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그 전날밤 부터 온 비가 낮 종일 왔다. 새봄 꽃 소식에 감지덕지 했는데, 사훌정도, 낮시간 힘주어 하는 일에 등즐기 땀까지 났는데, 날씨가 그렇게 따뜻하니 꽃들이 하루가 다르게 피었다. 비 온 뒷날인 어제는 아침보다 점심때가 더 추워지고, 오후 5시경은 쌀쌀한 바람까지 불어 끝내는 얇은 패딩을 입고 아이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밤 중에 도착 했다. 꽃샘 추위는 끝났다 싶었거덩. 간 밤 중에는 혹시 살얼음이 얼 정도 추위가 되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다. 옥상 식구들 분갈이 한 여린 새싹들이 걱정스러웠다.가침박달나무의 초록의 농담이 초록의 아름다움의 진수를 보여 준다. 초록잎에 흰색 꽃. 흰색카라꽃도 초록잎에 흰색꽃인데도 신부 부케에 쓰일 정도이지만 나무꽃인 가침박달나무꽃을 귀하게 여긴다. 앙상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