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같이 산책을 가.....

이쁜준서 2008. 1. 16. 13:34

 

 

저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리 큰 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추워서 오는 사람이

적지만 봄부터 겨울이 오기까지는 산길이 흙길이 될 만큼 많은 사람이 오는 야산이다.

연접해 있는 학교에서 체육과학생들이나 학훈단이 체력단련도 가끔 하는 곳이라 그 학교에서

관리하는 산이다.

그래서 가끔씩 청소도하고, 항공방제도 자주하고 그러니 산이 깨끗하고, 벌레들이 기승인 산도

있는데 이 산은 그런면에서도 깨끗한 산이다.

 

늘 다녔다는 이웃 아우는 조금만 내려오면 깨끗한 화장실이 있고, 건물마다 물이 있고,

자기는 힘만 들지 더 이상 높은 산은 싫다고 했다.

 

오늘은 준서외할아버지와 함께 갔다 왔다.

왕복 1시간 반이 걸린다.

운동시설을 이용하다 오면 2시간이 걸린다.

내려오는 길에는 갈대길도 있고, 돌계단도 있고, 아기자기한 재미가 나는 길들이 많다.

대학교에서 관리하는 곳이니 말이다.

 

이 산 정상쪽까지는 준서를 업고 작년 봄 벗꽃이 필 때 딱 한번 갔었지만 하산길에는 준서와 함께

갔던 길들이라 준서생각이 났다.

할미의 그런 맘을 알았는지 준서가 전화를 해 왔고, 외할아버지와도 통화도 했다.

그곳은 원체 준서의 놀이마당이었으니 내려오는 내내 준서 생각이 났다.

하산시에는 다른 길로 왔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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