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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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언니표 김장 김치

이쁜준서 2022. 12. 1. 01:03


러시안취
올해 분갈이를 해 주었더니 더 실하게 피었다.
친구가 뿌리도 없이
작은 겯가지를 주는 것을,
뿌리를 내어 키우다가
다섯 집으로 시집을 보냈다.
올해 초겨울은 없어지고 가을이 길다보니
꽃이 피었다.

위 사진의 것보다
꽃이 더 있다.
잎 단풍 든 것도 이쁘고
내년 봄에 피어야
할 꽃이 피어서
사진 그대로 올렸다.

김장을 다 했다고
맘을 놓으니 부르고 대답하듯이 몸살이 왔다.
몸살 감기약을 먹고
누웠다 잠이 들어
밤 9시50분에 큰 아이 전화를 못 받았다.
들째는 오후 6시 30분경에 전화가 왔다.
통에 넣어 정리 했다고.

여동생은 분당 병윈에서 오후 진료 받고 딸네 집으로
전철 환승 해서 간다더니 늦어져서
시장해서 팓죽 한 그릇 사 먹었다 하더니,
경기도 사람
사위와 김치로만 맛나게 먹었다고.
내일은 아들도 오고
김장 하는 날 처럼 수육 삶고 언니 김치로 먹을거라고.
문자가 와 있었고.

김장을 해서 큰아이네는 4포기,
둘째네는 3포기,
여동생네는 줄 때가
가끔 있는데 작년과 올해는 보냈고,
아이들도 평소는 마트에서 김치를 사 먹는다.

엄마표 김장김치,
언니표 김장김치가
주는 정서감으로 보낸다.

내가 동생들과 나이차가 많고.
어머님 가신지가 10여년 되었고,
동생들이 내가 아프다 하면 걱정을 많이한다.
나 역시 나이가 들어가니 친정동생들에게 더 맘이 가고.
액체는 택배로 보내지 않는데
여동생이 파는 젓갈은 믿지 못한다고 우리 집 멸치 젓갈을 좀 달라 했다.
김치를 두겹 비닐 포장 하는데 한겹 묶어 놓고 생수병에 육젓갈 스덴망에 슬쩍 걸러서 넣은 병을 넣고 두번째 비닐을 묶어서 보냈더니 곱게 왔다고 했다.
여동생이니 나로서는 무리를 해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