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대명사 진달래꽃 벗꽃은 없어도 전국 방방곳곳에 진달래는 핀다. 내가 부산에서 시골로 전학 간것은 4학년 신학기가 시작 하는 날에 전학서류를 들고가 접수를 했고, 교무실에서 담임 책상 앞으로 갔고,담임 선생님은 이번주는 오후반이라 했었다. 거리 감각을 모르니 십여리 길을 걸어 집에 갔다 온다고 나는 집으로 걸어 왔고 교실에서는 내가 들어 오지 않으니 찾느라 야단이 났고, 그 반에 나도 얼굴도 못본 오촌 아재가 성씨가 같으니 너는 동네에가서 아이가 와 있으면 학교 다시 오지 않아도 된다고 시끌법적하게 봄이 시작 되었다. 그 시절 전화는 시골에서 전체 마을에 한 대도 없던, 전깃불도 없어 호롱불을 쓰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은 부산에서는, 다리 밑에는 부모 없는 전쟁고아들이 어른들과 모여 살았고, 아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