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산행... 2 궁산 정상에서, 혼자 갔기에 늦어도 그만, 더워도 그만, 맘도, 몸도 바쁘지 않아서 날씨가 더우면 더 많이 걸어야 하는 쪽으로는 가지질 않아 오늘은 그리로 내려 왔다. 달 맞이꽃 낭아초? 자연스런 풀숲에서 핀 루드베키아는 더 예쁘고. 노루발 인데 이젠 꽃이 지고 씨방이 여물어져 간다. 송엽국 (일본.. 샘물 2008.07.09
장보기가 겁이나... 어제 준서 뇌염예방 주사도 맞히고, 준서와 준서에미와 함께 마트를 갔다. 가기 전 열무김치라도 담아주면, 뭣이던 한가지만 보태면 밥 반찬이 해결 될것 같아서 열무 3단, 얼갈이 2단, 홍고추 1,800원하는 것 두봉지 깐마늘 1,800원을 주고 다른 장거리와 함께 사 왔다. 아침 가만히 생각해보니, 새우젖갈.. 샘물 2008.07.05
재래 시장에서 농산물을 삽시다. 시골에서 농사를 하시는 분이 자두를 좀 보내신다 하셨다. 혹여 농 익은 것은 쨈으로 만들면 될것이라 하셨다. 10년전까지 시뉘집에서는 복숭아, 포도, 자두등의 과수농사를 하셨다. 백도였는데, 한참 수확을 해 품질이 좋았기에, 서울로 장거리를 만들어 보냈다. 서울 장거리이건, 본 바닥 장거리이건,.. 샘물 2008.07.05
어느 모녀 이야기 입원한 동생의 병실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만났던 모녀 이야기이다. 딸인 환자는 키도 몸집도 한품에 꼭 안기울듯한 사람이었다. 이목구비도 예쁘게 생겼고, 또 보호자 없는 환자에겐 맘도 쓰주고, 분위기메이커였다. 마흔 여덟이라 했는데, 그 나이보다 어려보이고, 성격이 적극적인 사람이었다. 동생.. 샘물 2008.07.04
지겟군과, 리어카군..... 지하철 신촌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세브란스병원으로 갔다. 초행길이였는데, 나이가 50대 후반인 기사분이 더워에 지친 표정이셨다. 밤 8시가 넘은 시간이었으니 날씨는 덥고, 하루 종일 일을 하셨을테니 말이다. 누가 입원을 하셨어요? / 어디에서 오셨어요? / 내가 35년전에 경상도에 잠깐 살았던 적.. 샘물 2008.07.01
그곳도 사람 사는 동네... 미국으로 가서 5년인가? 6년만에 온 사촌 동생을 만나러 갔었다. 미국에서 자식 키우는 이야기를 들었다. 학교도 데려다 주어야하고, 하교도 시켜야하고, 아이들이 하교 후 집으로 올 때는 보호자가 있어야하고, 보호자가 그런 역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부모 밑에 두지 않고, 자기들 임의대.. 샘물 2008.06.30
우리들의 일상들.... 나의 기분으로는 아직은 젊은데, -하하, 사진으로 보면 영락 없는 할미이다. 그러고부터 사진을 찍지 않는다. 집안의 잔치에서도 늙은 모습 남기기 싫어서 사진에서 빠진다. 그런데 제주도에 놀러 갔을 때 처음 사진에서 빠지니 친구들이 야단이다. 놀러 와 남은 것은 사진인데, 그럼 우리도 찍지 않겠.. 샘물 2008.06.28
세탁기가 고장나 만난 기사 어제는 빨래감을 세탁기에 넣고 작동 시켰다. 세탁기는 돌아가는 소리가 나고, 날씨도 좋고, 빨래감을 더 찾아 넣는다고 세탁기 뚜겅을 열었더니 1차 세탁을 하고, 탈수코스에서 물은 빠지고 탈수는 않되고 있었다. 어쩌다 탈수하다 수평이 맞지 않으면 세탁기가 자동으로 탈수를 멈추고 물을 넣어 행.. 샘물 2008.06.24
황당했고..... 장마중 잠간 개인 날씨인데, 요즘 우리들 세상사 같아서.... 차를 타면 나는 비교적 자리를 잘 비킨다. 내가 학생일 때는 나만 그런것이 아니고, 학생이건, 젊은 사람이건 다 노약자들에겐 자리를 양보하는 세태였다. 지금도 준서또래의 어린아이나, 아기를 데리고 있는 아기엄마들, 또 노인분들께 자리.. 샘물 2008.06.24
식구가 둘이나 더 있으나 / 지내기 나름... 박물관 앞 뜰에서, 바닥이 약간 경사진 곳에 있기도 하고, 관리를 늘 하는 것도 아닐것이고, 옹기뚜겅이고, 모양도 반듯하지 않다. 준서할미 눈에는 예전 포장치고, 마당에서 잔치하던 시절의 잔치집 마당 같다. 저 독들이,두루마기 입으시고, 갓을 쓰시고, 술이 약간 취하셨던 그 당시의 어른들 같다. .. 샘물 200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