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생미역이 시장에 나오는 때가 두달 전이였고, 한 달이 지나서 사 보니 하마 미역줄기가 제법 강해서 그 한번으로 끝을 내었습니다. 작년만 해도 미역줄기가 그 보다 세어도 맛나다고 몇번을 사 먹었는데 입맛이 변한 것입니다. 예전, 부산에서는 자연산생미역을 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어서 액젓갈 양념장 맛나게 만들어 쌈으로 먹었습니다. 미역줄기가 세어지면 살짝 데쳐서 무 한칼 채썰어 넣고. 고추장 양념으로 식초 넣은 나물로 먹었습니다. 겨울이면 그 때만해도 자연산 김이 있어서 그 자연산 김을 살짝 연탄불에 구워서 우리 아이들은 각자 3장을 받았습니다. 각자가 밥상에 김 온 장을 펴고 김장김치 쫑쫑 썬 것과 양념간장을 놓고 두르르 손으로 길이대로 말아서 먹으면 양념장의 참기름 고소한 향도 나고 2개를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