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3/03 24

적당 한것

자란 11월말에 들이고 한번도 물을 주지 않았으니 흙이 푸석푸석 날아 오를 듯 했다. 그래 지금까지 메마름으로 동면을 했으니 물 한 모금 주께하고 어제 조금씩 주었다. 칼란디바 길거리 꽃장수가 봄꽃을 가지고 아파크담쪽으로 인도가 쪽으로 제법 색갈잔치를 했다. 제라늄이 많아서 색색이 참 고왔다. 마트 꽃코너를 보니, 관엽인데도 아주 초록색이 짙고, 잎은 반들반들 했다. 금방 보고 그 짙은 초록과 반들거림에 집에 식물 식구들이 많아도 하나 들고 오고 싶을 정도로. 친구가 텃밭을 하는 친구를 작년에 만나고 와서 일본산 거름인데 풋고추가 엄청 커더라 한다고 그 거름을 사자고 했다. 2월에 꽃친구를 만났는데, 20Kg 포대로 일본산 거름인데, 제라늄 키우는 친구들이 사용하는데, 분갈이를 하지 않고, 일년에 서너번..

카테고리 없음 2023.03.04

해토

따뜻하다고, 겨울에는 더 따뜻하라고 면누비 패드를 반 접어서 깔았었는데, 3일전에 조금 더 뚜꺼운 면패드를 반 접어 깔았더니 누우면 두꺼우니 밭쳐주는 힘이 있어 좋았다. 덮는 이불은 봄 차렵이불을 덮었더니, 첫날은 따뜻하게 잘 수 있었는데, 둘째 날도 약간 추운듯해도 괜찮았는데 셋째날인 간 밤에는 이불 속으로 바람이 자꾸 들어 왔다. 예전 창호지 문풍지 바르르 떨면서 바람 막아 주었듯 극세사 패드 한장을 차렵이불 위에 덮었을 뿐인데, 바로 따뜻해졌다. 위만 바람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3분도 않되어 바닥도 더 따뜻해 졌다. 위로 열을 빼앗기지 않으니 그랬을 것이고. 만사가 그렇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도 아버지가 너그럽다면, 어머니는 훈육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 엄해야 하는 것이고, 각 가정에 따라서 역활..

샘물 2023.03.03

기억, 하브란서스들

어제는 코로나에 발목이 잡혀 3년만에 목욕탕에 갔다. 친구는 탕에 들어 가면서 타올 수건을 옷장에 넣은채로 두고 왔다 하고, 나는 탕에 들어 가니 앉을뱅이 의자에 놓을 자리를 아예 가지고 가지 않았고, 목욕탕에 처음 온 사람처럼 샤워기 사용도 어눌 했다. 예전 오래 된 나무를 옮기지 말라 했지만, 요즘 심심산골의 오래 된 아주 키가 큰 소나무를 아파트 공사를 하면서 그 정원에 심어 두었고, 그렇게 싱싱하게 보이지 않아도 오래도록 옮긴 자리에서 살고 있기는 하다. 내가 생각하는 것으로는 80대 이후로는 이사를 가지 않아야 하지 싶다. 지금은 80대가 아니면서도 꼬투리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 전말이 술술 생각이 나는데, 어떻게 그렇게 기억력이 좋으냐고 하지만 지난 기억일 뿐이다. 기억 날 때는 그 말을 했던..

샘물 2023.03.02

제라늄과 자스민

유리호프스 한달여 춥다고 컴퓨터를 열지 않았더니 자판 두드리는 것도 더듬더듬, 컴퓨터 부팅 되는 속도도 거북걸음, 폰으로 보는 꽃사진은 크기가 정해져 있지만, 컴퓨터로 보면 더 잘 보이라고 큰 사이즈로 그대로 올렸습니다. 2월 25일 꽃을 즐겨 키우는 친구들을 만났는데, 한 친구는 유럽제라늄을 주었던 친구이고, 한 친구는 자스민을 주었던 친구 입니다. 유럽제라늄을 나눔 받아서, 튼실한 가지를 떼어서 삽목을 해서 이웃 친구를 주었고, 자스민은 뿌리가 실하지 않아서 상토에서 뿌리를 더 내어서 심었고, 키우다 분갈이를 한번 더 했고, 자스민을 준 친구도, 우리 것은 몇년이 되어도 형님댁 것만큼 크지 않던데라고, 또 다른 친구와 이웃친구가 우리것도 꽃이 그렇게 크지 않는데라고, 자스민 삽목한 것을 받아서 뿌리를..

3월의 꽃 2023.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