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6/02 4

노인 친구들

재혼해 온 숙모와 조카는다섯 살 차이시다.자식이 같이 살지는 않아도.두 분 다 자식들이 버젓이 있으니, 이리저리 세월에 치여서 살고 있으시다고는 할 수 없다.자식들이 최소한도로는 보살피니까,그분들은 십수 년이 지나가도 만나지는 못하시고.조카가 어느 때는 전화를 하고.어느 때는 숙모가 전화를 하시고.하시는 말씀으로는 그간에잘 지내셨습니까?잘 지내시는가?질부도 잘 있는가?조카는 아내와 함께 살아도.아내가 늘 아픈 몸이였고,세월따라 두분은 귀도 잘들리지 않으셔도,조카가 더 들리지 않아서작년부터는 숙모가 하신 전화도,또 때로는 전화를 걸어 놓고는받으면 전화를 끊어 버리고,두 분 다 약간의 치매가 있으시고,아마도 지금보다 치매정도가더 나빠지시면 요양원으로가실 것이고,조카 부부는 결혼도 하지 않은셋째..

샘물 01:43:43

장사와 손님

그때 그 시절에는 우리나라경제도 많이 좋아져서,주부들이 주방그릇을새로 들이기도 했다.도자기 회사 홈세트를,들이고,날렵하고 이쁜 커피세트로새로 사고,통 3중으로 된 질 좋은 스텐리이스 큰 찜통이나김장때 필요한 큰다라이,망소쿠리등도 필요해서 사기도 하고,한꺼번에는 못사고 조금씩여유가 있을 때 샀다.통 3겹 스텐리이스 큰 찜통이필요해서,서문시장으로 가서.여러 곳을 둘러보다가.질 좋은 것으로 좀 싸다싶게 산 것이 1996년도었다.돈 계산을 하고 있는데.더운 날 아기를 업고 남편은 일찍 나가서 가게 문 열고 장사하고,아기 엄마는 점심시간 때서야집 치우고 아기 업고 나왔는데.아기엄마도 아기도 땀을흘리고 있었다.아기를 좋아하고,젊은 새댁들도 좋아 하는지라그 아기엄마 새댁이 참이쁘게 보였다.그 때 산 통..

샘물 2026.02.04

외로움

외로움은 외부에서 해소하게 할 수 없다.내부의 나를 충족시켜서 외로움은 극복된다고 했다.드라마에 갈등 있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대화에어머님은 저가 못된 며느리입니까?그렇지는 않은데,이거는 이렇게 하세요.그것은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라 늘 지적질을 하니네가 시어머니 같다고.불편하다고.혼자서 17여년 잘 살아오셨고.경로당에서 점심 잡수시고 놀다가는 요양사 오는 시간 오후 3시 30분경에 집으로 와 있으면.요양사는 와서도 일은 하지 않고,동화사의 신도라면서,큰 행사의 이야기도 해주고.자기가 세상사람들과 지내는 이야기도 해준다고.우선은 내 집에도 찾아오는 사람이 있어 좋고,둘이서 조근조근 이야기할 수 있어 좋다 하셨다.그런데 2025년 후반기에딸이 요양보호사 자격에 합격했고,내가 오겠다 해서 오던 사람..

샘물 2026.02.02

소소하게

요즘 남편은 오전 9시가 넘어서 일어납니다.그중 반이상이 저가 방문 열고식사하세요라 해서 일어납니다.아침에 새 밥을 지을 때는 9시 30분에 새 밥 알람이 날 때 퍼서 먹게 합니다.제 생각은 추은 겨울날 늦잠만큼 몸이 따뜻할까?싶어서 겨울에 늦잠을 자면몸이 따뜻한 시간이 많다고생각합니다.저야 05시 이전에 일어나 있습니다.오늘 아침 일어나서는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늦잠을 잔다고,겨울에 몸이 따뜻한 시간이 많아져서 더 좋다 했더니.생체 리듬에는 안 좋다고.본인 좋은 대로 하면 되는 일이라 그뿐.늦은 아침을 한우불고기가 넉넉하게 남아 있어.새 밥을 해서 그 밥으로,야채 넣고 뽂은밥을 했습니다.참 맛이 있었지요.점심은 아침밥을 늦게 먹어서.누룽지 삶을까요?좋다고 했습니다.아침에 뭇국을 끓이고.남은 ..

샘물 202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