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3월의 꽃

비님 오시더니.

이쁜준서 2023. 3. 25. 22:40


그제,
그 전날밤 부터 온 비가 낮 종일  왔다.
새봄 꽃 소식에 감지덕지 했는데,
사훌정도,
낮시간 힘주어 하는 일에 등즐기 땀까지
났는데,
날씨가 그렇게 따뜻하니 꽃들이 하루가  다르게  피었다.


비  온 뒷날인 어제는  아침보다 점심때가 더 추워지고,
오후 5시경은 쌀쌀한 바람까지 불어
끝내는 얇은 패딩을 입고 아이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밤 중에   도착 했다.
꽃샘 추위는 끝났다
싶었거덩.


간 밤 중에는 혹시 살얼음이 얼 정도 추위가 되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다.


옥상 식구들  분갈이 한 여린  새싹들이 걱정스러웠다.

가침박달나무의
초록의 농담이
초록의 아름다움의
진수를 보여 준다.
초록잎에 흰색 꽃.

흰색카라꽃도
초록잎에
흰색꽃인데도
신부 부케에 쓰일
정도이지만
나무꽃인 가침박달나무꽃을 귀하게
여긴다.

앙상하던 겨울나무가
추운 3월초부터
새싹이  나더니
조금씩 조금씩
새싹을 키우더니
이제 꽃몽오리
몇일 있으면 피우겠지만
겨울 월동한
나무꽃이라
이정도 꽃샘 추위는
끄덕 없을 것이다.

겨울냉이처럼
가을에 발아해서
겨울 바짝 엎드려
있다가 새봄 조금씩
몸체를 키운
꽃양귀비도
이 꽃샘 추위에
냉해를 입지 않을것이다.
스스로 발아한 곳에서
옮겨 심기를 한 것이다.
꽃양귀비류가
옮겨 심기로  살음이
참 어려웁기는 하다.

걱정인 것은 다년생인
것들 중
여린새싹을 올린 것들이다.

이 사진 중에는
유리호프스도,
수국 지난해 삽목 해서
겨울월동 한 것도,

다년생 새싹 올린것을
캐서
뿌리를 나눈  것도,
그 화분에서 새싹을 올린 상태가 아니고
뿌리를 나누고
자르고 한 것인데
물을 준 화분에
또 비를 흠뻑 맞은 것이라
걱정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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