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2/12 19

새해 인사

초등 고학년 시절 시골에서 설 전날 낮시간 설 차사 준비 전과 생선을 익히고 어두워서야 저녁밥을 먹고, 전거리 익히 것 중에 술 안주로 작은 접시에 담고, 집에서 담은 막걸리 주전자에 넣고. 나는 등불을 들고, 어머니는 머리에 반티를 이시고, 우리 할아버님 형제분 두 분 댁이 우리 보다 높은 지대에 살고 계셔서 과세 인사를 다녀 왔다. 그 다음날이 설명절이고, 할아버지 형제분 셋집 자손들이 첫째 할아버지 자손댁부터 차례로 차사를 모셨고, 할아버님이 계시는 댁에서는 세배를 하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아니고, 과세 안녕하셨습니까라고 말 했다. 그런 인사 말로 세배를 드리고 용돈이나 선물을 드렸고, 할머님, 할아버님 들께서는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주셨다. 도시화 바람이 불고, 나라 경..

카테고리 없음 2022.12.31

월동하고 있는 식물 중에서

겨울월동 하는 기간동안에 꽃이 필 것 같다. 이 식물은 꽃이 피고 수형을 이쁘게 유지 못해서 그렇지 삽목도 잘 되기는 한다. 가지치기로 수형을 잡기도 힘들어서, 키우는 사람들 중에서는, 몸값이 그리 비싸지는 않으니, 꽃은 오래 피는 것이니, 그냥 다시 한 폿트 사서 기르라 하기도 한다. 꽃을 보고, 분갈이를 했고, 이렇게 수형이 좋게 살 때보다는 3배정도 자랐다. 보라색 꽃이 피고, 향기가 좋은 자스민 종류이다 11월에 따뜻한 거실로 들이면서, 가지를 잘랐고, 삽목 가지로 정리해서, 생수병에 상토를 담고, 꽂아 두었다. 그냥 물 관리를 했을 뿐인데도. 뿌리가 생긴 것 같다. 이렇게 진한색이고, 향기가 좋고, 키우기 나름이지만, 꽃도 풍성하다. 유리호프스 봄,가을에 꽃이 피고, 잘 맟추면 겨울 실내 월동하..

12월의 꽃 2022.12.28

숙성한 지혜

블로그에서 후라이 팬에 바로 밥을 해서 누릉지를 만드는 것을 배워서 만든 누릉지 최악의 건강은 요양윈으로 가는 것이다. 자기 손 발로 걸어 다니고 식사를 해결 할 수 없으면 가족이라도 부양 할 수가 없으니 그곳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경노당에 나가시는 아흔 넷이신 시어머님께서는 혼자 사시면서 10년 전까지도 경노당에서 식사를 담당하시고 그 뒤로 70대 한 분이 하게 되었어도 밥을 앉히고 된장 풀어 끓이는 일은 하신다고 했다. 밥이 맛이 있고, 된장찌개만 맛이 있으면 된다고 회원들이 부탁을 해서 그리하신다 하셨다. 언제 어디에서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열린 맘이라 본다. 인문학 짧은 강의가 카톡으로 왔다. 손발경제를 거쳐서 두뇌경제 시기에는 남녀가 평등 해 졌고, 이제는 감성경제 시대..

카테고리 없음 2022.12.27

2022년 아주 추운 날에

오늘은 2022년 크리스마스 날 입니다. 구근들은 난방하지 않은 방에 들이는데, 거의 일주일 정도 매일매일 더 추워져서 신문지 이불을 덮어 주었습니다. 무를 신문지에 말아서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두면 얼지 않고 필요할 때 먹을 수 있습니다. 배추도 그렇게 하면 되는데 친구가 배추 한 포기를 가져 왔는데, 살짝 얼었고. 따뜻한 거실에 두었더니 얼음이 풀려서 다시 신문지에 말아서, 무와 함께 넣어 두었습니다. 된장은 누구 준다고 퍼내기 시작 하면. 쑥쑥 내려 가는데, 아무도 주지 않은지 거의 10년쯤 되니, 된장이 남아서, 큰독에 있는 10년동안에, 새 장을 담은 것도 먹다 남은 것을 보태어 손질 해 두었더니, 맛은 깊은데 색이 짙습니다. 매년마다 겨울이면 콩을 삶아 건지와 콩물을 부어서 손질 해두는데 20..

카테고리 없음 2022.12.25

어제는 동지

맛나게 동지 팥죽을 먹을 사람도 없고, 보리막장,고추장 담은 것을 옥상에 올리는 마무리가 내게는 일거리인데 2019년 담았던 된장이 숙성이 잘 되어 한 쪽은 간장을 뺀것으로, 한 쪽은 밥장으로 담은 것이 2022년 숙성이 완전하게 되고 나니 약간 틀리던 맛이 거의 같아 졌다. 한 독에 모으고 다시마를 얹고 그 위에 비닐을 얹고 소금을 얹고, 제법 추운데 오르락거리면서 일을 했더니 감기 기운이 있고, 큰 그릇들도 씻고, 오후 3시경 이웃친구가 동지팥죽 옹심이 까지 들어 있는 호롬하니 맛난 죽을 가져 왔다. 딱 마치맞게 식은 죽은 맛이 있었다. 동지팥죽은 우리 집에 끓이지 않고 얻어 먹는 죽이 제일 맛났다.

카테고리 없음 2022.12.23

문화가 된

음식들 이라, 제목에 이어서 붙였 습니다. 문화는 균질이지 않고, 지방에 따라서 달라야 하고, 각 개인의 집에 따라서 달라야 하고. 그래서 시대에 따라서 각 가정이나 각 개인이 다르게 발전 해가며 대대로 이어져 가는 것이 음식 문화가 아닐까요? 간장,된장,각종 젓갈류는 발효숙성하는 식품입니다. 김치도 발효 식품입니다. 기장이란 지방에서 멸치 젓갈을 담아 오면서 또김장철에 그 중 맛나는 새우젓갈을 주문 한지가 4~5년 정도 되었습니다. (가격은 상관 없이 김장용 ) 새우젓갈 좋은 것이란 말이 내포 된 새우젓갈 깅장용으로 보내 주세요라 주문 합니다. 새우젓갈은 눈으로 보아서는 맛을 모릅니다. 2Kg 한통에 5,000원~ 10.000원 차이가 나면 분명 맛에서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올해는 2Kg이 담긴 새우젓..

카테고리 없음 2022.12.22

보리막장 담기

보리막장 막장용 메주가루 1Kg, 통보리쌀 300g, 엿질금 300g, 소금 300g, 물 2.5 리터, 통보리쌀을 하룻밤 불려서 보리밥을 짓고, 남은 물 1.5리터로, 엿질금을 불려 거른 물에, 보리밥을 넣어 팔팔 끓여서 식히고, 메주가루, 소금을 넣는다. 의 기본 레시피를 블로그에서 보았다. 나는 메주가루 2Kg이었고, 방앗간에서 막장가루 가는 기계가 고추가루 가는 기계라 고추가루를 약간 섞은 듯 하다. 엿질금 물이모자라는 것은 콩을 압력밥 솥에 푹 삶아서 콩은 건져서 찧었고, 콩물은 버무릴 때 섞었다. 우리 된장도 맛이 있어도 누가 우리 된장이 맛나다 하면 한번 그 된장으로 찌개를 해 먹고 싶다. 이 보리 막장이 맛이 들면 봄에 통에 담아서 김치 냉장고에 넣고 먹을 것이다. 우리 지방은 몇년간 거의..

카테고리 없음 2022.12.21

가리비 조개

가리비 조개는 조개껍데기 옷을 곱게도 입었고, 그 모양도 특이하게 생겼지만 값이 비싸다 싶어서 한번도 사 먹은 적이 없다. 그런데 올해는 양식이 아주 잘 되어 마트에도 진열 된지가 거의 한달여 전이지 싶은데, 마트에 아직도 진열 되고 가격도 할인이란 표가 붙어져 있었다. 사지 않고 돌아오다가 식자재만 파는 곳에서는 마트보다 더 싸게. 659g에 5.900원에 포장한 것으로 사 왔다. 살아 있어서 살짝 그 큰 껍대기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해캄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그냥 소금을 뿌리고 벅벅 씻어서 찔 냄비에 찜판을 넣고 조개를 얹어 놓았다 익혔다. 씼었을 때가 저녁 밥을 먹기에 시간이 남아서. 다 익고 조개 껍데기 하나 드니 알사탕 모양의 조개가 도르르 굴러 나 왔고, 먹는 것이라기보다 귀여웠다. 지..

카테고리 없음 2022.12.20

마늘 고추장 담기

마늘 1.5Kg을 찜기에 뜨거운 김이 오를 때 20~25분 찐 것을 도기 호박에 넣어 찧었습니다만 찧었다기 보다 몇번 방망이를 넣었더니 되직한 쌀죽 같아 졌습니다. 고추장용으로 빻아다 놓은 것을 채에 내린 것입니다. 찹쌀 0.8되를 밥을 지어서 엿질금물에 삭혀서 팔팔 끓이다가 건지는 건져 내고, 고추가루를 후릴 정도에 적당하다 싶을 정도로 달여 졌을 때, 마늘 찧어 놓은 것과 쌀조청을 넣어서 더 달인다. 고추가루 3근, 엿질금 1Kg, 찹쌀 0.8되, 쌀조청 2.5Kg, 메주가루 고추장용 500g, 집간장 50미리 리터, 매실발효 액 50미리 리터, 소주 작은병으로 한 병을 넣을 것이다. 소금 계량컵으로 우선 3컵을 넣었지만 아마도 더 넣어야 될 것 같다. 고추장을 아침에 후렸습니다. 천일염을 넣었으니 ..

카테고리 없음 2022.12.19

액젓갈 내리기

작년에 담았던 멸치 젓갈을 광목보 2겹으로 진액을걸러서 내린 젓갈을 액젓갈이라 부르고, 그 보자기 위에 남은 건지를 물과 소금간을 해서 다시 내린 것을 재탕이라 하는데, 광목보 4겹에 재탕을 두번째 내리고 있는 것이고, 작년, 올해 김장을 하고 육젓갈도 떠 놓고 달였더니 앞 줄의 액젓갈 3병 반 뒷 줄의 것은 재탕을 한 것인데, 역시 3병반이 나왔습니다. 액젓갈은 김치에도 넣고, 미역국에 넣기도 하고, 재탕은 나물도 무치고, 국이나 찌개에 넣으면 건지를 달였으니, 칼슘도 녹아 나서 그 또한 좋습니다. 손이 많이가서 그렇지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월요일 친구들 만나고 시골 친구가 가고. 남은 친구들과 또 한번의 찻집에서 놀다 오니 비가 왔고, 그래서 올해 제일 추운 오늘 완성 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