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좋은 친구

이쁜준서 2022. 11. 16. 20:41

TV에서 채널을 돌리는데 재방송에서 강의 프로그램인데, 글자로 치면 서너줄 정도의
말로, 맘을 서로가 다 털어 놓는 친구 2명 있는 사람과, 친구와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고
그 정도만 하는 친구가 여러 사람이 있는 사람중 어느 사람의 친구 관계가 더 좋은 것이냐?
맘을 통하는 친구 2명이 더 낫다고 대답을 하니,
아니라고 친구는 만나면 즐거우면 좋은 것이라고, 맘을 통한다고 친구 걱정거리까지 듣고,
스트레스 쌓이는 그런 친구가 좋은 것이 아니라고.
그 방송을 보고 내가 생각 한 좋은 친구는,
만나면 반갑고, 만나지 않으면 잊고 지내는 친구가 좋은 친구일 듯도 하다 싶었지요.
이 말들이 다 맞는 것이 아니고, 그런 측면에서 하는 이야기 이지요.
저는 서로가 맘의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친구는 1명이라도 괜찮다 싶습니다.

우리 도시 변두리 시골 마을 이었던 곳을
아파트가 들어서는
개발로 수령이 250년이라는
이 나무는 초라하게
서 있었습니다.
참 외로워 보였지요.
친구는 외로움을 채워 주는 역활이 큰 듯 합니다.


2일 전에는 그야말로 만나면 반갑고, 만나지 않으면 잊고 지내다 전화 통화 오랫만에 하고,
그런 친구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그 친구의 남편분의 차를 타고 그 친구네 시댁 거창으로 가 본적도,
양산에 봄 야생화를 만나러 간 적도 있고,
경주에서 그 친구와 약속을 하고 갔더니, 준서할머니 오신다 하면 나도 가야 한다고
오셔서, 경주 일원의 구경도 잘 한 적도 있었습니다.
경주 일원을 잘 아시니 저를 구경 더 많이 보여 주시려고

그 친구에게
내년 봄 따뜻할 때 부산과 가까운 기장이 하루 동선이 되니 가 보자고 했습니다.

오늘은 저 보다 열살이 적은 친구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나이차가 있기도 해서 저를 왕언니라 부릅니다.
코로나로 3년을 못 만났는데,
때 맞 춘 듯이,
코로나 양성으로 두 사람은 참석을 못 하고 세사람이 만나서 운전대 잡는 사람이 있어 외곽 쪽으로 나가 특별 난
식사를 하고 호수가 있는 곳으로 가 산책 하고 3층의 카페에서 호수가 있는 경치 보면서  차 마시고 왔습니다.
다들 심각한 건강의 적신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가 한 말은 고무줄을 우리가 사용 할 때는 탱탱하게 매였다 싶어도,
터지기 직전까지는 여유란 것이 있는 것이다.
우리들이 다들 몸이 전 같지 않아도,
그 여유 있는 것만치 자기 나름으로 즐기고 살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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