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예전에는요.

이쁜준서 2024. 1. 31. 08:18

양식 생미역이  시장에 나오는 때가
두달 전이였고, 한 달이 지나서 사 보니 하마 미역줄기가 제법 강해서 그 한번으로 끝을 내었습니다.
작년만 해도 미역줄기가 그 보다 세어도 맛나다고 몇번을 사 먹었는데
입맛이 변한 것입니다.

예전, 부산에서는  자연산생미역을 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어서  액젓갈
양념장 맛나게 만들어 쌈으로 먹었습니다.
미역줄기가 세어지면 살짝 데쳐서 무 한칼 채썰어 넣고.
고추장  양념으로
식초 넣은 나물로
먹었습니다.

겨울이면  그 때만해도  자연산 김이 있어서  그 자연산 김을 살짝 연탄불에 구워서  우리 아이들은 각자 3장을 받았습니다.
각자가 밥상에
김  온 장을 펴고
김장김치 쫑쫑 썬 것과   양념간장을
놓고 두르르 손으로 길이대로 말아서   먹으면  양념장의
참기름 고소한 향도 나고 2개를 그렇게 먹고, 한 장은  맨 김으로 먹으면
참 행복 했습니다.

오늘 아침밥은,
콩밥이 있는데도
간단한 속를 넣고, 김밥을 하려고 귀리, 납작 보리쌀, 찹쌀 1에
맵쌀 2를 넣고 직화 솥에 밥을  짓고 있습니다.

김장김치 곱게 썰어
꼭 짜서,
설탕 한꼬집,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무치고,
소불고기  양념에 잰것, 계란지단,
당근 볶고 김밥을 할려고 합니다.

요즘이사 김밥이 그야말로 마음대로
해서  하다 하다 냉동  김밥까지 수출하기도  하니
콩밥이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다시
김밥용 밥을 짓습니다.

결과적으로  김밥을 말았습니다.
압력밥솥이 아니고
그냥 솥전이 있는 직화솥에 밥을했기에,
귀리가   톡톡 씹이니 고소하기도  하고,
정식으로 햄, 게맛살,시금치 우엉 까지  넣은 김밥보다 즉석에서 먹기에는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남편과 둘이서 먹는 밥상은 여러가지 반찬을 올리지 않습니다.

한우 소고기 마트에서 투플  40%  세일 하는
설도, 앞다리살
3팩으로 불고기 양념을 했는데
부드럽고 맛났습니다.

때로는 양파,대파 버섯 넣어서 불고기와 함께 뽂아 내기도 하고,
또 양파, 대파,  당근, 버섯류와
이번에는파플카가 있으니  불고기 양념고기  넣고
뽂음밥을 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찬을 차리지 않고 김치만 겻들인  일품 반찬을  해서 먹을 때가 많습니다.

냉동만두를 육수 맛나게 내어서   끓이면서 배추
고갱이,
대파 넣으면 국물이 시원한 만두국이 됩니다.
딱 두 식구이고 겨을에는 딱이 나물반찬  거리, 쌈 종류도  없으니  
두 식구   입에 맞게
간단하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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