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은 외부에서 해소하게 할 수 없다.
내부의 나를 충족시켜서 외로움은 극복된다고 했다.
드라마에 갈등 있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대화에
어머님은 저가 못된 며느리입니까?
그렇지는 않은데,
이거는 이렇게 하세요.
그것은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라 늘 지적질을 하니
네가 시어머니 같다고.
불편하다고.
혼자서 17여년 잘 살아오셨고.
경로당에서 점심 잡수시고 놀다가는 요양사 오는 시간 오후 3시 30분경에 집으로 와 있으면.
요양사는 와서도 일은 하지 않고,
동화사의 신도라면서,
큰 행사의 이야기도 해주고.
자기가 세상사람들과 지내는 이야기도 해준다고.
우선은 내 집에도 찾아오는 사람이 있어 좋고,
둘이서 조근조근 이야기할 수 있어 좋다 하셨다.
그런데 2025년 후반기에
딸이 요양보호사 자격에 합격했고,
내가 오겠다 해서 오던 사람은
정리하고 딸이 여전히 일주일에 다섯 번을 왔었다.
간식거리도 사 오고.
육고기를 사 와서 반찬도 해 드리고. 1달에 한번 당뇨 등의 약 타러 갈 때 딸 차를 타고
가셨다고.
딸자식이 드나드니 더 좋아졌겠다 싶었는데,
예전 연세가 많으신 어른들은
이사를 가면 안 된다는 말은 있었다.
늘 보던 것 아는 사람들 익숙하지 않게 된 환경에서 치매가 올 수 있다 했다.
실제 친구의 시어머님께서도
그 비슷하게 되었고,
지인의 모친도 딸이 오고부터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또 이렇게 해 놓았어라고,
조용하게 앉아서 믹스커피 앞에 놓고 담소하는 것도 없이
늘 야단맞는 듯하고,
앞 전 요양사는,
차근차근 이야기해 주고.
남이고 자식들도 있는 할머니니까 공손하게 대했던 거 같다.
맘이 위로가 되었는데,
딸은 자꾸 아이 나무라듯 했으니.
외로워졌을 수도 있었지 싶고
그 경계선에 있다가 우울증이 생기고 약간의 치매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지 싶다.
단독 세대주로 오래 사셔서
의료수급자는 되어 있고,
치매 등급은 아직 안되고,
척추 뼈 2개 내려 앉아서
혼자 걷지 못하시는 것으로
시설 입소 판정 심사가
나올 거라 했다.
딸이 이제 입소하시면
나오는 것은 끝이라고,
가실 때까지 딸네 집으로 모셨는데,
에미야 네 말 잘 듣을게
요양원도 보내지 말고 여기 있자 하시더라고?
왜?
따뜻하고 환하고,
내가 밥 챙겨 먹지 않아도 되고라 하시더라고.
자신이 자신을 외롭지 않게 해야 한다.
멍~하니 있지 말고,
TV도, 폰도, 나처럼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친구와 같이 걷기 운동 삼아
마트, 재래시장도 다니고,
친구들 중에는 친정에서
장류 가져다 먹고 살았는데,
어머니 가시고 나니 한 두 번이지 올케에게 가져다 먹지 못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은 실제 된장찌개도 자주 끓이지 않으니 마트에서 간장 빼지 않은 된장이라고
파는 것을 가끔 1 +1 행사도
있고, 그것 사서 먹으면 1년도 더 먹을 것이고,
고추장도 좋은 것을 사두면
맛도 또 오래 먹을 수 있는 세월이 되었다.
그러나,
친정엄니 생각이 나는
몇몇 친구들에게 옥상에서
3달 이상 숙성한 고추장을
항아리에서 통에 담아 김치냉장고로 옮길 때
통에 담아 만날 때 준다.
얼마 전에는 친구가 우리 된장이 김치냉장고에서만
10년을 있었다고 형님 줄려고
비닐에 따로 담아두었다고.
나에게는 서로 맘을 나누는
친구들이 있다.
3살~15살 차이가 나지만
코로나 이후 가끔 만나도
어제 본 듯이 정겨운 친구들이다.
이웃친구도 있다.
자식들은 멀리 있고
바쁜 것을 아니 그러하거니 하고 살아간다.
숙제는 지금처럼 움직이면서
살 수 있어야 한다.
내발로 어디든지 가는 생활만
지속 된다면은 희망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