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7월의 꽃

2019년 07월 22일 일기

이쁜준서 2019. 7. 22. 06:00


중복날


이웃 친구가 마트에 가자고 전화를 했습니다.

한 사람이 무엇이든 하자고 하면 예전 시골 툇마루에 앉아  있는데 이웃 사람이 오면,

앉아 있던 툇마루 별 치울 것도 없었고 치우듯 하면서 눈으로 앉으라 했던 것처럼,

하던 일도 재켜 두고 갑니다.

분명 내집 사람이 아니니 손님인데, 수시로 들락거리니 손님이 아니기도 한 사이가,

예전 이웃들간의 살아가는 모습이었고, 저도 이웃 친구와 그렇게 지냅니다.


지금이 자정이 지난 새벽 시간대이지만, 정작 오늘이 중복입니다.

직장따라  주말이면 오는 아들이 저녁을 먹고나면 간다고 생닭을 사서 삼계탕을 할려고 가자 했던 것입니다.

7호 닭이 배에 찹쌀을 넣고 삼계탕을 하기 적당하다 했는데, 우리 집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늘 토종닭이라면서 프라스틱 재질로 만든 그릇에 포장을 해서 파는 7호보다는 큰 닭을 한 마리 사서

4등분을 하고, 찹쌀은 면주머니에 넣고 끓이면 죽을 좋아 하지 않아서 닭고기 한토막을 국물과 함께 뜨고

고기 먼저 먹고 그 물에 찹쌀 찐듯한 것을 넣고 밥 말아 먹듯이 합니다.

찹쌀에 녹두를 조금 넣어서 하기도 하고, 그냥 찹쌀만 하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 전복을 넣기도 하는데, 어제는 전복도 넣었습니다.


육수를 따로 내어 국물을 붓는데,

우슬, 엄나무, 횅기, 대추, 생강을 넣고 국물을 내는데, 닭고기에도 약재 봉지가 있어 같이 넣고 끓입니다.

국물이 좀 진합니다.

우슬은 닭발과 함께 넣어 끓이면 관절에 좋은 약이 된다고 1년에 두어번 하기에 우슬이 집에 있어서

지난 초복부터 우슬을 넣었드니 먹는데 별다르게 싫지 않아서 이번에도 넣었습니다.

우슬이 닭고기와는 맞은 약재 같았습니다.

닭고기를 육수에 삶을 때 통마늘도 넉넉하게 넣습니다.




꽃씨 이야기



인터넷으로 카드로 물건을 살 줄 모릅니다.

배울 생각을 하지 않고, 인터넷 몰에서 연락처가 핸드폰 번호가 있으면 전화를 하고,

거래를 트고, 핸드폰에 문자로 주문을 하고,송금을 하고 그렇게 꼭 필요한 식물들을 삽니다.

참 꽃 피는 식물이 많습니다.


아직도 새로운 꽃에 어느 순간에 빠지기도 합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캘리포니나 양귀비를 사진으로도 처음 보았습니다.

너무 고와서 검색으로 찾았는데, 어느 인터넷 몰에  가격이 없어서 실제는 주문이 않되는 것으로

나와 있었고, 다른 꽃양귀비들은 가격도 있고, 주문서를 넣고 카드 결제하고 살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붉은색 꽃양귀비를 보게 되었고, 그 꽃도 실제로는 본 적이 없는 아주

사람이라면 그 자태가 고운 꽃이였습니다.

이번에는 이웃친구가 아들에게 사 달라 한다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양귀비는 어느 분께서 조금 받은 씨앗이 있다시면서 나눔을 해 주시겠다 하셨습니다.

씨앗으로 번식하는 1년생 초화이지만, 좀 귀품스런 꽃을 피우는  우리 옥상정원에서는 한번도

키워 본 적이 없는 꽃을 내년에는 피워 볼까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양귀비를 키우고 있는데, 그 씨앗이 아주 작습니다.

아마도 양귀비란 이름을 달아서 그런지  이번에 씨앗을 사는 양귀비들도 아주 씨앗이 작은 모양입니다.

흙으로 덮지말고 그냥 뿌려 두고, 모종을 이식하는 것을 싫어하니 직파한 해서 발아한 화분에서

그대로 키우라 되어 있었습니다.




화초 양귀비



사진의 양귀비는 먼곳에서 씨앗을 보내주신 분이 그 씨앗을 뿌리고 발아는 잘 되었는데, 자라면서

자꾸 녹아지고 몇포기 남지 않던 것을 이식을 해서 그 해 키웠습니다.

꽃이 피는 포기도 몇포기, 꽃이 피지 않은 포기도 몇포기 그렇게 있다가 가을에 포기 전체가 말라 버렸습니다.

올 해 어느 화분에 쑥과 비슷한 포기가 봄에 올라 왔고, 개똥쑥도 모종으로 키운 적이 있어서,

남편에게 보였더니 화초 양귀비 포기 같다 해서  다시 심어 주었고, 4포기인가? 그랬는데,

올 해는 꽃이 많이도 피었습니다.

올 초가을에는 이 사진의 양귀비, 캘리포니아 양귀비, 꽃양귀비 가든노음  3가지 씨앗을 뿌리고,

발아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씨앗을 뿌리고 직사광선을 피해 주라고 인터넷 몰에 적혀 있었습니다.

베란다가 아니라 밤에  전등불 빛은 없는데 평소에도 씨앗을 뿌리고 관리 해 주는 것이 있었으니

그에 준해서 뿌리고 발아, 자람까지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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