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비뇨기과 진료

이쁜준서 2024. 11. 19. 05:16


2년 전 산부인과 1시간여 짧은 수술을 한 적이 있다.
수술실에 들어가니 수술 할 자리로 옮겨놓고,
아직 교수님은 안 오셨고,
비뇨기과 의사선생님 마취과 선생님 협진  할 의사선생님들이 다와 있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 했다.
다 끝났다란 말에 눈을 떴고 다시 입원 병실로 돌아 왔고,

올해 10월 건강검진을 하는데
산부인과에 들어갔더니 문진 중에 수술을 한 적이 있느냐?
작은 수술을 한 적이 있다  하니
그러면 수술한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시라 했다.
수술한 지도 한참 되었고 이번 기회로 내진도 받고  검진도 받고 싶어서 대학병원이었는데,
전화로 예약하고 갔다.
수술은 잘 되어 있고,
검진한 것은 일주일 뒤로 예약을 잡아주면서 전화로 결과를 보면 되고,
소변을  참지 못한다고  했더니, 비뇨기과 진료를 받고 가라 했다.

3시간 반을 기다려 오후 진료를
받았는데 나는 비뇨기과를 처음 갔고, 남자들이 가는 곳이라 생각해 왔고,
돋대기시장처럼  환자들이 북적이고 간호사 3명은 얼굴이 달아오르고   환자들은 전광판을
보고   자기 차례가   되면 의사 선생님 방으로 알아서 들어가고  나와서 간단한 검사를 했고,
대기실에 기다리니 내 이름을  불어면서 문진 한 것과 간단한 검사 결과를 적은  종이만 달라하더니
의사 선생님 한 달분 약 처방해 주었다.

하루 한 알 먹는 것이었는데, 한 달 뒤 예약일자를 잡아 주었다.
그 약을 먹고 5일쯤 있으니
소변을 누고 싶으면  참을 수 없던 증상이 호전되었고, 점점 증상은 호전 되었고,
하루 알약 1알로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다니 싶었다.

두 번째 진료 때 물으시는 대로 대답을 하면서 약으로 낫는가요?
노환이라 그렇지는 않고 오래 약을 먹으면 약은 줄이게 될 수도 있다고
이번에는 3달 분  약을 처방해 주었다.

비뇨기과가 남자들만 가는 곳이다 싶었는데 남자들보다 여자가 더 많았고  나 같은 노년만 있는 것이 아니고 30대, 40대도, 여자들도 많았다.
아마도 나  같은 증상은 노년이 되면서  여러 사람들이  겪는 것이다 싶어서 이 글을 쓴다.
산부인과 교수님은 검사 결과 전화로 직접 알려 주시면서 비뇨기과 꼭 가보세요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