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도 서서이 꼬리를 감춘다. 이러다 어느 날 일몰이 될 무렵 바람이 일면서 그 바람에 찬 기운이 실려 오고 일기예보는 밤에는 영하로 내려 간다 일기예보 방송이 있고, 그 밤이 지나고 아침에는 된서리가 오고 노랗게 치장 했던 은행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남고, 쏟아 부은듯이 나무 둥치 밑으로 소복이 쌓이게 된다. 어자국 발갛게 단풍든 것은 라이락 나무 단풍이다. 우리 옥상의 라이락 나무는 푸러죽죽 한데 낙동강변이라 단풍이 이리 곱다. 노란 소국은 어자국이란 국화, 노란꽃이 큰 것은 유리호프스 이고, 칼란디바 겨울 실내에서 꽃을보고 봄에 분갈이 했는데, 지난 가을 꽃이 피었는 것을 살 때보다 3배는 커졌는데 아직 꽃몽오리가 생기지 않았다. 낮에는 햇빛을 보이지 말고, 해가 지고는 씌웠던 것을 벗겨 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