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친구가 왔었다. 우리 준서를 돌보고 있다니 장마에 폭염에 언제부터 온다 온다하던 친구가 준서를 보러왔다. 자기 집에는 장성한 남매만 있으니 아기가 무엇을 먹는지 몰라서 야구르트는 먹어도 될 것 같다면서 사고, 내가 꼼짝 못한다고 떡을 한 뭉치 사고 대구란 도시에 같이 살아도 서로가 많이 떨.. 샘물 2006.09.13
어머니의 일주기 8월 27일은 어머니의 일주기였다. 준서는 준서에미가 내려와서 보고, 남편이랑 부산 동생네로 다녀왔다. 남동생과 여동생이 있는데, 남동생의 입가에는 시종 웃음이 가득했다. 유난스레 나를 따르던 동생이였는데, 저도 이제 마흔을 훌쩍 넘어 몇 년만 있으면 쉰이 되는 나이이다. 대구 출발 할 때는 비.. 샘물 2006.08.29
채소 씨앗을 뿌리고 태풍 영향으로 찜통 더위가 약간 주춤 한 날 비가 오는데 남편은 채소 씨앗들을 뿌렸다. 작년 내가 공부하면서 근 100여개의 화분들의 물을 남편이 주면서 근 40여개의 화초들이 죽었다. 한 여름의 3층 옥상은 정말 고기가 익을 정도로 뜨거워서 아침, 저녁 물을 주지 않으면 화초들이 말라서 죽는다. 남.. 샘물 2006.08.24
마음이 부자 물질이 부자와 마음이 부자를 나눌 수는 있을 것 같다. 마음이 부자인 사람은 충족을 알 터이고 물질이 부자인 사람은 충족을 모를 것이기에 말이다. 예전에 곡식은 남은 밭의 것이 더 잘 된 것 같고, 자식은 자기 자식이 더 나은 것 같다는 말이 있다.곡식이 물질이라면 자식은 마음으로 아끼기에 그런.. 샘물 2006.06.21
웃음 저절로,나도 모르게, 그 순간에, 청명한 하늘 같은, 주변을 동화되게 하는, 사람들 사이를 좋�하는,따뜻함, 저는 이 말 들에서 웃음을 찾습니다. 까만 머루 같은 눈 망울로 쳐다 보며 웃는 우리 아가의 웃음은 그 중 최고의 웃음이고, 순도 높은 웃음일 것입니다. 저는 그런 아가의 모습과 꽃을 폰에 담.. 샘물 2006.05.25
세상사는? 우리네 세상살이가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이 있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들의 착각 일뿐일 것이다. 출생히 그렇던가? 죽음이 그렇든가? 사귀어 결혼하는 것은 우리네 마음대로 일 것 같지만 그 많은 이혼을 생각하면 그것도 우리네 소관은 아닌 듯하다. 그렇다면 마음대로 되는 것은 무엇일까? .. 샘물 2006.05.12
"처음처럼" 어느 소주 회사의 광고 문구이다. 그렇다 "처음처럼"은 경우에 따라 많은 뜻으로 해석될 것이다. 처음은 희망, 정돈됨, 새것, 출발, 서먹서먹함, 예절, 생동감, 산뜻함,아기등등. 세월은 돌릴수가 없고 나이가 듬도 돌릴 수 없고 살아온 행적도 돌릴 수가 없다. 나의 그릇 속에는 그 세월이 어떤 색깔일까.. 샘물 2006.05.04
쉬면서 놀면서 가는길 내 어릴적 초등학교 시절은 십리 길이 더 되는 시골 길이었다. 그 시절에도 두 반 뿐인 4학년인데도 오전 오후 반이 있었다. 등교길이 멀다 보니 오후 반이래야 오전 반이 가고 얼마 있지 않아 학교 간다고 나선다. 봄철이면 진달래꽃(참꽃)도 따 먹고, 아침 일찍 주운 감꽃으로 목거리를 만들어 길 가면.. 샘물 2006.04.30
열무김치 봄에 씨 뿌려서 자란 열무, 햇볕 보면서 바람 살랑 살랑 맞으면서 산비알 밭에서 자란 -어린- 열무로 물김치를 담구었다. 김치국물 할려고 보리쌀+감자+다시마+양파를 넣고 끓여서 약간 깔죽한 국물을 만들어, 청양고추를 덤뿍 넣고 담구었다. 그 어릴적 우리 엄마가 담구던 모양으로 . 공부하는 친구와.. 샘물 2006.04.30
난 화분에 담긴 상추 좋아하는 것을 물으면 "꽃" "아기" "등산" 이라 답한다. 야생화도 있고 꽃이 피는 나무도 있고 초화들도 있고 허브 종류도 여러종 있다. 옥상에서 키우기도, 현관 앞 베란다에서 키우기도 또 난 화분은 그늘 진 앞 벽 쪽에서 키운다. 키우다 죽은 꽃 들도 부지기수이고 원추리 꽃이 발가니 홍색으로 피어 .. 샘물 200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