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7월의 꽃 303

색동 옷 분꽃

분꽃이 피는 시각까지는 아니어도 시간이 일정한데 7시 저녁 식사를 하고 옥상에 올라가면 빛이 모자라고 바람도 살랑거려서 제대로 이쁜 그 모습을 찍지 못 했다. 어제 저녁 이었다. 바람은 쉴새 없이 불어서 살랑거려도 이만하면 그 이쁜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사진 용량이 커서 받아 주지 않는 것이 있어 사진 2장 남았는데 이 페이지에서 나가기를 눌릴 수 밖에 없고, 그러면 편집 했던 것들은 허사가 되고, 그래서 사진 한장을 편집하고, 등록하고 다시 사진 한장을 하고 했는데, 구와꼬리풀 사진 한장은 기여히 되지 않아서 아주 크다. 부산의 친구가 카톡으로 분꽃 사진을 보내었더니 씨앗 받아 두었다 만날 때 달라고. 블로그에서 만나서 서울에서 네 사람이 만남까지 했던 블로그 친구 셋은 이제 블로그를 하지 ..

7월의 꽃 2021.07.18

장미조팝

장미조팝 올 4월에 들인 꽃 2년 전 안동 관광을 가서 장미조팝꽃을 처음으로 보았다. 관심 없게 보면 흔하고 흔한 흰색의 작은 꽃이 핀 것이였겠지만, 나는 꽃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홑꽃인 조팝꽃이 겹이 되어 만나는 참 신기함이였다. 그 해 관광을 다녀 와서 화훼단지로, 꽃 시장으로 나갔지만 팔았기는 했는데 없다란 말만 들었고, 그 해가 지나서 작년에는 코로나로 구하러 나갈 수도 없었고, 올 해 일단 검색을 해서 파는 곳이 있어 신청을 문자로 했더니 우리 카페 회원이 아니면 팔지 않는다 했다. 해서 그 카페 회원이 되었고, 새로운 식물은 이어져 올라 왔고, 지금까지 어떤 해 보다 더 많은 식물을 사게 되었다. 정원자랑이란 코너에 흰색토종붓꽃을 올렸더니 어떤 사람이 붓꽃에 빠져서 붓꽃을 모으고 있는데..

7월의 꽃 2021.07.17

바위솔들

바위솔을 키운지가 오래 되었다. 6가지를 사 왔었는데, 어느 해 겨울 한 가지가 동사 했고, 또 한 가지 가버리고 4가지가 해마다 친구들이 가져 가는데도 잘 자랐다. 바위솔은 화분 가득 층을 이루면서 자라고 새끼가 넘펴 흐르도록 되게 키우나 보던데, 2020년, 2021년 그런 모습이었다. 두번째 화분에 그런 모습으로 있고, 거름도 줄수도 없고, 제 색과 모양이 나지 않아서 오늘 아침은 엄청 크게 떼어서 이웃 친구를 주고, 분리 해서 심었다. 두번째 화분은 2가지를 심었고, 거름까지 했으니 아마도 올 해 커고 내년에 커고, 내 후년은 층을 이룬 모습이지 싶다.

7월의 꽃 2021.07.10

7월의 장마

이 사진은 편집이 않되어서 크다. 7월의 장마비에 남부 지방은 물 난리가 나고, 우리 지방은 하늘을 보고 비가 그쳤나? 하고 나가면 이슬비가 내리고 있고, 그러다 또 빗줄기는 굵어지고, 초화화와 제피란서스들은 꽃을 피우지 않고 기다리고 있고, 비가 내려서 강한 햇빛이 없어서, 장미봉숭아는 꽃이 탈색이 되지 않고, 정말 장미꽃처럼 꽃은 더 크지고 볼록하게 볼륨감이 있어지고 참 이쁘다. 풀꽃이 어떻게 이렇게 겹겹이 장미처럼 필까? 나날이 신기하기만 하고, 분꽃은 본시 교잡이 되어서 보까색으로 피는구나가 아니고, 올 해 발아해서 그렇게 크지도 못한 화분에 심어서 흙이 모자라서 아침에 물을 주고도 낮에 한번 더 주어야 시들지 않는데도, 꽃을 매일 매일 새 꽃으로, 한 포기에서도 여러가지 보까색으로 피어 난다. ..

7월의 꽃 2021.07.07

구와꼬리풀

구와꼬리풀 잎사귀가 완전하게 국화잎을 닮은 것을 구와꼬리풀이라 한다는데, 이 꼬리풀도 구와꼬리풀이라고 소개 되어져 있다. 산꼬리풀, 긴산꼬리풀, 큰산꼬리풀들은 잎사귀가 길고, 잎이 마주나거나 마주나지 않거나, 꽃의 길이가 길면서 쭉 뻗어거나, 길지 않고 자잘한 꽃으로 갈라져 피거나 꼬리풀을 그 핀 모양과 잎으로 정확하게 이름 짓지 못할정도로 많았다. 해서 나도 이 풀꽃을 구와꼬리풀이라 부른다. 어제 오후부터 비가 시작 되어 밤새 내렸고, 이 사진을 찍은 06시 무렵에는 오듯마듯 했다. 긴 시간 비를 맞았을 꽃 한 송이를 굳이 꽃을 키워서 찍은 것이 아니고, 폰의 렌즈를 근접 시켜서 방금 찍은 것을 폰으로 올려서 컴퓨터에서 편집 하고 있다. 이 한 송이 꽃에서도 그 청초함에 나는 반한다. 그리 큰 키가 아..

7월의 꽃 2021.07.06

7월 장마 중에도

채송화 단품이 이렇게 고을 수가 있습니다. 채송화는 굳이 씨앗을 받아 뿌리지 않아도 작년도 씨앗이 떨어져 자연 발아를 합니다. 이 화분 저 화분에서 다른 씨앗들보다는 좀 늦게 새싹이 올라 옵니다. 모종 할 정도가 되었을 때 뽑아서 심는데, 같은 색이 많으면 뽑을 생각으로 소물게 심어 놓고 솎아 주면서 키웁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화분 둘레보다 엄청 넓게 수형을 이루면서 꽃이 핍니다. 매일 새 꽃이 피어 납니다. 위 사진의 낱꽃을 보면 색이 정말로 곱습니다. 노란 꽃을 보면 꽃술 동네가 참 화려 합니다. 채송화는 귀한 꽃은 아닌데도, 참 화려 합니다. 남편과 걷기 운동을 나갔더니 비가 잠시 소강 되었던 때에 부전나미가 새로 새싹을 올려서 새 꽃이 핀 민들레에 앉았네요. 올 해의 7월 장마는 ..

7월의 꽃 2020.07.25

제피란서스 칸디다

이제 피기 시작 한다. 제피란서스류 중에서 구근이 제일 작다. 몇 십년 전 남편이 친구 집에서 몇가닥 얻어 왔을 때는 이 이름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이름을 모르니 흰색이고 꽃모양도 이쁘니 수선화라 하기도 했고, 또 10여년이 더 지나서 해마다 새 꽃들이 수입되면서는 나도샤프란이라 하기도 했다. 올 봄 분갈이를 했으니 저 화분에 하나 가득 꽃은 피지 싶은데, 한꺼번에 피기를 기대 한다. 정원이 넓은 곳이라면 땅에 심어두면 월동도 되고 3년차가 되면, 녹색의 잎사귀 사이 사이에서 흰색꽃이 무리 지어 핀 모습은 천상의 화원일 듯 할 것이다. 작은 정원이사 해 마다 심을 식물이 늘어나고 어느 한 식물을 군락으로 심지 못할 것이고, 나처럼 화분에 심는 사람들은 더 제약이 많다. 봄에 화분에 심을 때는 ..

7월의 꽃 2020.07.21

상사화(이별초)

2020년 7월 21일 아침 사진 간밤 세찬 소나기가 온 듯 한데도 밤새 꽃은 더 생기있게 어제보다 더 아름다워 보인다. 그리 화려하지 않은 색인데, 그래서 그리움이 일고 맘이 안정된다. 꽃대 5대가 제 각각 키 차이가 제법 난다. 제일 큰 꽃대는 5Cm 정도이고, 그 다음은 다 조금씩 키가 낮다. 꽃대 하나에 꽃송이 6개씩, 서로가 엉키지 않고 피기 위해서 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꽃대의 키를 조절 한다. 8월이나 되어야 피지 싶은 상사화가 7월 중순 시작인데 하마 핀다. 키가 제 각각 차이가 나고 많이 나기도 하다. 정말 아름답게 보일려면 이 화분에 10개 정도의 꽃대가 올라 와야 한다. 해굽성으로 햇빛 받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돌려 주었더니 이젠 구불구불하다. 등굽은 소나무가 될 것도 아니면서 통꽃..

7월의 꽃 2020.07.20

비가 와서 좋은 날 1

2020년 7월 12일 낮의 그 뜨거운 햇빛은 없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구와꼬리풀이 잎도, 꽃도 생기 발랄하다. 꽃 가지가 늘어지고 꽃도 곡선진 것이 있어, 율동감이 있게 보인다. 사진 1 사진 1의 꽃이 핀 나무이다. 키가 좀 크다. 명자는 뿌리에서 새로운 싹이 올라와 가지가 되는 성질이라 왜대로 키우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 나무는 왜대로 키웠다. 오늘 보니 바람에 윗부분이 흔들거려서 실한 지줏대 하나 세워 주었다. 여름 날 센 바람에 폭우까지 겹치는 때가 있어서. 사진 2 베트남에서 찍어 온 사진 한국 유통명으로 러브하와이란 꽃이 피는 나무이다. 사진 2와 거의 비슷한 꽃이 필 것인데, 2017년 들였고, 4년차에 꽃몽오리가 와 자라고 있다. 사진 3 공조팝 꽃 사진 3의 꽃이 피는 공조팝나무 ..

7월의 꽃 2020.07.12

문주란

문주란 씨알에서 발아 1년차에 부산에서 우유팩에 넣어서 온 것을 우리 집에 온 것이 14년차가 된 것이다. 몇년 간 꽃대 5대궁이를 피웠다. 분갈이 3년차가 되었는데, 묵은둥이라 꽃대는 실한데, 올 해는 3대궁이 꽃대를 올리겠다. 이번이 세번째 꽃대궁이에 꽃이 핀다. 사진으로는 가늠이 되지 않지만 아주 굵다. 겨울 난방을 하지 않는 실내에서 월동을 한다. 예전 시골집은 대대로 살아 왔으니 오래 되었다. 가끔 큰 구렁이가 봄날 밖으로 잠시 눈에 뜨이면 할머니들께서는 집찔금이가 햇빛보러 나왔다고, 잠시 몸을 보여주고 들어 간다고 했다. 옥상 정원에는 더 오래 된 나무도 있으니, 그 정도는 아니어도, 10년이 넘었으니 무시 못할 존재이기는 하다. 기력이 모자라는지 씨알을 익히지 못한다. 중간에 다 떨어지더라.

7월의 꽃 20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