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2565

반찬 하는 날

하나로 마트에 갔더니 경북 어느 농협에서 한우를 포장해서 팔고 있었고 세일도 좀 된 가격에 한우였습니다. 국거리로 양지 2팩을 사니 600g 이었고, 불고기감도 4팩을 샀으니 2근이었습니다. 불고기감 1팩으로 떡국 끼미를 만들어서 아침에 떡국을 먹었습니다. 저녁 반찬으로 쇠고기 뭇국을 끓이면서 토란대, 고사리, 숙주나물, 무, 대파를 넣어서 끓였는데 간도 보기 싫어서 남편에게 봐 달라 했고, 우엉은 채로 썰어서 쇠고기 불고깃감을 넣고 조림을 하는데 어제 쪽파를 산 것이 있어 넣었고, 풋고추 다져서 냉동실에 넘어 둔 것도 살짝 넣고, 연뿌리는 썰어서 데치고 조림을 하면서 고운 멸치가루 조금을 넣었습니다. 이제 저녁시간 되면 챙겨 먹으면 됩니다.

샘물 2024.10.22

06:16분

진빨강아스타꽃 가을이면 아스타 꽃이 핀다. 키가 너무 커서 올 해는 반정도는 분갈이를 했고, 이 화분을 비롯한 반정도는 분갈이를 하지 않고, 작년 뿌리에서 발아한 새싹을 그대로 키운 것이다. 폭염에 두 화분은 시커먼스가 되어 버렸고, 분홍색아스타가 피었다. 분갈이한 것 중에 흰색아스타만 피고, 보라색은 시커멓게 전체가 말라 버렸다. 아스타 키우기에는 아직도 정답을 못 찾았다. 분홍구절초들이 피기 시작한다. 이아이도 삽목을 해서 키운 것은 일단은 키가 크고 가지정돈이 안된다. 삽목 지를 끊어낸 분갈이 하지 않은 화분은 그나마 키가 작다. 바람 없이 하루 종일 쾌청하연 국회꽃몽오리가 하루하루 커져 가겠는데 연일 하늘은 잿빛이고 찔금거리고 비가 오더니, 어제는 세찬 소나기에 바람까지. 폭염에 살아남은 것도 고..

샘물 2024.10.20

옥상정원의 단풍

백화등의 단풍떡갈수국의 단풍 친구가 삽목이 잘 안 된다면서 긴 가지 2개를 가져왔다. 가지는 딱딱했고 물이 올라서 뿌리가 나기 어려워 보여서 가침박달나무 화분에 뿌리도 없는 것을 심어 놓고 몇 달이 지나서 파 보니 하나만 뿌리가 나 있어 작은 화분에 정식을 해 주었고, 제법 자랐다. 겨울 실내로 들여야 한다. 거미바위솔의 꽃이 피었다 접사를 했더니 꽃이 곱다봄에 멀리서 온 국화 꽃은 어떤 색일지? 소국일 것이다 싶은데, 이 아이는 꽃몽오리가 아주 작다. 가지를 말리는 중이다. 영암고구마 10Kg 한 박스를 샀다. 24.800원이었다. 그늘에서 사흘정도 말려서 두고 먹는다. 점심은 꼬지에 끼울 재료를 꼬지에 꿰지 않고 프라이팬에 나란히 나란히 놓고 전을 부쳤다. 작년은 사과가 그렇게 비싸더니 올해는 사과도..

샘물 2024.10.18

나이고개/ 계절고개

남편이 폭염의 날씨가 연일 계속 되고 오전 05시 30분에 야산 걷기를 나가다가 오후 2시경 갔다 올 때 땀을 많이 흘린적이 있었다. 그렇다고 몸에 진이 빠질만큼 일을 해서 땀을 흘린 것도 아니고 다시 이른 아침에 갔다. 그런데 몇일 지나지 않아서 속이 답답하다기도 하고 증상이 더위를 먹은 듯 했다. 딱 어떠하다는 것은 없어도 찌부둥한듯했다. 또, 열흘 전부터인가 속이 편치 않고 찌부둥하다고, 야산 걷기 가지 않다가 내과에 가서 처방을 받아 약도 받아 왔다. 2개월 전에 건강검진을 하면서 위내시경도, 장내시경도 받았고 결과도 다 좋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폭염의 여름을 지내면서, 나이고개가 있으니 지금은 환절기라고, 그런가? 오늘부터는 다시 야산걷기를 나갈 모양이다. 시골 친정집이 부모님 가시고, 비워 ..

샘물 2024.10.16

제대로 앉아 쉴 수 없는 가을

자연은 꽃으로 잎으로 몸짓으로, 색으로 아름답게 피어나면서도, 곧 끝날것을 우리가 잊지말라고 서늘한 바람까지 동무해서 이 가을이 곧 갈것이라 몸짓을 합니다. 옥상정원에서 폭염의 여름에는 참새가 보이지 않더니, 높은 곳에 앉아 새똥을 누고, 흙이 보이는 화분에서 흙 목욕을 하느라고 파 헤치고, 오늘 옥상에 첫발을 디디니 참새 소리가 들리더니 포르르 날아 올랐습니다. 06시나 되었나? 그리 멀지 않은 야산에서 온다면 참 일찍도 왔다 싶었습니다. 올해는 사과가 평년작은 되었다 하더니 가을 수확하는사과 중 추석에 홍로가 나와 두번을 사다 먹었는데 과수원에서 팔러 나오는 것이라 큰것을 살 수 있었습니다. 공판장에 나가기에는 약간 모자라는 것중에도 상 하가 있고 그 중 상을 사면 크고 맛이 있습니다. 토요일이면 과..

샘물 2024.10.13

滿 ( 찰 만 )

흰색아스타 순백인데도 차거운 느낌의 어느날 서리가 온날 옹기로 만들어진 장독 덮개 같다. 올해 아스타 두가지 색은 가을이 오고 점점 말라가던 잎, 줄기가 시커먼스가 되면서 가 버렸고, 흰색아스타는 그나마 꽃이 피고 있다. 거미바위솔 얘는 번식이 너무 왕성해서 옆에 식물도 덮어 버릴듯하다가 가을 어느 날 꽃대를 올린다. 토종쑥부쟁이 자연에서 그대로 크면 키가 1m 넘게 자라고 봄이면 새싹이 부담스럽게 많이 올라오는 식물이다. 야생화인데 꽃도 이쁘고 꽃색도 그 느낌도 아련해서 올해는 꽃대 2개를 올 렸다. 가는잎 구절초가 위 사진으로 피었다가 가을이라 만개해서 엄청 아름답다. 내가 이 풍경을 좋아 해서 단정하지 못한 자람을 참아 주었다. 가을은 일단 가득 채운다. 그렇게 아름다운 빛으로, 그러다가 색이 변하..

샘물 2024.10.11

더위 피해 가을인가 했더니 어느새 춥다

지방에 따라서 부르는 것이 다르지 싶은데, 경상도에서는 채 체라 했고, 디딜방아로 떡쌀을 찡어 호박에서 빵아진 쌀가루를 칠 때는 고운 것을, 또 메밀묵을 거를 때도 고운 것을 사용했고,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추어탕을 끓일 때 뼈를 걸러 내거나, 들깨, 참깨등을 두드려 이 엉근 체로 쳐서 검불은 위에 남고 밑에 떨어진 것은 키로 까불어서 알곡을 받았지 싶다. 스텐리이스로 된 소쿠리도, 손잡이가 달린 망도 구멍의 크기가 서너 층이 있는데, 추어탕을 끓일 때 뼈를 골라내기에는 구멍이 너무 크거나 작아서, 사진의 얼기미가 아쉬웠다. 서문시장 그릇점이 모여 있는 곳이 동산상가 지하인데, 오래 전은 그런 살림도구를 파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다. 추어탕이라고는 1년에 한 번 끓이니 아쉬워도 스텐리이스 채로 걸렀는데,..

샘물 2024.10.11

건고추 유감

고향에 부탁할 곳도 없고, 올해는 어디로? 이웃 친구 지인에게 또는 저 지인에게 때로는 시골장에 가기도 하고 몇십 년을 그렇게 건고추를 사 왔습니다. 다소 맘에 들지 않을 때도, 농사지으신 것이다 싶어서 감사한 맘이었습니다. 다소 맘에 들지 않아도 사람손이 들어간 자연물이다 싶었습니다. 아스타가 몇가지 색에 한가지 색이 두 화분도 있어. 가을을 곱게 만드는데, 흰색꽃이 포뜻포뜻 피고 있고 이 꽃이 다 입니다. 올여름 폭염때문입니다. 이웃친구가 자랄 때 한 마을에 산 동기동창들과 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 갔더니 친구가 건고추를 좋은 것이 있다고 필요한 사람 주문하라 한다 해서 각자 10근씩 두물고추로 주문을 했었습니다. 보통 고추를 주문하면 추석 전후로 바로 받았는데 소식이 없는 것이 너무 늦다 싶어서 열..

샘물 2024.10.06

가을이라 과일이 흔하다

요즘은 은근히 바쁘다. 긴한 볼일로 나갔다 매주 토요일이면 재래시장 건너 큰 네거리 인도에 자경농이 채소를 가져오는데 늦게 가면 채소가 다 팔리기에 병원에 가면서 먼저 건너갔다. 주먹보다 조금 큰 애동호박이 2개, 그 보다 작은 것이 2개인데, 각각 2.000원, 1.000원이라 했다. 이제 자연산 맷돌호박 애동호박은 내년이나 되어서야 먹을 수 있어 1 덩이 사고, 시나나빠라 불리는 나물 두 무더기, 호박잎 2 무더기를, 겨울 오래가는 감기에 도라지, 칡, 수세미, 대추를 넣고 차를 끓이는데 쓰여서 수세미 2 무더기 샀다. 고구마도 5개 한 그릇사고, 이웃친구와는 같이 간 것이 아니어서 채소는 2 무더기를 샀더니, 핸드카트가 꽉 찼는데 오다가 배를 1만 원어치 샀다. 친구가 남편과 함께 철물점에 갔다가 ..

샘물 2024.10.05

오늘부터 보온쇼파 켰 다

오늘은 2024년 10월 3일!그야말로 저녁때 비까지 시작되고 기온은 쌀쌀 해지고,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이다. 왜 가을이 비에 바람에 쓸쓸하게 우리들 곁으로 바짝 왔을까?커피숍은 코너에 아주 컸고, 본시 철판요리를 하던 큰 식당이었는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큰 커피숍으로 바꾸어졌다. 건물이 길과 닿은 한쪽면에 길게 직사각형 화분에 색색의 초화들이 퇴색은 되어도 피어 있고, 그 앞에 이 화분 하나 있더라. 30년 지기들! 이웃친구와 또 다른 친구와 셋이서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수다수다 하면서 4시간여 놀았다. 카페가 넓어서 좌석이 여유가 있어 놀아도 되었다 그 친구가 우리들과 같이 걸어 와서 우리동네에서 버스타고 갔다. 2년을 다리를 다쳐 김장을 못한다 해서 이웃친구 남편이 차로 같이 가주어 2년을 김장김치를..

샘물 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