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 준서가 있을 때는 어디든 준서를 데리고 다녔고, 네살이면 업히기에 큰 아기를 업고 다니는 모습을 내가 거래하는 상점들에서는 다들 보았다. 종합시장인 서문시장에서도 늘 가는 상회들이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건을 정확한 것을 받아오고, 바가지 쓰지 않으면 좋은 거래처라 생각한다. 그 중 물.. 샘물 2008.10.16
휴게소 화장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쾌청한 날씨에 들판은 익은 벼로 꽉 차있고.... 친구네 며느리 보는 결혼식에 참석차 울산으로 다녀 왔다. 참으로 오랫만에 관광차를 탔는데, 그 친구가 교인이어서 교회분들은 교회 승합차를 이용하고, 친구네 친척분들, 서너팀의 친구들, 동네분들 그렇게 탄 차는 한자리도 남지 .. 샘물 2008.10.12
풍성한 가을 열매들.... 오늘 하루는 오전에는 청과에 갔다가, 오후에는 텃밭의 채소에 물을 주러 갔다 왔다. 마늘 심을 땅에 복합비료와 파는 퇴비를 넣기도 했다. 조금이라도 비가 와 땅에 흙덩이를 깰 정도만 되어도 시금치, 취나물 씨를 넣을텐데, 비올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청과에서는 토마토, 사과, 배, 청도연시감, 저.. 샘물 2008.10.07
준서네 집에서... 준서가 그린 그림을 장식앞 유리문에 붙여 놓았다. 추석에 할미집에 와서도 저렇게 여기 저기 붙였다. 여름방학 때 해수욕장에 준서네 식구랑 이모가같이 갔다 했다. 준서의 그림에는 햇님이 있고(대부분의 어린이 그림에 있는) 구름이 있는데, 꽃, 집,계단, 고인물이 보인다. 좌측은 준서, 준서에미, .. 샘물 2008.10.03
가을걷이를 해야 할 때가 되어.... 나흘전만 해도 들에 가 일을 하면 땀이 났다. 그 후 이틀 후에 들에 갔을 때는 땀이 나지 않았고, 들에 갔다 온 그날 밤부터 쌀쌀해 졌다. 그러더니 사흘만에 들에는 억새에도, 갈대에도 부는 바람이 쓸쓸함을 풍긴다. 그러니, 작물을 수확해야 했다. 땅콩, 고구마는 캐어내고, 들깨는 베어내고, 가뭄에 .. 9월의 꽃 2008.09.28
슬픔.... 단정화 친구네 셋째딸 결혼식에 다녀 왔다. 같은 동네에 10년 이상 살았고, 30여년 이상인 지금도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이라 남편과 동반한 친구도 있었다. 남편이 아들이 없어도 된다는 말을 않는다면서 딸 여섯에 막내 아들을 얻었고, 그 아들이 군대에 제대하고 올해 교환학생으로 미국으로 간.. 샘물 2008.09.22
엄한 할아버지.... 어젠 우리 집안에 맏집인 준서외할아버지 종형댁을 시어머님을 모시고 다녀 왔다. 시어머님과는 조카라고 해도 다섯살 차이, 질부와는 10살 차이밖에 나시질 않아, 살아온 세월에 쌓인 정이, 친구분들과 같기도 한 그런 사이시다. 그 분들이 어울리시는 것을 보면 참 정겨우시다. 그 댁 시숙님은 자식.. 샘물 2008.09.21
친구네 개 복실이... 친구네 개 복실이가 재작년 추석날 성묘갔다 데려온 유기견이었다. 산소에서 내려 오는데 작고 하얀강아지가 친구 아들의 바지가랭이를 물면서 따라 왔다 한다. 쫓아 보내어도, 다시 오고, 또 쫓아 보내어도 따라 오고, 그래서 차를 세워둔 곳까지 따라 왔다 한다. 그냥 도로에 두면 차에 치일 것 같아 .. 샘물 2008.09.08
세가지만 되어도 많아..... 목베고니아 꽃은 꽃한송이가 보이는 것처럼 두송이가 되고, 그렇게 자꾸 꽃이 벌어간다. 실상은 꽃이 아니고, 꽃바침인데, 나중 저 속에서 꽃이 나온다.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하나도 많을 수가 있다. 수도 없이 많아 질수도 있으까. 셋이란 남을 수도 있는 갯수이다. 벤자민을 물에 담구어 뿌리를 내었.. 샘물 2008.09.08
참기름 짜기 소주병으로 5병 반 정도이다. 참깨를 퍼담다보니 그릇으로 12개를 담으니 3.6키로그램이 되었다. 친구는 4키로그램을 담아 왔다는데, 6병이 나왔다. 짜는 삯은 6,000원이었다. 그런데 방앗간 주인은 하나는 4키로이고, 하나는 3.6키로이다라 했다. 기름 나오는 것을 보면 깨의 무게가 계량이 되는 모양이다... 샘물 2008.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