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쿠치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 거의가 꾸미지 않은 우리와 다른 삶의 모습이나, 생태계의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다. 오늘도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몽골족의 알타이인의 독수리 사냥하는 모습들을 보았다. 영하 40도의 추위도 있다는 눈 덮인 허허 벌판에 달랑 한 가족만이 집 짓고 사는 모습이었다. 이.. 샘물 2007.01.28
준서에게 받은 휴가 지 엄마를 따라 간 준서를 엄마가 연수가 있어서 내가 가서 같이 있다 온지가 6일째이다. 왜 그리 하루 하루가 잘 가는지 모르겠다. 준서 엄마가 멀리 있어서 주말이라고 데려 갈 수도 없고, 준서가 잠들지 않으면 항상 아기는 내 옆에서 놀아야하고, 어디든지 데리고 다녀야 했으니 오랫만의 휴가이다... 샘물 2007.01.25
작디 작은 서양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서양란은 꽃도 크고 화려한 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3년전인가 남편이랑 어디 갔다 오다 칠성시장(꽃 도매시장)에 들려서 풍란을 몇 점 사면서 잎이 얼룩 덜룩한 작은 꽃을 꽃은 피고 지어 꽃대만 있는 화분을 사왔다. 꽃이 피어 있다면 더 비싼데, 꽃이 없어 싼겁니다란 설명.. 샘물 2007.01.24
달라진 세상일까? 나는 코메디 프로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남편이 켜 놓은 TV를 오다 가다 보면 같이 웃을 때도 있지만 너무 한다 싶을 때도 있다. 예를 들면 내복을 입고 남대문 시장 같은데도 가고, 방청객 앞에서 프로그램을 녹화하면서 "너무 한 곳을 집중적으로 보지 말아요"라고 하기도 한다. 시청자의 대부분이 젊.. 샘물 2007.01.24
영덕게 남편이 외출에서 들어 오면서 영덕게를 사왔다. 3마리를 사 왔는데 둘이서 석류술을 법주 잔으로 한 잔 곁들였다. 젊은 시절에는 남편도 회사 사람들과, 친구들과 어울리면 제법 술을 하기도 했는데, 근 10년이 넘게 술을 먹지 않는다. 우리가 맏이라 제사 때나 차사 때 형제들이 모여도 집에서 술을 않.. 샘물 2007.01.22
나이 들어 간다는 것 비교적 자녀들에게 일을 안 시키는 편이다. 어제도 저녁 식사를 하면서 미역국을 한 번 더 끓여 놓으려고 가스렌지 위에 냄비를 얹어 놓았는데, 국이 끓여 넘쳤다. 거실 길이가 좀 되었고, 마루를 깔아 놓아서 뛰어 가다가 미끄러지면서 식탁과 부딪히기도 했고 왼편으로 몸이 기우뚱하면서 넘어졌다. .. 샘물 2007.01.16
자다 일어나서 살풋 자다 잠이 깨어서 뒤척이다 잠 자기를 포기하고 컴퓨터를 켰다. 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지금은 새벽 1:49분이다. 그렇지 준서가 있다면 준서를 재우고 컴퓨터에 앉아 있는 시간이다. 세월이 변해서 생각하는 것은 멀어지고, 눈에 보이는 것만이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네이트를 열거나, .. 샘물 2007.01.14
숯가마 숯가마에 갔다 왔다. 오늘은 겨울날씨라도 따뜻해서 숯가마에서 땀을 흘리고 하늘이 보이는 평상에 앉아도 바람도 없었고 찜질하기에는 딱인 날씨였다. 미온, 저온, 중온, 고온등으로 이름표를 달고 있는 가마에 우리는 저온과 중온을 번갈아 들어 갔는데 온도는 비슷했다. 면 티샤슬 입었는 등이 숯.. 샘물 2007.01.11
이 해를 보내면서 바다 물이 철석 철석 쏴~아 하고 바위를 때리고 파도를 치는 해운대 바닷가에서 송년을 보내고, 일출을 보던 때가 생각난다. 결혼하기 전 철이 들었던 시절을 부산에서 살았기에 바다는 항상 가까이에 있었다. 평소 친구들과 바다를 찾기도, 하단의 갈대 숲을 찾기도, 조금 멀리는 범어사에 가기도 했.. 샘물 2006.12.30
인간이 그리워 요즘은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세월이라, 연세 드신 분들이 할아버님을, 혹여 할머님을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고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다. 대우를 받든지, 아니든지 같은 지붕 밑에 자식들과 함께 사는 분들은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자식들 얼굴이라도 볼 수 있겠지만, 자식이 하나든지 아니면 5남매 .. 샘물 200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