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7월의 꽃 309

구와꼬리풀

구와꼬리풀 잎사귀가 완전하게 국화잎을 닮은 것을 구와꼬리풀이라 한다는데, 이 꼬리풀도 구와꼬리풀이라고 소개 되어져 있다. 산꼬리풀, 긴산꼬리풀, 큰산꼬리풀들은 잎사귀가 길고, 잎이 마주나거나 마주나지 않거나, 꽃의 길이가 길면서 쭉 뻗어거나, 길지 않고 자잘한 꽃으로 갈라져 피거나 꼬리풀을 그 핀 모양과 잎으로 정확하게 이름 짓지 못할정도로 많았다. 해서 나도 이 풀꽃을 구와꼬리풀이라 부른다. 어제 오후부터 비가 시작 되어 밤새 내렸고, 이 사진을 찍은 06시 무렵에는 오듯마듯 했다. 긴 시간 비를 맞았을 꽃 한 송이를 굳이 꽃을 키워서 찍은 것이 아니고, 폰의 렌즈를 근접 시켜서 방금 찍은 것을 폰으로 올려서 컴퓨터에서 편집 하고 있다. 이 한 송이 꽃에서도 그 청초함에 나는 반한다. 그리 큰 키가 아..

7월의 꽃 2021.07.06

7월 장마 중에도

채송화 단품이 이렇게 고을 수가 있습니다. 채송화는 굳이 씨앗을 받아 뿌리지 않아도 작년도 씨앗이 떨어져 자연 발아를 합니다. 이 화분 저 화분에서 다른 씨앗들보다는 좀 늦게 새싹이 올라 옵니다. 모종 할 정도가 되었을 때 뽑아서 심는데, 같은 색이 많으면 뽑을 생각으로 소물게 심어 놓고 솎아 주면서 키웁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화분 둘레보다 엄청 넓게 수형을 이루면서 꽃이 핍니다. 매일 새 꽃이 피어 납니다. 위 사진의 낱꽃을 보면 색이 정말로 곱습니다. 노란 꽃을 보면 꽃술 동네가 참 화려 합니다. 채송화는 귀한 꽃은 아닌데도, 참 화려 합니다. 남편과 걷기 운동을 나갔더니 비가 잠시 소강 되었던 때에 부전나미가 새로 새싹을 올려서 새 꽃이 핀 민들레에 앉았네요. 올 해의 7월 장마는 ..

7월의 꽃 2020.07.25

제피란서스 칸디다

이제 피기 시작 한다. 제피란서스류 중에서 구근이 제일 작다. 몇 십년 전 남편이 친구 집에서 몇가닥 얻어 왔을 때는 이 이름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이름을 모르니 흰색이고 꽃모양도 이쁘니 수선화라 하기도 했고, 또 10여년이 더 지나서 해마다 새 꽃들이 수입되면서는 나도샤프란이라 하기도 했다. 올 봄 분갈이를 했으니 저 화분에 하나 가득 꽃은 피지 싶은데, 한꺼번에 피기를 기대 한다. 정원이 넓은 곳이라면 땅에 심어두면 월동도 되고 3년차가 되면, 녹색의 잎사귀 사이 사이에서 흰색꽃이 무리 지어 핀 모습은 천상의 화원일 듯 할 것이다. 작은 정원이사 해 마다 심을 식물이 늘어나고 어느 한 식물을 군락으로 심지 못할 것이고, 나처럼 화분에 심는 사람들은 더 제약이 많다. 봄에 화분에 심을 때는 ..

7월의 꽃 2020.07.21

상사화(이별초)

2020년 7월 21일 아침 사진 간밤 세찬 소나기가 온 듯 한데도 밤새 꽃은 더 생기있게 어제보다 더 아름다워 보인다. 그리 화려하지 않은 색인데, 그래서 그리움이 일고 맘이 안정된다. 꽃대 5대가 제 각각 키 차이가 제법 난다. 제일 큰 꽃대는 5Cm 정도이고, 그 다음은 다 조금씩 키가 낮다. 꽃대 하나에 꽃송이 6개씩, 서로가 엉키지 않고 피기 위해서 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꽃대의 키를 조절 한다. 8월이나 되어야 피지 싶은 상사화가 7월 중순 시작인데 하마 핀다. 키가 제 각각 차이가 나고 많이 나기도 하다. 정말 아름답게 보일려면 이 화분에 10개 정도의 꽃대가 올라 와야 한다. 해굽성으로 햇빛 받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돌려 주었더니 이젠 구불구불하다. 등굽은 소나무가 될 것도 아니면서 통꽃..

7월의 꽃 2020.07.20

비가 와서 좋은 날 1

2020년 7월 12일 낮의 그 뜨거운 햇빛은 없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구와꼬리풀이 잎도, 꽃도 생기 발랄하다. 꽃 가지가 늘어지고 꽃도 곡선진 것이 있어, 율동감이 있게 보인다. 사진 1 사진 1의 꽃이 핀 나무이다. 키가 좀 크다. 명자는 뿌리에서 새로운 싹이 올라와 가지가 되는 성질이라 왜대로 키우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 나무는 왜대로 키웠다. 오늘 보니 바람에 윗부분이 흔들거려서 실한 지줏대 하나 세워 주었다. 여름 날 센 바람에 폭우까지 겹치는 때가 있어서. 사진 2 베트남에서 찍어 온 사진 한국 유통명으로 러브하와이란 꽃이 피는 나무이다. 사진 2와 거의 비슷한 꽃이 필 것인데, 2017년 들였고, 4년차에 꽃몽오리가 와 자라고 있다. 사진 3 공조팝 꽃 사진 3의 꽃이 피는 공조팝나무 ..

7월의 꽃 2020.07.12

문주란

문주란 씨알에서 발아 1년차에 부산에서 우유팩에 넣어서 온 것을 우리 집에 온 것이 14년차가 된 것이다. 몇년 간 꽃대 5대궁이를 피웠다. 분갈이 3년차가 되었는데, 묵은둥이라 꽃대는 실한데, 올 해는 3대궁이 꽃대를 올리겠다. 이번이 세번째 꽃대궁이에 꽃이 핀다. 사진으로는 가늠이 되지 않지만 아주 굵다. 겨울 난방을 하지 않는 실내에서 월동을 한다. 예전 시골집은 대대로 살아 왔으니 오래 되었다. 가끔 큰 구렁이가 봄날 밖으로 잠시 눈에 뜨이면 할머니들께서는 집찔금이가 햇빛보러 나왔다고, 잠시 몸을 보여주고 들어 간다고 했다. 옥상 정원에는 더 오래 된 나무도 있으니, 그 정도는 아니어도, 10년이 넘었으니 무시 못할 존재이기는 하다. 기력이 모자라는지 씨알을 익히지 못한다. 중간에 다 떨어지더라.

7월의 꽃 2020.07.08

구와꼬리풀

2018년 7월 10일경에 위 사진의 구와꼬리풀이 왔다. 글자 그대로 다년생 풀꽃이고,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이다. 그러면서 멸종 위기종이라 했다. 사진에 보는 것처럼 그냥 풀이어서 뿌리가 실한 것도 아니고, 꽃가지는 이미 나와 있었다. 씨앗을 부탁드렸더니 가을에 받아 주시겠다 하더니 그냥 그 이듬해 봄이 되었고, 어린 모종이던 시절에도 잊어셨고, 저렇게 큰 상태일 때 살음을 하지 못하면 씨앗을 받아 보내 주시겠다면서 택배로 왔다. 살릴 가망은 없었어도 최선으로 키웠다. 2019년 봄 분갈이를 했었고, 이런 모습으로 어울렸고, 녹색의 덤불만 보아도 즐거웠다. 2019년 분갈이 한 상태에서는 이렇게 꽃대를 세우고 멋지게 꽃이 피었다. 여기부터는 2020년 사진 분갈이를 하면서 반 정도 뿌리 나누기를 했어야 ..

7월의 꽃 202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