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2437

아플 때 먹고 싶은 국

준서네가 온다고 해서 질 좋은 양지가 필요해 오랜 단골인 정육집으로 갔습니다. 전철을 타고서. 육개장은 소고기 조금으로는 끓일 수 없습니다. 넉넉하게 사고, 친구도 마트에서 투플 국거리 팩으로 국을 끓일 때 섞을 것이라고 양지를 2근을 샀습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습니다. 청서리태콩, 토종납작서리태콩, 동부콩, 찹쌀,맵쌀. 눌린보리쌀, 흑미 아주 약간, 밥을 지으면서 한 꼬집의 천일염, 이렇게 밥을하면 우리는 질지 않고 부드러운 밥을 좋아 하는데. 눌린보리쌀이 밥을부드럽게 하는 듯 합니다. 오늘 아침은 무청시래기에 고등어를 넣고 지졌습니다 정육점 주인이 젊은 사람들이 소고기 국 끓인다면서 200g 정도 사면서 우리 엄마가 끓여 주는 국 맛이 나지 않는다고 좋은 소고기를 달라한다 했습니다. 이렇게 조금 끓이..

샘물 2024.01.25

추위와 사투를 벌이는 기온

윗쪽 지방은 폭설이 내리고 그 추위도 대단해서 일기예보에서 추위와 사투를 벌인다는 표현을 썼다. 우리지방 어제 추위는 최저 영하9도 최고영하2도라 했으니 북쪽 지방에 비하면 추운 것도 아니였다. 이웃친구가 차 한잔 하자 해서 갔더니 서문시장에 가서 도매약국도 들리고 생선도 사자면서 갔다 오자 했다. 어제의 내일인 오늘도 정육점과 그정육점 동네에 있는 농협공판장도 갈일이 있어 하루에 두곳을 다닐수 없기도 해서 그 추위에 서문시장을 갔다. 속 내의도 도톰한 것을 입고, 패딩도 도톰 한 것을 입고 모자는 귀마개가 있는 것으로 완전무장을 해서 나갔는데 전철역 까지 가는 동안은 찬바람이 얼굴과 목도리를 안,밖으로 했지만 아 춥다 싶었다. 전철을 타고 서문시장역에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가니 큰 도로 건너에는 빌딩들이..

샘물 2024.01.24

자기훈련

여동생이 뇌혈관 스텐트 시술을 받은지가 아직 두달이 차지 않았다. 걱정이 되어 가끔 전화 통화를 하는데 기분이 좋은 듯 어~ㄴ ㄴ~ㅣ라 부른 는 말이 맑아 보여서 나도 기분 좋은 듯한 음성으로 통화를 했다. 14일이 일요일인데 제법 먼거리인데, 아침 10시경에 남동생집에 운전을 해서 왔더라 했다. 다리를 절지는 않는데 걸음이 많이 느리더라 해서 걱정이 되어 시간 날 때 전화 하라고 카톡을 남겼고, 어제 오후 늦게 전화가 왔다. 그런데 음성이 맑고 명료하고 어조도 또 목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이런저런 걱정스런 것을 묻고, 스마트 폰에 녹음하는 앱을 만들어 놓아라는 당부도 하고 전화를 끝내는 참에 너 음성이 맑고 이쁘네라 했더니, 자기가 몇년을 돈을 내고 듣는 온라인 강의와 실제 출석 해서 듣는 강의에서 ..

샘물 2024.01.23

봄맞이

분홍칼란디바가 꽃단장하고 봄맞이 외출이라도 할려는지?명자꽃이 한달 전인가? 꽃을 피우다 시들고 꽃이 없어 직접적으로 햇빛은 닿지 않은 곳으로 내려 놓고 칼란디바를 그 자리에 옮겨서 꽃을 보고 있는 중에 2차로 다시 꽃이 참으로 화사하게 피었다. 칼란디바가 꽃이 수도 없이 많이 피어서 접사를 해 보았다. 칼란디바 꽃이 핀 모습이 흘러 내릴 듯 하다. 오늘은 많이춥다. 현관문만 열어도 쫓기듯 들어 온다. 이 추위에도 남편은 걷기 운동을 나갔다. 파카가 높은 산을 가도 될 것이 있고, 조금 경랑도 있는데 두꺼운 것을 입고 다녀 오면 우리 도시가 춥다 해 보았자 영하 2~8도 정도이니 옷을 벗으면 속내의 등골에만 젖어 있다.

샘물 2024.01.22

외국어보다 사고력이 우선

어린시절 자라오면서, 동화책부터 청소년기에는 책을 읽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해도 대학생이 되어서는 책도 여러가지로 읽고 인문학 강의도 듣고, 우리나라라도 여행을 다니기를 권합니다. 이름난 걷기 길도 많지요. 저가 60대에 많이 걸었고 6월 해가 긴 때는 혼자서 배낭에 요기거리 떡도 넣고 보온병에 뜨거운 물도 넣고, 사과 1개 넣고, 금호강을 따라 6~7시간을 혼자서 걸었습니다. 걷는동안에, 깊은 이치도 생각하고, 강물에 새들도 보고, 참새떼는 갈대 숲에서 떼로 날아 다니고 갈대 사이의 작은 냇물 같은 곳에서 수 많은 송사리떼도 보았고, 즐거웠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갔을 때는 공롱발자국이 문화재로 등록 된 곳도 보았습니다. 그 곳은 상류 쪽이라 하천이 두개가 합수 되어 강이 되는 곳도 보았고, 금호강 ..

샘물 2024.01.19

나는 다행하게도

어린시절을 잘 자랐습니다. 두 동생이 있고 저는 맏이 입니다. 두 동생들은 부산에서만 성인이 될때까지, 또 지금도 부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부지런 하시고 강단도 있으셨고, 음식도 잘 하셨습니다. 일본에서 자라서 결혼도 일본에서 하셨고, 1945년 해방 후 외할아버지 께서 결혼한 두 딸들의 부부와 결혼해 첫아이 낳아 함께 살던 아들네를 데리고 한 국으로 나왔다 합니다. 그 때 일본에서 태어 났던 외사촌 언니가 막내고모는 월반을 했다 하고 머리가 좋은데라 하니. 너그 중간고모는 일본에서 자랄 때 천재라 했다 하셨다는 말은 그 말씀을 하신 큰외삼촌, 우리 어머니 다 저 세상 가시고 수년이 지나고 들었습니다. 우리 어머니께서 우리 삼남매에게 자존감을 가지고 정직하고 부지런함을 주신 듯 합니다. ..

샘물 2024.01.19

같이 늙어 가는 노년들

남편이 폰이 이것도 저것도 안된다 했다.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통신사에도 또 가라고 했고, 서비스센터에서 또 통신사에 가라고 하고, 고쳐 왔다. 그런데 뭐가 또 않된다 하더니 혼자서 끙끙대어서 다시 서비스센터에 가면 1층에서 기기 고장이 아닌 것은 고쳐 주는 곳이 있다 하고 가 보라 했다. 갔더니 간단하게 고쳐 왔는데 전화번호가 다 날아 가버렸다고, 내 폰의 주소록을 내어 옮겨 저장 하더니 자기 남자 사촌이 11명인데 남편이 5번, 6번 동생의 전화번호가 없다고 한다. 서로 만나지는 않아도 카톡으로 연락을 하고 지냈다 했다. 나도 그 동서랑만 연락하고 살았고, 시동생의 전화는 없다고 하니 전화해서 알아 달라고 했다. 경조사 때만 만나고 만나지 않은지가 10여년은 되었지 싶었다. 그 동서가 시집 오던날 나는..

샘물 2024.01.18

산의 진달래를 볼수 있겠지

사촌언니가 코로나를 앓게 되었다. 우리 모든 엄마의 숙제 같은 것은 엔간하면 아이들에게 ( 나는 이곳에 쓸 단어를 폐, 귀찮음, 힘듬 단어를 생각하고 그 모두가 비슷하다 싶었다 ) 주고 싶지 않아서 올해 82살인 사람이 큰아들과 함께 살고 있어도 큰 아들은 때때로 직장에서 일주일도 숙식을 하고 오기도 한다더니 그런 때인지는 몰라도, 나도 앓아 보았지만 처음 3일은 물도 넘기기 힘들고 아프기는 또 많이 아팠는데 둘째 아들에게도 ( 같은 행정구역 안에 살고 있는데도 ) 연락하지 않고 반찬은 씹기도 어렵고 넘기기도 어려워서 뜨거운 물에 밥만 말아서 몇 숟가락 먹다가, 뜨거운 물에 밥 말아 김치로 먹고 있다 했다. 약을 먹어야 해서. 같이 살고 있는 큰 아들에게 전화도 하지않고, 둘째 아들에게 전화도 하지 않고..

샘물 2024.01.16

콩밥

뉴스에서 권장 하는 콩밥 팥, 서리태콩, 수수, 기장,흑미를 넣은 콩밥이 여러가지로 좋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한번에 너무 잡곡을 여러가지로 많으면 효과가 상호 작용으로 줄어 든다고 이 정도만 넣으라 했다. 평소에도 푹 불그진 콩을 찜기에 따로 따로 쪄 내어서 섞어서 냉동실에 두고 납작보리쌀과 찹쌀과 쌀을 섞어서 콩을 두고 밥을 해 먹었다. 맛맛으로 섞었으니 그리 많지는 않았다. 준비 해 둔 콩이 서리태콩, 청서리태콩, 강남콩3가지, 동부콩, 어떤 때는 6가지도 되고, 어떤 때는 서너가지 되고, 지난 가을부터 콩밥이 좋다는 한 줄 뉴스를 몇번 보았는데, 일단 뇌혈관에 좋고, 대장에도 좋고 등등으로 어떤 성분이 있어 그렇다는 성분까지 상세하게 설명된 글이였다. 오늘은 카페에서 서리태콩이 혈관에 좋아서 고혈..

샘물 2024.01.15

아이들 의견을 존중해 주기

이웃친구의 손자 9살 신통방통한 녀석이 금요일이었는데 와 있다 했습니다. 아빠가 오후에 나가는데 태권도 도장을 다녀 왔고 아빠가 미장원을 다녀 와서 나가야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는데 내가 꼭 오늘 해야 할 볼일이 있으니 할머니한테 데려다 주고 가라 하더라고, 내일 가면 안되나? 오늘 꼭 해야 할 볼일이라고 그래서 엄마 회사에 데려다 주고 엄마가 할머니집에 데려다 주고 회사로 갔고, 아이의 볼일은 붕어빵을 먹어야 하는 것이였다 합니다. 아이가 오늘 꼭 해야할 볼일이라 하는 것을 캐 묻고 내일 가자 하지 않고 아이의 볼일 붕어빵을 먹게 해준 것입니다. 오늘 아침 TV에서 본 것인데 젊은 부부가 사는 곳은 시골 같아 보였습니다. 맏 형아는 초등학 3~4학년이 되어 보이고 얼음이 언 집 근처에 썰매를 타러 갔..

샘물 202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