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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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 한것

이쁜준서 2023. 3. 4. 06:42

 

자란



11월말에 들이고 한번도 물을 주지 않았으니
흙이 푸석푸석 날아 오를 듯 했다.
그래 지금까지 메마름으로 동면을 했으니
물 한 모금 주께하고  어제 조금씩 주었다.

칼란디바
길거리 꽃장수가  봄꽃을 가지고 아파크담쪽으로 인도가 쪽으로 
제법 색갈잔치를 했다.
제라늄이 많아서 색색이 참 고왔다.
마트 꽃코너를 보니,
관엽인데도 아주 초록색이 짙고, 잎은 반들반들 했다.
금방 보고 그 짙은 초록과 반들거림에
집에 식물 식구들이 많아도 하나 들고 오고 싶을 정도로.
 
친구가 텃밭을 하는 친구를 작년에 만나고 와서
일본산 거름인데 풋고추가 엄청 커더라 한다고 그 거름을 사자고 했다.
2월에 꽃친구를 만났는데,
20Kg 포대로 일본산 거름인데,
제라늄 키우는 친구들이 사용하는데,
분갈이를 하지 않고, 일년에 서너번 조금씩 올려 주면
꽃볼이 실하게 많이 핀다고,
 
처음 들을 때는  우리도 사자 했는데,
어딘지가 정상적이지 않다 싶어서 사지 않았다.
 
마트 꽃집에는 칼란디바가 있는데,
사진의 칼란디바보다 훨씬 꽃송이가 크고 그러니 겹도 더 있었다.
홑꽃의 카랑코에를 보다가 칼란디바는 더 이뻤는데,
꽃송이가 더 크고 더 겹인 칼란디바는 
다른 품종의 꽃 같아서 맘이 끌리지 않았다.
 
모든 것에는 적당한 것이 최상이다 본다.
특이나 식물을 키울 때는 식물 나름의 정상적인 자람이 있을 것인데,
거름을 주었더니 맘모스가 되는 그런 거름은
좋다 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