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2638

얼갈이 된장국

아이들이 사는 도시는 마트에서만식재료를 사니 재미가 통북어처럼 뻣뻣하다.그러면서 부추 아주 작게 한 줌을묶어 놓고,깻잎 숫자로 세어서 실로 묶은 것은참으로 인심이 야박한 듯해서그 야박한 야채 묶음도 사지 않았다.길게 있은 것은 하늘이 낳고산후구완 해 주느라 6개월을 있었을 때 마트는 멀고 오가는 녹지가 잘 되어 있어서 제법 먼 길을 걸어서 다녔다.어쩌다 사위가 집에 들렀다 나갈 때 태워 드린다 해도 나는 그 길을 걷고 싶어서 걸어 다녔다.내가 사는 도시는 마트에서도 채소를 헐하게 팔고,인도에 앉은 자경농 들은 더 넉넉하게 팔고,어제는 시골 자잘한 시금치가이때가 맛이 있는데,얼갈이를 사 와서 사지 않았다.우리 옥상정원의 씨 뿌린 시금치는 내가 아차해서 월동시금치 씨앗이 아니어서 누르스름하게 아직도..

샘물 2025.03.21

춘분은 문앞에 와 있는데

123451. 2, 3,번꽃은우리 옥상정원에명자란 이름으로 색도붉고 일반 명자꽃보다화륜이 크고,다른 명자꽃보다 일찍 피는.제일 처음 들인 명자꽃이라터줏대감이란 닉을 붙여 주었다.2번과 3번은 놓인 장소에 따라개화 시기가 다르지 싶다.햇빛 받는 시간에 따라서.5번은 나무 키가 크고.일자형으로 관심으로 키우는 것인데,올해 꽃몽오리가많이 왔다.햇살이 내려 앉는 시간대사진을 찍었더니,사진에서도 봄햇살 활짝 내려 앉고공기 싸늘한 것이 느껴진다.오랫동안 내가 전화를 못했던친구에게 전화 했더니 가을에 만나자 하니그 때와서 몇일 지내다 가라는 말 을했다.춘분의 직전인 어제는 강원도와 동해안 쪽으로,수도권에도 눈이 많이 왔다고.강원도의 어느 대학은 해발 800m라학생들이 집에 가지 못했다 한다.기후가 변해서 생기..

샘물 2025.03.19

인연

3년 전인가?우편함에서 꽃씨봉투를 받았다.다음 블로그 시절 서로 꽃피는 식물을 보내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던 블로거였다.서로 소식 전하지 못한 지가 몇 년이 지났고 다음블그가 티스토리가 되였지 싶다.그간에 숲치료사자격증 따고.활동을 하고 계신다 했다.꽃동산 만드는 일을 맡아 했다면서남은 씨앗이라고,수레국화, 꽃양귀비 씨앗이많이 왔다.블로그 친구 세분댁에.우리 지방의 꽃친구 세 사람과 나누었다.그러니 그 씨앗으로 일곱집에서 꽃이 피었다.티스토리로 옮겨 오셨는지도몰랐고 어쩌다 소식도 모르는 것이 서원했다.어제 내 블로그 구독 신청이 되어 있고, 댓글도 있어 나도 그 블로그를 구독했다.블친 두 분께서 내 정원에 없는 식물을 보내 주신다 했다.그 소식을 받고,그래 블로그도 사람 사는 세상 맞는구나 하고..

샘물 2025.03.18

엄청 헐하게 채소를 사고.

깻잎 3 묶음이 한 봉지에 700원,청경채 1묶음에 900원,상추 1봉지 700원,식육식당에서 사오다가.인도에 앉은 자경농의 아침에돌려따기 한 검은상추는 잎 하나의 길이가 길고 연하고 맛이 있어 보였다.마트 밀고도 식재료 파는 곳이 몇군데 있어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들리면 오늘처럼 엄청 헐하게 파는 것이 있다.고추장을 아직 못 담아서고추10근을 5일전 닦았는데 비오거나 흐려서 말리지 못해서오늘 갈 러갔다.친구와 둘이서 반으로 나누었고.건고추 값은 김장전에 정산을 해두었던 것이다.내일은 친구들과 모임이 있고.차차로 담으면 된다.

샘물 2025.03.10

유전자의 힘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식을낳아 키우면서 외모가 부모 중 한 사람을 빼다 박은 듯 하기도 하지만.대체로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도 있고, 어머니 아버지 모습도 있다.그러다 남자들은 그 자신이 할아버지가 되어 가면서는 점점 자기 아버지를 닮고,할머니가 되어 가면서는 점점 자기 어머니를 닮게 되는 경우가 많다.유튜브에서 보는 어느 가정은 그 어머니인 할머니는 하루종일 말 몇 마디 하지도 않는데,해야 할 일을 미리 시작해 주기도 하고, 다른 일을 하다가도아들들이 돌담을 쌓거나 지붕을 올리거나 중요한 일을 하면그림자처럼 와 도와주고, 지켜주고,땔감을 산으로 아들 며느리들과 가서도 너무 무겁도록 등짐을 지고 내려오고,큰아들이 자기 어머니를 많이 닮았고,둘째는 아버지를 많이 닮았고,셋째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

샘물 2025.03.08

쌈배추가 고소달콤

오랜만에 일다운 일을 했다.점심은 원래도 간편식을 먹는데더 간편하게 먹었다.저녁은 쌈배추에,2일 전 옥상 항아리 된장, 막장, 보리쌀효소 된장 세 가지에 그날 아침 볶은 식지도 않은 깨소금듬뿍 넣고 만든 쌈장에,불고기 양념해 둔 것을 익혀서남편이 아삭하고 달콤한 배추와불고기가 어울려 첫 쌈에 맛있다 했다.불고기를 익히면서 생표고가 있어 넉넉히 넣었고,늘 집밥만 먹지만,아이들 집에 가면 하늘이가 아기다 보니 하늘이네에 있으면준서네가 주말에 오는데 어떤 때는 맛집이라는 곳에서 만나기도 하는데, 가자니 가기는 해도 우르르 나가서 먹고 오는 것이번거롭다.집밥을 해 주는 친구 집에 가면생선을 구워주는 전문식당보다더 맛나게 고등어를 구워주는 친구가 있다.아직 나도 그렇게 맛나게 굽지 못한다.얼마..

샘물 2025.03.08

먹고 사는 것

감칠맛을 극대한 조미료해롭다고 한다.나는 인공조미료는 쓰지 않은지몇 십 년이 되었다.비위가 약해서 라면에서도 조미료 맛이 거역스러워 라면을 먹지 않는다.남편은 간혹 먹는다.아이들은 점점 더 바쁘지고,아침은 먹지 않고,저녁도 일하다 각자 직장에서 먹게 되고 주말에 한 끼만 가족이 함께 먹는다고.코로나 후에는 육수재료를 보내지 않았다.자연식품으로 만든 사탕 같은 것으로 쓰는 모양이다.가끔 광고성 화면에 자연 질 좋은 것으로 만들었다는 알로 된조미료가 있는 모양이고,분말로 된 조미료도 있을 것이고,나도 건멸치 상품으로 내장 빼고마른 팬에 건조해 믹서기로 갈아 두고 김치 밥국이나 나물 넣고된장국 끓일 때는 멸치육수를 내어 하면서 멸치가루 조금 넣으면 맛이더 있기는 하다.건멸치, 디포리, 뿌리다시마,건표고,..

샘물 2025.03.04

해 맑은 웃음

어제는 마트 계산대에 줄 서 있는데우리 바로 앞에 카트기에 두 돌은 지나지 않았고 며칠 전 20개월여자아기 정도의 월령으로 보이는여자아기를 보았다.이 아기는 마트카트기에 타고 아버지가 카트기 옆에 있고,물건은 잔뜩 샀는데 아기엄마는 어디 있지?눈으로 찾으니 잠시 화장실이라도 갔다 왔는지 아기 엄마가 와서도 아기를 챙기지 않고,아기도 엄마바라기를 하지 않고우리를 살큼 보기도 하고 그랬다.그런데 20개월 정도의 아기라 참 이뻤는데 웃지를 않았다.그제는 마트에 갔다 와서 사 온 것들 정리하고 있는데 올해 대학 신입생이고 키도 크고.해맑은 웃음이 상대도 웃게 하는 남자 대학생이 전화가 왔다.딸기가 있어 드리려고 갔는데라고.아니 잡수시지?우리도 먹었습니다라 해서딸기를 받고 마침 바나나 사 온 것이 있어 주었..

샘물 2025.03.03

잡채

잡채는 누구나 좋아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예전은 잔치에는 꼭 있었던 음식이었습니다.하기사 요즘도 결혼식 뷔폐식당에서도 꼭 있습니다.작년부터는 잔치국수, 수제비, 칼국수에 입맛을 잃더니 잡채까지였습니다.작년에 두 번을 했는데 맛이 없어한동안 하지 않았습니다.이웃친구가 오늘 저녁은 잡채를 해야 겠다 해서.우리는 준서할아버지가 잘 자시지 않아서 안 한 지 오래되었다 했지요.우리는 아침이나 저녁식사를 비교적 일찍 먹습니다.저녁식사로 무엇을 먹을까?소고기, 시금치, 양파, 대파, 당근, 표고버섯, 당면까지 다 있어서남편에게 잡채 재료가 다 있는데할까요?대답을 하길래.양념장을 만들고, 소고기를 재워두고 재료 손질을 미리 해 두었다 했더니남편도. 저도 잡채로만 저녁식사를 맛나게 먹었습니다.다 먹고 있는..

샘물 2025.03.03

봄 이불

남편의 형제들은 단순히 남편의 형제들이 아니다.결혼을 음력 정월 그믐날 했고,내가 신혼여행을 가는 대신에친정 고향으로 가서 조상님 산소에 인사드리고 다시 부산 친정으로 와하룻밤 자고 그 다음 날 시댁으로 와서 같이 살았으니,그해 중학생인 시동생,중학 2학년이 되는 시누이,나와 동갑인 큰 시동생,시어머님이 계셨지만 온 가족의 빨래와 식사를 책임졌으니내 손으로 세사람의 결혼식도 올려 주었고,나에게도 피붇이 같은 가족이었다.그러니 명절에도, 여름 휴가 때도,기제사에도 온 식구가 우리 집에 모였으니,얇은 배가리개가 되는 여름이불, 춘추 이불, 솜이불등등이불이 지금도 다 버리지 못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아이들도 결혼시키고준서가 태어나고, 하늘이가 태어나고, 살아 오면서 이불을어쩌다 또 사게 되더라.이제..

샘물 202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