는 너무 무겁겠지만 끌고 오는데는 평소보다 가볍습니다. 마트에서 산 염색약이, 도매약국에서 산 감기약, 겨울 가죽 부츠가 있어도 발목까지 오고 방수천으로 된 가볍고 따뜻 한 방한화, 동태 큰것으로 한마리, 조기 10마리, 생선은 언제나 무게가 나갑니다. 그 물건들을 사고는 건어물 상에 갔습니다. 건멸치 맛나는 것으로 1포를 비닐봉지에 넣었고, 건 멸치는나는 아주 맛나는 것으로. 수북하게 올라 온 것은 자연산 다시마 3단 입니다. 다시마도 자연산과 양식 다시마가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 됩니다. 그 건어물 상회는 보통 5사람을 기다려야 물건을 살 차례가 오는데, 오늘은, 두 사람을 양보 하고 나니 오후 5시가 다 된 시각이라 뒷 손님이 없었습니다. 다시마가 ..

카테고리 없음 2022.12.05

평온하다

어제 저녁 때 올해의 햅쌀이 왔다. 잡곡밥은 미질을 별로 타지 않고, 그러나 찹쌀은 꼭 섞어야 한다. 추석에도 햅쌀을 사지 않고 찹쌀과 맵쌀을 섞어서 흰쌀밥만 했다. 기본이 잡곡밥을 먹지만 이렇게 햅쌀이 들어오면 20Kg 한 포대기는 흰 쌀밥만 해 먹는다. 밥에서 약간 누렁지 향이 난다는 향미란 쌀인데 작년부터 벼를 바꾸어 농사를 짓는다 했다. 윗쪽 지방과 남쪽 지방이 벼 종자가 다른 듯 했고,역시나 아이들이 마트 장 볼 때 벼 종자가 좋은 것으로 도정 다음날 오는 봉지쌀이 맛있기는 했지만 20년이 넘게 자경농에게서 쌀을 사 먹는데 언제나 밥을 지으면 맛나는 쌀을 먹을 수 있다. 어제는 춥기가 벼락 같았는데 연골 주사를 맞는날이라고 병윈에서 연락이 와서 갔다 왔다. 오전중에 김장양념 남은 것이 있어 6포..

카테고리 없음 2022.12.03

엄마표,언니표 김장 김치

러시안취 올해 분갈이를 해 주었더니 더 실하게 피었다. 친구가 뿌리도 없이 작은 겯가지를 주는 것을, 뿌리를 내어 키우다가 다섯 집으로 시집을 보냈다. 올해 초겨울은 없어지고 가을이 길다보니 꽃이 피었다. 위 사진의 것보다 꽃이 더 있다. 잎 단풍 든 것도 이쁘고 내년 봄에 피어야 할 꽃이 피어서 사진 그대로 올렸다. 김장을 다 했다고 맘을 놓으니 부르고 대답하듯이 몸살이 왔다. 몸살 감기약을 먹고 누웠다 잠이 들어 밤 9시50분에 큰 아이 전화를 못 받았다. 들째는 오후 6시 30분경에 전화가 왔다. 통에 넣어 정리 했다고. 여동생은 분당 병윈에서 오후 진료 받고 딸네 집으로 전철 환승 해서 간다더니 늦어져서 시장해서 팓죽 한 그릇 사 먹었다 하더니, 경기도 사람 사위와 김치로만 맛나게 먹었다고. 내일..

카테고리 없음 202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