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바위솔 화단에, 불필요한 것을 깎고, 페퍼 질을 하고 니스칠도 하고, 어찌 보면 물개 같기도 한 것이 지난해는 실내에 있었다. 속은 비어 있는 곳이 많아서 작은 옹이가 박혔던 자리에, 바위솔을 한 달 전인가? 심었다. 작은 바위솔을 심었는데, 새끼도 치고, 칼란디바는 꽃까지 피웠다. 이만하면 한 살림이지. 이 붉은 바위솔은 정면이 아니고 측면으로 옹이 자국이 작았다. 핀셋으로 심었더니 한동안 바위솔이 고개를 숙이고 들지 못했다. 이제 모살 이를 끝내고 아가도 있고 처음부터 같이 심었던 이웃도 생기를 찾고, 다들 한살림 착실하다. 생명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 갈려 노력한다. 그야말로 꽃상추 꽃상추가 3 포기 꽃상추 말고도 세 가지가 더 있으니 자주 뜯어 먹지 않았더니, 그야말로 꽃이 되었다. 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