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2/11 18

집 주소 외우기

처음으로 주민등록 번호를 받고 별로 주민등록 번호를 젊은 날에 밝혀야 하는 기회가 적어서 외우지를 못 했다. 처음으로 여권을 내러 갔을 때도 주민등록증을 보고 적었다. 그 후 어디서이든 주민등록 앞자리 번호를 쓸 기회가 많으면서 뒷 자리까지 외우게 되었다. 전화번호는 우리 가족 것만 외우고,폰에 저장 된것을 눌러서 하니 외우지 못 한다. 요즘 우체국 택배를 보내면서 손님이 송장을 정해 진 양식의 종이에 적어서 접수를 해도 그것을 보고 담당 직원이 전산으로 입력하고 출력해서 보내는 물건에 부치더라. 오늘 세곳에 보내는 것을 양식이 없는 그냥 집의 메모지에 세곳을 직원 눈에 한번에 알아 보라고 크게 또박또박 세곳을 한장 한장 따로 쓰고는 우리 주소는 정작 적지 않아서 직원이 사시는 주소를 불러 보라해서 또박..

카테고리 없음 2022.11.29

얻어 들은 것으로

폰으로 뉴스도 보고, 글도 적어 올리고 온열 소파가 있으니 컴 책상에 앉는 기회가 적다. 오늘도 폰 뉴스에서 폰 밧데리 오래 쓰는 법이란 것을 클릭해서 보았다. 100%로 충전 된 뒤 오래 두면 좋지 않고, 풀로 충전되지 않아도 밤에는 꺼 두었다가 100% 미만이어도 쓰고 자주 충전을 하라고. 쾌속 충전은 괜찮게 만들어 놓은 것이기는 해도 굳이 쾌속 충전을 자주 할 필요는 없다고. 시어님과 살 때도 사용 했으니 30년도 더 사용해서 색갈도 변했고, 굽이 있었는데 굽도 없어도, 이 크기로 새것이 있어도 나물을 삶아서 건져 물 뺄 때는 헌 것이 손에 더 먼저 잡힌다. 어제 미꾸라지를 사면서 핸드카트에 배추 4포기가 실렸는데 가득 실려 있었다. 미꾸라지를 파는 사람이 가을배추라도 추어탕에는 줄기까지 다 삶아 ..

샘물 2022.11.29

겨울 재촉 하는 비

박자가 맞으면 흥이나고 일도 신나게 할 수 있는 것은 꼭 음악적 박자가 아니다. 남편이 도움이 되게 많이 도와 주는데 출타 중이라 이웃 친구네 아저씨께서 씻어 건져 놓은 배추를 올려 주셨지만, 혼자서 하는 일이라 걱정이 되어 준비를 살금살금 미리미리 해서 이웃친구와 둘이서 양념을 다 하고 나니 오전 10시도 채 되지 않았다. 배추는 더 있다 동원 된 그릇도 씻어 놓고 거실 청소도 다 하고 환기 되라고 창 문을 열어 놓고, 월요장에 갔다 왔다. 객광스럽게 김장하고 지친 날인데, 미꾸라지가 막 움직이는데 누르스름하게 보여 자연산이라는 파는 사람 말을 믿기로 하고 사 왔다. 어린 시절 초겨울에 논둑 밑으로 물이 자작하게 고인 물 퍼내고, 흙을 두 손으로 파면 굵고, 누르스럼한 미꾸라지를 잡았으니. 김장 일이 ..

카테고리 없음 2022.11.28

완충작용

메주콩을 삶을 때, 도시에서 가스 불에 찜통이나 압력 솥에 삶다가 바닥이 눗기도 한다. 조심 해도 북어 2, 다시마, 건표고, 국물용 새우, 무1, 대파대 2, 술 한 국자. 육수 낸 것을 고운 채에 바쳐서 찹쌀을 넣고 끓인 죽 찜통에 김장용 찹쌀풀을 끓이면서 가끔 저어 주는데도, 찹쌀이 익고, 뭉근하게 풀어지면서 조심에 조심을 해도 바닥에 약간 눗는 정도는 정상이다. 그것을 방지 할려고 찜통 바닥에 찜판을 넣고 끓인다. 바닥에 건지가 바로 닿지 않고, 찜판 아래는 국물이 닿으니 주의 하면 눗지 않는다. 김장을 하느라고. 어제 농산물 경매를 중간 상인들이 하고, 도소매 장삿군이 사서 아주 큰 자기 상회에 배추면 배추, 총각무면 총각무, 전문적인 곳이라 한가지만 판다. 배추를 사 놓고 상회가 아닌 노전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2.11.26

일거리 장만

직경 30Cm, 들이 14l 통삼중, 믿을만한 회사에서, 주문 생산한 질 좋은 국산 스테인리이스로 만든 찜통을 마트에서 아주 싼 가격에 매대 위에 올려져 있었다. 솥 안에 들어 있는 설명서에는 솥 안에 개량 눈금이 있다고 되어 있는 것도 자랑거리이던데, 코로나로 불경기에 그 과정을 생략하고, 창고에 있던 것을 매대에 몇 일 올려서 파는 행사 제품이었다. 실상 솥 안에 개량 눈금은 별 필요도 없는 것이고, 스데인리스 1리터 컵은 평소는 필요 없고 아주 간혹 필요 했을 뿐이다. 스데인리스 찜통은 통삼중인가? 얼마나 좋은 스테인리스 재질인가? 가격이 높아서 가격대가 낮은 것을 사면 대부분 재활용 재질을 사용 한 것이기에. 새제품을 보았을 때는 소비자가 알아 볼 수가 없다. 한말들이 큰 찜통 3중바닥인 스덴리이..

카테고리 없음 2022.11.24

베 짜듯 한 일과들

김장 준비를 하느라. 과채 전문 도소매 시장을 가서 마늘, 생강을 사다 두었지요. 10여일 이상 두었다가, 마늘을 깠는데 깐 마늘이 6Kg 이상 이었습니다. 김장하고 남은 것은 수동카터기로 다져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 해 두고 내년 햇 마늘이 나올 때까지 쓸겁니다. 그 일들도 몇일을 했습니다. 마트에 오가는 재래시장변에, 식자재 전문점이 상주 고향에서 따왔다는 한껏 가을 빛을 입은 잘 생긴 대봉감을 20Kg 한박스로 싸게 팔아서 사 왔습니다. 10Kg씩 2박스로 나누어 담으면서 아래는 단단 하고 큰 것으로, 위는 보다 작고 홍시화가 진행 되는 것으로 담았습니다. 올해는 사과가 많습니다. 그리고 맛도 참 좋습니다. 사과술을 좀 담아야 겠다 싶어 오늘 마트에서 레몬과 술을 사 와서 사과술을 담았습니다. 내일은..

샘물 2022.11.23

된장

음력 10월 그믐이 다 되어 가는데 낮 시간 날씨는 따뜻하고, 우리 지방 도시 옥상정원에는 서리가 내리지 않았다. 조금 부지런을 떨어 생강 술을 담아 놓고, 꿀에 생강을 재어 두면 겨울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칡,대추 넣고 끓여서 꿀에 재어 놓은 생강꿀 한수저 넣고 따근 따근 한 차 마시면 감기야 물렀거라가 되고, 굳이 생강 술을 넣지 않아도 되는 반찬에도 넣고, 날씨가 추웠다면 서글퍼서 넘어 갈 것을 생강 2Kg으로 어제 생강 껍질 벗겨서 씻어 수분 날리고, 오늘 두가지를 담구었다. 순전히 늦게까지 따뜻한 날씨 덕을 본 것이다. 발효 숙성이라 하면 완전한 발효 숙성을 한 것을 맛이 들었다 한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된장을 많이 먹으니, 식구는 많고, 햇장을 간장과 된장으로 갈라서 간장은 바로 먹을 수 있..

카테고리 없음 2022.11.20

손 끝의 감각

칼란디바가 두가지 색을 들여서 꽃을 보았다. 카랑코에는 홑꽃이고 칼란디바는 겹꽃이다. 2022. 11. 18 2022. 11. 13 식물은 꽃이 피고 가지가 벋어 자라고 수형을 이쁘게 가꾸기 위해서 전지를 한다. 그런데 카랑코에고, 칼란디바는 가지치기를 하면 수형이 목적한바대로 되지 않으니 다시 키우기 보다 그냥 다 보고 다시 한 화분 들여서 키우는데, 홑꽃도 그중 한 화분은 분가리를 하고 수형도 이쁘게 자라서 한 해 더 보았고, 이 칼란디바도 한 화분의 것은 삐죽하게 자라서 9월에 퇴출 시켰고, 한 화분은 같은 9월에 아랫 쪽 수북한 잔 가지를 잘라 내고, 다시 심어 준 것이 부쩍 자라고 다소 넙대디 하지만 칼란디바로서는 부잣집 곡간처럼 수형을 이루고 다육이도 관상을 하는데 꽃대가 올라오지 않아도 느긋..

샘물 2022.11.18

좋은 친구

TV에서 채널을 돌리는데 재방송에서 강의 프로그램인데, 글자로 치면 서너줄 정도의 말로, 맘을 서로가 다 털어 놓는 친구 2명 있는 사람과, 친구와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고 그 정도만 하는 친구가 여러 사람이 있는 사람중 어느 사람의 친구 관계가 더 좋은 것이냐? 맘을 통하는 친구 2명이 더 낫다고 대답을 하니, 아니라고 친구는 만나면 즐거우면 좋은 것이라고, 맘을 통한다고 친구 걱정거리까지 듣고, 스트레스 쌓이는 그런 친구가 좋은 것이 아니라고. 그 방송을 보고 내가 생각 한 좋은 친구는, 만나면 반갑고, 만나지 않으면 잊고 지내는 친구가 좋은 친구일 듯도 하다 싶었지요. 이 말들이 다 맞는 것이 아니고, 그런 측면에서 하는 이야기 이지요. 저는 서로가 맘의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친구는 1명이라도..

샘물 2022.11.16

깡, 꾀, 타협으로

국보 제 16호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가장 오래 되고, 가장 큰 전탑 신라시대 전탑 어려서부터 병약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산에서 변두리로 이사를 갔고, 마을에서 읍내에 있는 학교까지는 5리쯤 되었습니다. 전학 간 날은 엄니와 함께 갔었고, 그 다음 날부터는 혼자서 학교에 갔는데, 오가는 길에 한 동안은 두번을 쉬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초등 고학년 신학기가 시작 되는 첫날 전학 서류를 학교에 접수 시키고, 그 때부터는 십리길을 걸어 다녀야 했는데, 학교를 마치고 한 반 아이들과 함께 걷는 길은 거뜬 했습니다. 학교 다녀 와서는 소 풀 뜯기러 들에 나가야 했고, 제 건강은 그 생활에 적응 할 만큼 좋아 졌습니다. 중학교도 십여리 길이였어도 잘 다녔고, 내 고향 쪽의 신라의 3층 석탑 시골생활에서 건강해진..

샘물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