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3/04 43

기 죽이지 마라

글라디오라스 1글라디오라스 2 ( 파란 화분의 것)안동호 경북지방은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 봄까지 가뭄이다. 비가 오락가락 한 흐린 날이라 안동호도 잿빛이다. 글라디오라스 구근을 심으면서 1번에는 그 실하고 굵은 구근을 심었고, 2번은 남은 자잘한 구근을 심어서, 발아도 1번이 먼저하고 한참 뒤에 2번이 발아 했고, 2주동안 비라고 온 것은 채 1미리도 못되는 강수량이었지만, 자라나는 식물에게는 보약 같았던 것 같다. 2주 동안의 비에 파란 화분의 것이 1번 화분을 따라 열심히 컸나 보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왔고, 내가 집에 없었고, 이틀전에 보았을 때도 2번이 이렇게 거의 1번을 따라 잡지 못했는데 그간에 2주동안 몇번의 비에 에너지를 얻었던지 하루사이에 부쩍 자랐다. 분에 심어 줄때 거름도 잘 ..

샘물 2023.04.30

4월의 풀꽃들

분홍매발톱 우리들의 20대는 별로 꾸미지도 않았고, 어느 날은 양갈래 머리를 땋고 외출 하기도 했다. 양갈래 머리 땋으면 뒤로 하나로 묶은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지. 그 때는 나라 경제도 어려운 시기였고, 포프린원피스를 입고, 양갈래 머리 땋고, 그 때 그 모습 닮은 꽃이다. 이 아름다운 꽃을 볼 때마다 선물 해 주신 분께 고마운 맘이다. 풀꽃이라 폿트의 가격은 3,500원이지만, 우리 꽃카페에서 이 정도 키워서는 8,000원을 받았다. 1차로 판매하고 남겼던 것으로 보였고, 2차로 또 팔고 있었다. 나는 원예단지에서 샀다. 백산풍로초 뿌리가 한 덩이로 몇년 된 것이라 둥글게 되어 있고, 아주 강하다. 노지월동이 된다. 씨앗은 참 잘 결실 되는데도 발아가 되지 않았다. 처음 키워 보는 알프스안개란 꽃이..

4월의 꽃 2023.04.29

은행잎조팝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은행잎조팝 2014년 화훼단지에서 처음으로 이 화분의 꽃을 보았습니다. 몸값이 높아서 사지는 못했습니다. 2014년 가을에 야생화단지에서 찾은 아주 작은 이 폿트를 사와 폿트채로 큰 문주란 화분에 얹어 난방하지 않은 실내에서 월동을 했지요. 그 때는 팔다가 남은 것이였지요. 2015년의 은행잎조팝꽃 살아나지 못할 것 같은 그 작고 상처 입은 것이 겨울 월동을 하고, 꽃몽오리까지 왔습니다. 이 사진 밑에는 봄나드리 한다고, 꽃몽오리에 홍조가 이쁘다 적여 있었습니다. 2015년 8월 31일 바로 위의 은행잎조팝이 5달 반만에 이렇게 쑥 자라 올랐습니다. 기적적인 자람이었습니다. 바로 위 사진이 2015년 사진인데, 이 사진은 2017년 봄 꽃이 핀 사진 입니다. 이 은행잎조팝은 삽목시에는 아마도 곧은 가지를..

4월의 꽃 2023.04.28

고광나무 꽃

2022년의 고광나무꽃 사진2023년 4월 27일 07시 무렵의 사진 햇살이 비추어져서 붉으레하다. 꽃은 작은데 접사를 했다. 주 가지가 두개인데, 올려다 보고 찍은 것인데 올 해는 꽃이 많이 왔다. 반대쪽 다른 주가지이다. 너무 키가 자라서 작년에 큰 가지를 잘랐는데, 자른 큰 가지의 꽃은 아랫쪽으로 다닥 다닥 꽃이 피었고, 자르지 않았던 가지가 이렇게 자라서 위로 보면서 찍었다. 올 해 꽃을 보고는 또 가지를 많이 쓰윽 잘라 내어야 할 것 같다. 고광나무는 꽃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우선 키도 크지만, 꽃을 위에서 뿌려 뿌려진 꽃이 내려갇 가지에 얹혀 있는 듯 하다. 전체를 쳐다 보면서, 또는 눈 높이에서, 눈 아래에서 보면 위풍당당하게 보인다. 아래에서 받쳐 주고 주가지 두개가 위로 힘차게 올라가면서..

4월의 꽃 2023.04.27

분홍매화말발도리꽃.은행잎 조팝, 매발톱, 멋진 클레마티스

야생화 매화말발도리를 한창 구하려 다닐 때인데, 화훼단지 야생화 전문점에서 아직 꽃눈도 제대로 보이지 않은 뿌리에는 비닐로 둥글게 말아져 있는 것을 매화말발도리라고 15,000원을 주고 샀다. 부탁하는 분이 있어서 5개를 어렵게 구했다 했다. 야생화라고. 그 해 두달을 기다려서 꽃눈이 트고 꽃이 피는데 바위매화말발도리는 아니고, 그 보다 더 훨씬 이쁜 이 꽃이 피었고, 알아 보니 분홍빈도리라 했다. 빈도리란 이름은 가지를 잘라 보면 속이 비어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었고, 뿌리 나누기를 해서 여러곳에 보냈는데, 땅에 바로 심으셨을 것이니 가지가 휘영청 늘어진 것이 아마도 아름답게 무지 크게 자라 있을 것이다. 은행잎조팝 우리 정원에서 조팝꽃중에 제일 늦게 핀다. 물론 아직도 소주조팝, 공조팝꽃이 만개 해 있..

4월의 꽃 2023.04.26

서양붉은병꽃, 노랑붓꽃

서양붉은병꽃 붓꽃중의 꽃이 큰 붓꽃 위의꽃과 같은품종 꽃왜성붓꽃 옴니버스 갈귀동자꽃 유럽원산이고, 분홍 겹꽃도 있고, 흰색 홑꽃도 있다. 장미매발톱자주색 꽃 캉캉치마처럼 몇개의 단을 이루고 피는 것도 있고,장미매발톱자주색꽃 캉캉치마처럼 단을 이루고 피는 것이 아니고, 그냥 겹꽃이다. 으아리매발톱 이 꽃은 홑꽃이지고 보라색이지만, 겹꽃도 몇가지 다른 색도 있다. 꽃이 으아리꽃을 닮았고, 매발톱 꽃은 꽃 뒷 쪽에 매의 발톱 같은 것이 있어 그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으아리매발톱은 매발톱 모양이 없다.

4월의 꽃 2023.04.26

부채붓꽃

부채붓꽃 이 꽃은 한꺼번에 가득 피지 않고, 개화 된지 이틀만 지내도 지는 꽃이 된다. 이 정도 한꺼번에 개화 한 것이 한껏 힘을 올린 것이다. 꽃몽오리가 숨어있는 듯 해도, 개화시 보다 이 때가 꽃색이 신비할정도라 그 존재감은 있다. 잎과 꽃이 균형미가 있다. 옴니버스 알프스안개꽃 지피식물이라한다. 꽃의크기가 안개꽃 크기정도이다. 색은 흰색과 핑크색이 있다. 심은지 6일 째이고, 비가 질끔거리지만 5~6월 가득해 지면 이식을 할 것이다. 꽃양귀비가 한 송이 피었다. 붉은 병꽃이 그제 집을비운 뒤 2일 지났는데도 꽃이 피기 시작 했다. 고광나무 꽃이 한가득 피기 시작 했다. 좀 나무가 크서 분갈이 하기 버거운 것을 작년에 분갈이 해서 우대를 했더니, 꽃이 자글자글 맺혔다.

4월의 꽃 2023.04.25

망춘

서울, 대구, 울산, 부산 한 쪽에서는 외사촌이고, 한 쪽에서는 고종사촌이고, 4년차에 만났는데, 4년전에는 결혼식이 있어 참석차 만나는 것이였고, 1박2일째날은 경주 전원주택으로 가서, 점심 멋지게 먹고, 근처 외사촌 남동생의 이웃이 하시는 두릅 밭 울타리 문 열고 들어가서, 쑥을 뜯고, 돌미나리를 뜯고, 가고 있는 봄을 바라 보았다. 경주 숙소에서 본 호수 나는 저 호수변을 걷고 싶었는데, 못 갔다. 어쩌면 참 이상도 하다 싶을만큼 서로가 서로를 좋아 하는 이렇게 따뜻한 모임이 있을까 싶었다. 막내가 숙소를 잡아 놓은 곳에서 1박을 하는 동안 막내가 저녁 식사를 준비해 와서 밥을 짓고, 회를 준비해 와서 먹고 경주 한적한 마을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남자외사촌 내외가 와서 놀다 자정 무렵에 가고, 아침..

샘물 2023.04.24

심을 곳도 없으면서

분홍구절초 꽃의 키를 맞추기 위해서는 삽목을 해야 한다. 더 자라면 삽목을 할 것이다.작은 국화이다. 굳이 삽목을 하지 않고, 무데기로 꽃이 피어도 만추에 노란 소국이 이쁘다. 이대로 키울 것이다. 가는 잎 구절초가는 잎 구절초 꽃대를 쑥 올려서 하얀꽃이 피면 향기도 좋고 피어 있는 모습이 멋져서 이곳 말고도 세 화분을 더 만들어 놓았다. 작년에 늦가을 늦게 여리게 이쁜 소국 두가지를 사 왔다. 비가 추적 추적 몇일 오면 삽목을 할려 한다. 올 해는 금화규 몇포기 그래 보았자 10포기나 심을 지 모르는데, 그 흙을 남길려니 그러면서 채송화 모종도 자라고 있고, 초화화 모종은 자연스럽게 이 화분 저 화분에서 곁방살이 하고 있고, 꽃양귀비꽃아마도 지난 가을 발아 되어서 눈에도 뜨이지 않고, 냉이처럼 월동을 ..

4월의 꽃 2023.04.23

클레마티스 오월의 신부

클레마티스 오월의신부 2022년 초가을에 들였다. 작은 폿트식물로 특판행사라 두가지를 들였던 것이다 작은 넝굴로 꽃이 많이 왔다. 너무 작아서 작은 화분에서 키우다 분갈이를 해주었고, 봄에 다시 이 화분에 분갈이를 했다. 2022년의 클레마티스 아슈바 클레마티스 아슈바 꽃이 좀 작다. 5월의 신부와 함께 작은 폿트로 가을에 들였다. 그런데 아슈바는 덩굴이 빨리 나간다 싶더니 꽃을 피웠다. 2023년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클레마티스 아슈바 접사로 꽃을 키웠다. 클레마티스는 서양 꽃인데 여러가지가 있고, 품격이 고급진 꽃이다. 어떤 봄날의 만남 5월의 신부가 4월에 피는날 저는 불국사 후원의 겹벗꽃 구경길에 오릅니다. 외사촌 자매, 우리자매가 하는 카톡방은가끔 안부를 묻는데, 저와는 13살 차이, 자기..

4월의 꽃 202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