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의 사진이다. 나무 해당화 와 명자꽃 이다.
정확한 것은 모르겠고, 7~8년 정도 된 나무들이다.
어린 묘목을 사 키우면서 전지를 하고, 그리 그리해서 해년에 비해 둥치가 작은 나무이고,
나무 해당화는 내가 좋아하는 꽃이기도 하다.---------봄을 기다리는 맘으로 ---------
오늘은 주방에 있은 시간이 길었다.
점심 식사후에 주방으로 들어가 우선 콩 두가지를 물에 불렸다.
냉동실에 두고 밥을 할 때 넣는다.
멸치머리와 표고를 살짝 말리듯 볶고, 왕소금을 다시 볶고, 그 다음에는 컷트기에 분쇄를 하는데,
우리집 컷트기가 10년도 더 된것이라 이 기계의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 요즘의 것이라
제대로 되질 않아서 하다 덜어내고 다시 하기도 하고, 체에 내리고 다시 하고, 표고는 어찌나 먼지가
나던지 - 돌아가지 않아 기계는 돌아가고 재료을 넣게 해 둔 곳으로 재료을 넣으니-
원하던 입자로는 못했지만 다 갈무리를 했다.
김을 오랫만에 기름을 발라 구웠다.
가스불에 석쇠를 얹고 불꽃을 보면서 구웠다.
나는 맨 김을 좋아하고, 남편은 기름 발라 구운 김을 좋아하는데, 준서를 데리고는 할 수 없어
참 오랫만에 하는 일이였다.
오늘 만든 조미소금으로 했는데, 저녁밥 때 먹어 보아야 맛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김의 향이 살아날려면 그냥 소금이 더 나을 것인데 조미소금으로 해 보았다.
재료 자체의 맛을 좋아하는 남편에겐 불합격일 것 같다.(하하)
땅콩도 볶았다.
땅콩을 파는 건어물상회에서 불을 아주 약하게하고, 냄비에 땅콩을 깔고 뚜껑을 덮고 두었다.
땅콩이 탁탁 튀는 소리가나면 저어서 잠시 더 두었다 하면 저어면서 볶을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합격점은 아니었다.
조금씩 두번을 했는데, 다음 번에는 전처럼 뽁아 볼 생각이다.
우리가 사는 현세에는 기구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서 미련을 떨 필요은 없다.
그러나 필요할 것 같아서 사두면 사용하는 빈도가 낮아서 잘 사질 않는다.
내가 가진 컷트기는 김치만두를 할 때엔 요긴하게 쓰이나 돌아가다 뭉치면 재료을 다시 다
들어 내어야하고, 딱 긴요할 때 말고는 다지고, 칼질하고 그렇게 산다.
내가 어렸을 적 그 세월처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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