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갈이를 아침에 뽑아 와서는 그냥 무데기 지어 놓고 파는데 줄기가 두껍고 맛이 있었습니다. 우리 집은 나물반찬을 좋아 합니다. 머위나물을 남편이 좋아해서, 엉덩이 발가스럼 할 때, 조금 줄기가 부드러운 때, 제법 잎이 쌈으로 적당한 때, 머위나물 값만해도 뺑덕어멈 살구값쯤으로 쓴 해도 있었지요. 고기반찬이나 요리는 식당으로 가서도 어쩌면 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나게 먹을 수 있지만 나물반찬을. 우리 집 입맛에. 맟춘 것은 각자의 집에서 금방해서 상에 올린것이 제일 맛나지요. 특이나 머위나물, 취나물등은, 된장 고추장으로, 적절하게 무친 나물은 금방 무쳐서 상에 놓아야 맛의 훈기가 날아가지 않지요. 겨울 가뭄에 봄 가뭄에 자라지 않고 손에 느껴지는 촉감도 빠듯 한 취나물을 두번 만나지 못할 것 같아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