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5/02/09 2

내 맘이 늙었어

세상 사람들 사는 것은 그 근본은다 같은 것이다.요즘 보는 중동의 유목민 후예들 이야기를 보면 아버지는 산에 산양들을 데리고 아침이면 나갔다저녁이면 돌아 오고,어머니는 지혜로워서 결혼한 둘째자식이 집도 짓고 모든 일을 하는데 그냥 몸'으로 일머리 트이게 해 주고 아직 신혼인 며느리는 집 짓는 일도 도우고 시어머니와 식사준비도 하고,나무의 화력으로 식재료를 익히고.직화난로에 땔감도 하니 자주자주산으로 땔감을 하러 가는데갸날프고 예쁜 며느리도 예외없이나무를 해서 끈으로 묶어서 등짐으로 가져 와야 하고,막내는 10대 후반으로 보이는데형이 시키는 일은 버거워도 하고.형은 그 동생이 사랑스러워서자기보다 키가 큰데 가로잡이로 안아 올려서 빙글 한 바퀴 돌리고,그야말로 산속이고 산과 산사이 협곡에는 강한 ..

샘물 2025.02.09

정월 대보름 준비/ -10도

제목을 준비라 했지만 준비도 아니다.경상도에서는 정월대보름날은 양념 든 음식을 달 뜨기 까지 안 먹고.집성촌이라 타성인 집 보름밥 아홉 집 얻어먹으면 일 년 내내 건강하다고,해서 타성받이 동네까지 가서 아이들이 밥을 얻어 와 어느집 디딜방앗간에서 먹었다.나도 그중의 한 아이였고,밥 얻으러 가는 것도 먹는 것도웃으면서들 먹었다.보름날 김에 밥 싸서 먹으면 산에 가서 꽁알 줍는다고,그 시절 시골에서는 김이 귀했다.그래도 우리 아이들도 김 한장먹을 수 있었다.그 시절이야 묵나물을 9가지 이상해야 하고,잡곡밥도 ,지금 농경사회도 아니고 도시에서많이 줄여서 해도, 또 대보름이라고 음식 챙기지 않아도 무방하다.전철을 타고 큰 로컬푸드에서,밖의 자경농들의 난장에서,취나물, 미역취나물, 가지나물,다래순나물,..

샘물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