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그 특별함으로 5월 그 빛나는 계절이라 애칭으로 부른다. 삽목을 한지 3년 차 외대로 키우는 서양 붉은 병꽃이 피었다. 저그들 에미는 벌써 꽃 피울 때. 올해 나도 꽃을 피우자 하고 조바심을 내었을 것이다. 나는 조바심을 많이 내었을 것이라 적고 보니 조바심은 그 자체가 간절해서 많이란 표현은 아니다 싶어서 바꾸었다. 꽃도 꽃이지만 잎사귀가 너무 싱싱하다. 남편이, 옥상정원에 화분이 아니고 바위솔 화단을 만들었다. 튼튼한 받침대 위에 뚜겁게 비닐을 깔고. 상토와 잔 마사토를 얹고 바위솔을 심었다. 아직은 바위솔도 꽉 차지 않아서 어느 날은 카라 구근 2개를, 어느 날은 빈카 한가닥을, 어느 날은 백화등 어린 포기를, 또 캘리포니아양귀비 아주 작은 것을 심어 볼래요? 어느 듯 자라서 꽃대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