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세태 -물론 일부이겠지만-

이쁜준서 2008. 1. 8. 21:23

봄을 기다리면서 화사한 박달나무 꽃입니다. 

 

어젠 친구들을 만났다.

정기모임은 다음주인데 한 주 당겨서 했는 모임이었고, 회원중에는 11월에 며느리를 본 사람이 있었다.

자녀들 결혼을 시킨 사람도 있었고, 아직 40대인사람도 있는 그런 모임이었다.

자연 결혼식 이야기, 며느리 이야기, 딸, 아들 이야기들이 나왔다.

 

11월에 며느리를 본 집은 아들만 둘이 있다 며느리를 봤는데, 어디가다 이쁜것이 있으면 며느리를

사주고 싶다면서 아직  안온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백화점에서 머리띠를 - 요즘 유행이라는 머리띠를

사 왔다.

준서할미 말이 사람 맘은 다 창자가 꼬인것처럼 나는 아니네 나는 아니네 하지만 쌓이고 �이면

어느 땐 그 꼬인 창자 값을 하는거니 해 주지도 말고, 기대감도 없구로 나중 손녀딸이나 보면

그 때 예쁜것 많이 해 주어라 했었다.(손녀딸이길 기다리니)

며느리가 오면 시어머니가 주방에 있어도 신랑과 놀고 수저하나도 챙기지 않는데 설겆이는 한다했다.

그래도 밉지가 않다고, 했다.

 

그랬더니 11월에 며느리를 본 사람이 예전 직장에 다닐 때 데리고 있던 젊은 남자인데, 그 직장을

그만두고 보험회사로 직업을 바꾸고 연봉이 1억정도 되니 약사와 결혼을 했었다고 했다.

신랑감은 전문대를 나왔다고 했다.

신부가 혼수는 하나도 해 오지 않고, 신랑측에서 가구며, 전기제품등을 다 준비했는데,

신부 어머니가 결혼 전에 신혼 살림집(신부측 요구로 48평) 에 둘러 보러 와  쇼파가 마음에 안들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갔다면서 그날 - 엄마 도저히 결혼을 생각해 봐야 하겠어요_ 라면서

만나러 왔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랬던 그 사람이 1년을 채 못살고 이혼을 했다고 하면서 내가 해 준것은 다 가져가도, 우리 엄마

가 해준 다이야 반지는 주고 가라했더니 그것도 달라고 사정을 하더란 이야기를 했다.

 

또 다른 사람은 이질녀가 교사인데 선 본 상대는 의사, 약사, 공무원등이 있는데, 다 혼수는

필요 없다고, 하는데, 성질 좋은 사람을 고르는 중이라 했다.

그럼 너는 무엇을 해 갈 생각이냐 했더니 내 자신이 보험인데 무엇을 해 갈거냐고 하더라 했다.

 

또 다른 이의 이질녀는 공우뭔인데 그동안 벌어 놓았던 돈은 다 부모를 주고 1000만원으로 결혼

비용을 한다고 해서 혼수등은 어떻게 하느냐 했더니 내가 보험인데 뭐하러 혼수를 내가 하느냐?

그 쪽에서 가구며, 전기제품등등을 다 한다고 하더라 했다.

 

아직 아들 둘을 장가를 들이지 않은 친구가 아들이 곧 결혼을 하겠는데, 아들 말이 아무래도

결혼해서 밥 얻어 먹을 것 같지 않은데, 엄마 우리 들어와 살게 해 주세요라 한다고 했다.

그 말에 한사람에 150만원씩 한달 생활비 300만원을 줄려면 그렇게 해라 했더니 그리는 능력이

못된다는 아들 말에 밥을 먹던 못 먹던 너거대로 살아라 했다고 했다.

만약 들어 와 산다면 300만원은 못 받겠지만 200만원은 받을거라며 결국 데리고 살지 않는다는

말이라고 했다.

그  친구가 아들 둘을 둔 사람이라 씩씩거리며 이런 법이 어디있느냐고 하는데,

아들도 딸도 있는 집에서는 아니다 요즘은 여자쪽에서 직장이 좋으면 그런 집도 많더라고 했다.

 

아껴 아껴 산다고 사준 준서의 짐이 택배로 16개나 부쳤다.

아이 하나 키우는데 드는 돈이 지나칠 정도로 많이 들어가니 젊은 부모들이 약지 않을 수가 없고,

예전 하고는 달라 겉치장도 하고, 영화도 보고, 외식도하고, 서로간 생일도, 결혼기념일도

챙겨야 하는 세태이니 젊은이들이 바로 서기가 힘이 들어서 그렇다.

결국은 기본되는 정신이 살아 있지 않은 세태인것이다.

 

준서할미의 생각은 며느리라고, 딸이라고, 아들이라고, 사위라고 다른 것은 없고,

약은 자식세대와 섭섭한 부모세대가 있을 뿐이라 했다.

 

어쩔거나 준서세대를 어떻게 기를것인가?

간혹 가물에 나는 콩이 많기를 기대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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