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7월의 꽃

비가 와서 좋은 날 1

이쁜준서 2020. 7. 12. 16:53

2020년 7월 12일

 

 

낮의 그 뜨거운 햇빛은 없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구와꼬리풀이 잎도, 꽃도 생기 발랄하다.

꽃 가지가 늘어지고 꽃도 곡선진 것이 있어,

율동감이 있게 보인다.

 

 

사진 1

 

 

사진 1의 꽃이 핀 나무이다.

키가 좀 크다.

명자는 뿌리에서 새로운 싹이 올라와 가지가 되는 성질이라

왜대로 키우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 나무는 왜대로 키웠다.

 

오늘 보니 바람에 윗부분이 흔들거려서

실한 지줏대 하나 세워 주었다.

여름 날 센 바람에 폭우까지 겹치는 때가 있어서.

 

사진 2

베트남에서 찍어 온 사진

 

 

한국   유통명으로 러브하와이란 꽃이 피는 나무이다.

사진 2와 거의 비슷한 꽃이 필 것인데,

2017년 들였고, 4년차에 꽃몽오리가 와 자라고 있다.

 

 

사진 3 공조팝 꽃

 

 

사진 3의 꽃이 피는 공조팝나무

화분에 비해 너무 가분수라 아깝지만 강전지를 할려고 남편에게 부탁을 했다.

남편은 가감하게 잘라 버리기에 부탁을 한 것이다.

 

그런데 내년에도 한번 더 멋진 꽃을 보자면서,

솎아 내듯이 가지를 잘라 주었다.

그래도 시원해 보이는데,

비까지 부슬부슬 와서 나무 잎들이 싱싱하다.

 

사진 4 분홍빈도리

 

 

사진 4의 꽃 분홍빈도리 나무

2~3년차에 분갈이를 할 때 뿌리 나누기를 하는데,

올 해가 분갈이 하고 1년차이다.

수형전체 늘어진 가지는 그대로 두고,

사이 사이 묵은  가지중  가느다란 것을 솎아 주었다.

시원하게 보인다.

 

 

사진 5, 수양겹 흰색꽃 명자

 

 

사진 5의 꽃이 피는 수양명자나무

 

 

덤불은 많고, 낮시간 햇살은 땡볕이고,

낮시간 잎이 추례하게 보였던

클레마티스 잎들이 생기발랄하다.

 

항상 햇빛이 나고 쾌청하면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람이고 식물이고, 쉼이 있어야 다음을 준비 할 수 있다.

오늘은 큰 나무에 속하는 화분의 식물들을 전지하고 손질을 해 주었다.

올 해는 분갈이도 못할 것 같고, 액비 만들어 놓은 것으로 키우고, 뿌리는 많고, 흙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흙이 수분기를 품어 주지 못해서 물바침 그릇을 놓았다.

물을 주면 금새 바침 그릇에 고이고, 두어번 물을 준다.

고인 물을 뿌리가 바닥까지 내려 와 있으니 흡수한다.

 

화분은 날마다 손질할 것이 눈에 뜨인다.

빈 화분이 생겨나 열무 씨앗을 뿌려 놓았다.

어제 아침 상추 한 포기가 약간 시들해  져도 그 이상타 하고 두었는데,

오늘 아침에야 벌레가 있을지 모른다 싶어서 벌레를 잡았다.

크기가 작아서 아주  눈여겨 보아야 보이는데, 작은 벌레가 상추 대궁이가 제 역량보다 크니 조금씩  갉아 먹어서 그랬다.

다 타고 난대로 사는 것이다.

그들은 채소나 꽃모종의 여린 것을 찝어 넘겨서 먹고 살아야 하니 그런 것이고,

작년 가을 파종한 매발톱을 한 포기도 남기지 않고, 찝어 버렸던 밉상 벌레이다.

그런 벌레가 3종류 있다.

 

장마 기간인데 아직까지는 우리 지방은 밤으로 비가 왔고, 낮에는 비가 그쳤다.

그러니 지난 일주일간에 화분갈이 한 5개 화분의 식물들이 살음을 바로 하게 되었다.

분갈이를 하고 밤에 비가 와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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