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기란 단어는 큰덩치의 아파트는 건축이라 부르지만. 예전 고래등 같은 기와집도, 결혼 한 아들살림집으로 본가 옆에 초가집도 짓는다 했다. 그런가 하면 명절이면, 대소가에 모여서 차사를 모실 때 바지 저고리에 두루막까지 예의 갖추는 옷도 짓는다 했다. 만든다는 것은 눈치로 어깨 넘어로 배워서 아직은 숙달 되지도 않은 덜 전문적일 때의 만든다라 하겠지로 내 나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차돌 같은 이웃 친구가 어깨와 목이 아프다고 나갔다 약을 사 왔다 했다. 하늘이 할아버지는 내가 너무 많이 아프니 밥을 삶아 주다가 쌀 씻어 흰죽을 끓여 주고 설겆이 청소는 다 한다. 평소에는 주방에 들어오지 않지만. 이웃 친구는 아무리 아퍼도 밥을 준비 해야 하는데 오늘 아침은 몸살이 더 낫지 싶어서 미역국 끓일 육수 소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