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4/03 29

순백 겹 명자꽃

신부드레스처럼 우아한 꽃입니다.핀 가지도있지만 아직도 피어 나는 중인 가지도 있습니다. 주 가지가 제법 굵습니다. 명자는 바닥에서 많은 가지가 올라오는 나무인데, 저는 다 해마다 자르고 일자형으로 키웠습니다. 8년이상이 되었을겁니다. 수북하게 올라오는 가지를 그대로 키웠다면 제 허리보다 키가 크고 섶도 많았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십년 전 일본에서 개량된 꽃이 아름다운 명자나무들이 유행했었고 그 시절은 명자나무 매니아들도 있었다 합니다. 그 때는 저가 살고 있는 곳은 경작지의 들도 밀고 일부 산도 밀고. 계흭적으로, 아파트 단지. 공단, 대학교, 단독주택지 등등으로 도시를 재개발 할 때 명자나무 꽃이 이쁘니 외곽지 도로가에도 심었습니다. 명자나무가 진딧물이 많고, 10여년 지나니 도로가에 심었기에 관리..

3월의 꽃 2024.03.21

봄날 아침 식사 반찬

코다리를 옥상에서 하룻 밤 말렸던 것으로, 늘 하던대로 졸임을 하자 하니 변덕이 났습니다. 어제 마트에서 샘표 100% 양조간장으로 배도,사과도 넣고 이름을 조림간장이라 하지는 않았는데 저가 집에서 만든 조림장 같은 것을 이 고물가에 1+1에 팔고, 청청원 메이커도 역시나 1+1로 팔았습니다. 두가지를 다 사서 한 병씩 친구와 나누었습니다. 염도를 10%로 낮추었다 하더니 간장그대로 대파, 마늘,고추가루, 설탕을 조금넣고,양념장을 만들어 두고. 코다리는 잘라서 씻어 물기를 빼주고, 튀김가루를 입혀, 기름에 뒤집어 가면서 익혔습니다. 다 익었다 싶을 때 양념장을 넣어 뒤직였지요. 그리고는 양념장을 만들었던 그릇에 약간의 물을 가쪽으로 둘러서 뒤직여서는 뚜껑을 덮어 불을 낮추어서 뜸을 들이고 들기름을 넣고 ..

음식 2024.03.21

옥상정원에 봄이 내려 앉고

봄은 옥상 정원 윗쪽에 따뜻한 공기로만 드리워져 있었다. 어제는 분갈이를 하고 화분을 우수구 쪽으로 모아 두고 물을 주고 밤을 지나고, 아침 식사를 하고, 화분들 제자리 찾아 놓았다. 그러고 나니 서성거리던 봄 햇살들이 화분 위에 내려 앉았다. 화분은 어젯 밤 물을 꽃나무에 올리고, 봄을 이렇게 맞이한 모습이다. 나는 놀라움으로 2024년의 봄을 맞이했다. 실제 꽃을 키워 보면 꽃이 피었을 때보다 겨우내 꽃눈으로 숨죽이고 있다가 꽃눈을 열고, 꽃몽오리 키우다. 꽃이 피기 직전의 꽃몽오리들이 색을 올릴 이 사진의 때가 가장아름답다. 애칭을 터줏대감인 빨강색명자꽃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온 토종 명자꽃은 대부분 풀명자꽃이라고 열매가 열린다. 풀명자는 홍색이고 이 명자처럼의 빨강색 명자꽃을 나는 못 보았다..

3월의 꽃 2024.03.18

남편과 마주보고

정구지 모종을 한다고 겨울에 음식물 찌꺼기 를 넣어 두었던 흙과 맨흙을 섞은 다음 3개의 통에 흙을 담고 심고 있으니 남편이 올라 왔고, 슬며시 흙을 펼쳐 놓은 갑바에 마주 보고 앉았다. 오늘 일한 시간은 오전에 2시간, 점심 먹고 4시간 6시간을 분갈이 했는데, 새싹이 더 자라기 전에 해주어야 하는 화분들 30여개를 흙에 거름을 섞어 가면서 했다. 마주 보고 앉아서, 남편은 내가 가져다 주는 화분의 식물을 빼 내어서 뿌리 정리하고 나는 흙에 거름을 섞고 식물이 화분 속으로 자리 잡으면 흙을 채워주고 남편은 다독거려 심고, 내가 우수구 쪽으로 가져다 놓고, 한 사람은 보조를 하고 한 사람은 계속 앉아서 같은 일을 하니 능률이 올랐다. 남은 흙을 정리하고, 바닥 쓸고 분갈이 한 화분에 물 주고, 아주 깨끗..

3월의 꽃 2024.03.17

쓴냉이 비빔밥

예전이라 하기에는 가깝고, 세상이 하 빨리 변해서 그 때는 냉장고도,세탁기도 없었고, 전기밥솥이 나오기 전에 보온밥솥이, 세탁기가 나오기 전 짤순이라고 빨래를 다 하고 물기를 짜는 탈수기가 먼저 나왔고, 세탁기가 나온 때는 2조식으로 한쪽은 세탁을 하고 한쪽은 탈수를 하고 그런 시절이였다. 동네 시어머님 친구분들은, 나이 차가 있어셨고, 시어머님께서는 내가 결혼을 음력정월에 했고 그해 마흔 다섯이셨다. 그 때는 일본에서 기모노를 만드는 비단천을 염색하기 전 홀치기란 간단한 털이 있고 그 일감을 가지고 아침 식사 하고, 손빨래 하고 집 청소 하고는 남편이 저 세상 가신 집에서 모여서 홀치기를 하다가 철 따라 감자나 고구마를 삶고, 막걸리 반주전자 달라 하면 동네 수퍼에서는 동네 안어른들 모여서 드신다고 한..

샘물 2024.03.17

사람 울타리

속옷 대리점이 제법 크다. 회원으로 등록 한지가 오래인데 세일 때면 문자로 연락이 온다. 친구가 이번에는 60% 세일도 있다 하니 걷기를 그 쪽으로 가서 마트도 들렸다 오자 했다. 남편과 내 속옷을 사고, 수년전부터 면으로 된 제품은 비싸졌다. 마트에서는 생활용품을 사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농협로컬푸드에서 초벌정구지, 머위, 정경채를 샀다. 요즘 마트에서는 세일 퍼센트가 다르긴해도 언제나 한우를 세일 한다. 그런데 한우생고기를 부드럽게 썰어 동그랗게 팩에 넣어 놓은 불고깃감은 농협로컬푸드에서만 있어 세일은 하지 않아도 한 근정도 되는 것 한팩을 사왔다. 대파 2, 양파 2, 마늘, 채소가 많게 양념을 하고 볶다가 청경채를 넣고, 정구지,머위를 데쳐서는 생쌈처럼 같이 담고, 마늘고추장,보리막장이 작년..

샘물 2024.03.16