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카테고리 없음

새해 인사

이쁜준서 2022. 12. 31. 06:40


초등 고학년 시절
시골에서 설 전날
낮시간 설 차사 준비
전과 생선을 익히고
어두워서야 저녁밥을 먹고,
전거리 익히 것 중에
술 안주로 작은 접시에 담고, 집에서 담은
막걸리 주전자에 넣고.
나는 등불을 들고,
어머니는 머리에
반티를 이시고,
우리 할아버님 형제분 두 분 댁이 우리
보다 높은 지대에 살고 계셔서 과세 인사를 다녀 왔다.

그 다음날이 설명절이고,
할아버지 형제분 셋집 자손들이 첫째 할아버지 자손댁부터
차례로 차사를 모셨고,
할아버님이 계시는 댁에서는 세배를 하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아니고,
과세 안녕하셨습니까라고 말 했다.
그런 인사 말로 세배를 드리고 용돈이나
선물을 드렸고,
할머님, 할아버님
들께서는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주셨다.

도시화 바람이 불고,
나라 경제가 좋아지면서.
새해 인사가,
윗사람 아랫 사람 구분 없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란 말로 바꾸어 졌다.

과세란 지난 해이고,
오랫만에 만나니
지난해 잘 지내 셨는가란 문안 인사 였지
싶다.

블로그 세상도 올해
티스토리로  변하고, 블로그를 쉬고 있던분들께서는,
티스토리로 옮기지 않고 포기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또 그런가 하면 티스토리로 옮기고 새로운 분들과 교류가 이어 지기도 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교류가 된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송년도 잘 보내시고,
새해도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